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결혼이민자를 네일아티스트로

지역내일 2009-05-14
여성 결혼이민자를 네일아티스트로

서울 도봉구가 지역 내 여성 결혼이민자를 위한 취·창업 지원에 나선다.
도봉구는 지역단체와 연계해 여성 결혼이민자에 대한 전문적인 취업교육을 실시하고 취업과 창업을 연계하는 등 일자리 창출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원정책은 대부분 전통문화체험 한글교실 등 일시적이고 단편적”이라며 “여성들이 사회적응과 더불어 생계형 취업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 네일아티스트 양성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한국어 수업이 가능한 여성 10명을 선발, 15일부터 8월 28일까지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주1회 3시간씩 총 16주간 교육과정을 마친 뒤에는 취업이나 창업까지 연계가 가능하다. 한국여학사협회에서 여성소자본기금지원과 미용실 백화점 한국네일협회 등과 연계, 지원한다.
네일아티스트 훈련과정을 전문 학원에서 수강할 경우 40만~60만원에 달하는 수강료가 필요하다. 때문에 여성 결혼이민자 직업훈련으로 개설된 경우는 드물다. 구는 또 상당수 여성결혼이민자가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이라 친절함과 미적 감각을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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