지난 98년 2월 아파트 분양가가 자율화된 이후 아파트 분양가가 원가상승요인보다 턱없이 높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서울시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들의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 97년 464만4000원이던 평당 평균분양가가 올해의 경우 평균 652만2000원으로 무려 40.4% 나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자율화 첫해인 98년의 경우 평당분양가가 전년대비 10.2% 상승한 512만원이었고 99년에는 562만4000원, 2000년에는 643만9000원이었다.
평형대별로 대형평형일수록 가격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40평 이상 대형평형 아파트는 지난 97년 471만7000원이었던 평당 분양가가 올들어 평균 802만4000원으로 무려 70.1%나 올랐다.
반면 24평 미만 소형평형은 463만2000원에서 540만7000원으로 16.7% 상승에 불과했다. 24∼40평형은 463만7000원에서 607만9000원으로 31.1% 상승했다.
지역별로 강남권의 분양가 상승률이 높았으며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강남구가 97년에 639만2000원에서 962만원으로 50.5%가 상승했고, 서초구는 588만5000원에서 909만3000원으로 54.5% 상승했다. 그러나 강북구(504만원→541만1000원, 7.4%), 노원구(423만1000원→506만8000원, 19.8%), 성북구(455만7000원→524만3000원, 15.1%) 등 강북권 지역은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타 지역에서는 강서구(60.4%), 용산구(102.5%), 마포구(51.3%), 양천구(51.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같은 분양가격의 상승은 토지가격이 아직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물가상승률이 연 5% 내외임을 고려할 때 분양가가 자율화 이후 터무니없이 치솟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체들은 내구재와 마감재의 고급화·조경강화·신평면이나 신공법 도입 등에 따른 건축비 증가를 원인으로 말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건설업체들이 공급부족상태인 주택시장을 이용, 원가이상으로 분양가를 인상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평형의 분양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인상이 쉬운 대형평형 위주로 공급을 늘렸고, 땅값이 비싼 강남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분양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마감재나 내구재 등의 고급화에 따라 분양가의 상승요인은 있지만 현재의 분양가 상승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라며 “현재의 분양가가 원가상승요인보다도 다소 높게 책정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구본창 박사는“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산정할 때 분양원가보다는 소비자들이 구매의사를 유지하는 분양가격이 얼마인가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업체들의 분양가 산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분양가 자율화는 원가상승률 이상의 분양가 상승을 불러와 소비자의 부담증가를 통한 건설업체의 이익증가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서울시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들의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 97년 464만4000원이던 평당 평균분양가가 올해의 경우 평균 652만2000원으로 무려 40.4% 나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자율화 첫해인 98년의 경우 평당분양가가 전년대비 10.2% 상승한 512만원이었고 99년에는 562만4000원, 2000년에는 643만9000원이었다.
평형대별로 대형평형일수록 가격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40평 이상 대형평형 아파트는 지난 97년 471만7000원이었던 평당 분양가가 올들어 평균 802만4000원으로 무려 70.1%나 올랐다.
반면 24평 미만 소형평형은 463만2000원에서 540만7000원으로 16.7% 상승에 불과했다. 24∼40평형은 463만7000원에서 607만9000원으로 31.1% 상승했다.
지역별로 강남권의 분양가 상승률이 높았으며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강남구가 97년에 639만2000원에서 962만원으로 50.5%가 상승했고, 서초구는 588만5000원에서 909만3000원으로 54.5% 상승했다. 그러나 강북구(504만원→541만1000원, 7.4%), 노원구(423만1000원→506만8000원, 19.8%), 성북구(455만7000원→524만3000원, 15.1%) 등 강북권 지역은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타 지역에서는 강서구(60.4%), 용산구(102.5%), 마포구(51.3%), 양천구(51.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같은 분양가격의 상승은 토지가격이 아직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물가상승률이 연 5% 내외임을 고려할 때 분양가가 자율화 이후 터무니없이 치솟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체들은 내구재와 마감재의 고급화·조경강화·신평면이나 신공법 도입 등에 따른 건축비 증가를 원인으로 말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건설업체들이 공급부족상태인 주택시장을 이용, 원가이상으로 분양가를 인상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평형의 분양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인상이 쉬운 대형평형 위주로 공급을 늘렸고, 땅값이 비싼 강남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분양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마감재나 내구재 등의 고급화에 따라 분양가의 상승요인은 있지만 현재의 분양가 상승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라며 “현재의 분양가가 원가상승요인보다도 다소 높게 책정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구본창 박사는“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산정할 때 분양원가보다는 소비자들이 구매의사를 유지하는 분양가격이 얼마인가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업체들의 분양가 산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분양가 자율화는 원가상승률 이상의 분양가 상승을 불러와 소비자의 부담증가를 통한 건설업체의 이익증가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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