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도 많고 모임도 잦은 5월이다. 이것저것 지출이 많은 달이기 때문에 괴롭기도 하지만 하루정도는 주머니 사정 생각지 않고 즐겨보는 여유를 가짐은 어떨까. 함께 하는 이가 가족이라면 한 번의 호사는 더욱 용서될 수 있을 것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혹은 부부만이라도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수 있는 좋은 와인이 함께 있는 곳이다.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홈 메이드 요리의 진수
마노 디 셰프
‘피자앤와인메리드’라는 상호를 변경하면서 지난해 11월 리뉴얼 오픈한 이탈리안 와인 비스트로 ‘마노 디 셰프’는 이태리어로 ‘조리사의 손길’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상호처럼 메인요리는 물론이고 디저트, 하다못해 소스까지 모든 요리를 조리사가 홈 메이드 방식으로 조리한다. 60여 가지의 메뉴를 다년간의 요리 경력을 쌓은 전문 조리사들이 모두 원재료 그대로 직접 조리하는데, 조리법도 건강을 생각해 튀기지 않고 모두 오븐에 굽거나 팬을 사용한다. 또한 로메인 상추나 루꼴라 등의 다양한 채소와 신선한 해산물, 투플러스 한우 등 질 좋은 식자재를 그날그날 들여와 요리한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프리미엄 한우 안심 스테이크(39800원)의 반응이 특히 좋은데 그릴에 구운 갖가지 채소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가 좋다고. 스테이크 피자(22800원) 역시 인기 메뉴로서 마노 디 셰프 오픈 이래 줄곧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릴에 구운 등심 립 아이 스테이크를 로메인 상추 위에 올려 야채와 함께 돌돌 말아서 먹는 재미에 맛도 있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그릴에 구운 가리비, 새우, 랍스터, 관자 등의 해산물과 발사믹 드레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그릴드 씨푸드 샐러드(18900원)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으며, 꽃게와 모시조개의 담백한 맛이 날치 알과 어우러진 스위밍 크랩 파스타(15600원)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메뉴이다.
맛있는 요리와 어울리는 250여 가지의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와인 콘텐츠와 관련된 정기 시음회, 각종 와인 관련 동호회 모임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직원들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와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마노 디 셰프를 찾는 손님들에게 반응이 좋은 와인은 주로 칠레산이며 여성들은 호주산 와인을 즐겨 마신다고 한다. 분기별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프로모션 와인을 주문하면 피자 등의 요리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전체 좌석의 30%를 예약제로 운영하며, 강남점과 삼성점 두 군데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위치 : 강남역 1번 출구에서 20m 직진, 캠브리지 빌딩 지하 1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새벽 2시
주차 : 가능
문의 : (02)561~7111
이탈리아 와인 트라토리아
치폴라로쏘
치폴라로쏘는 고급 음식점을 뜻하는 리스토란테(Ristorante)보다 좀 더 캐주얼하고 편안하며 저렴하고 대중적인 음식점인 트라토리아(Trattoria)를 표방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지만 뉴욕이나 도쿄 등지에서는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명칭이다.
치폴라로쏘 메뉴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파스타에 쌀국수 면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일반 스타게피 면에 비해 쫄깃하고 소화도 잘 되기 때문에 남녀노소에게 반응이 좋다. 물론 밀가루 면을 원하는 손님에게는 원하는 대로 조리해주기도 한다. 신선한 새우와 바닷가재살을 고소하고 부드럽게 맛을 낸 크림소스 스파게티인 쉬림프 앤 랍스타 라이스 누들 파스타(15800원)가 이 집의 인기 메뉴. 신선한 샐러드에 훈제오리 가슴살과 새콤한 머스터드 만다린 드레싱이 어우러진 로스트 덕 샐러드(13800원)도 반응이 좋다. 스테이크 앤 루꼴라 피자(21800원)와 스위트 크림 크랜베리 피자(14800원)는 항암효과가 있는 오징어 먹물을 피자 도우 반죽에 첨가해 도우가 까만데 건강에도 좋고 맛도 더욱 부드럽게 했다. 이밖에도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베지테리안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붉은 양파를 뜻하는 상호 때문인지 모든 요리에 양파를 듬뿍 쓴다는 점도 치폴라로쏘의 특징이다.
치폴라로쏘에는 칠레, 프랑스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르헨티나의 와인까지 100여가지의 와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칠레와인 1위에 선정되기도 한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쇼비뇽이 이곳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다.
요일마다 특색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특히 수요일에는 와인을 30%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또한 오후 9시 이후 방문 시에는 요일에 관계없이 30% 할인된 가격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오는 5월19일에는 오픈 1주년 기념행사로 와인을 비롯한 모든 메뉴를 50% 할인하기도 한다.
직장인도 자주 찾지만 입소문 때문에 인근 학교 학부모 모임을 이곳에서 자주 갖는다.
위치 : 봉은사 사거리에서 영동대교 방향 대우자동차 보이면 우측 코디센 건물 지하 1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새벽 1시
주차 : 발레파킹
문의 : (02)512~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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