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들의 자녀 교육 틈새 공략법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지역내일 2009-04-27 (수정 2009-04-27 오후 3:44:22)


어느 워킹맘이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둘째 모유 수유를 위해 지방 촬영장에서 모유를 배달시켰다는 탤런트 채시라의 일화는 비단 그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아예 젖먹이면 그나마 낫다는 걸! 아이가 커가면서 (사)교육 비중이 늘기 시작하면 ‘맞벌이’ 자체가 오히려 족쇄가 되기 십상. 도무지 승산 없는 게임 같은 전업주부 vs. 워킹맘의 육아에서, 워킹맘에게 꼭 필요한 전략과 전술을 모아봤다. 그 시작은 워킹맘의 현실 인식이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 전업주부 엄마 사귀기
6세 외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문경희(가명·36·경기 부천시 역곡동)씨는 아이가 4세 때부터 다니던 집 앞 어린이집에서 사귄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아이의 단짝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한 케이스다. 어린이집이 끝난 뒤 친구 엄마의 동행 하에 친구와 함께 아이를 태권도학원과 미술학원까지 보내는 것. 이후 퇴근 시간에 맞춰 문씨가 직접 미술학원에서 아이를 데려오는 식이다. 행여 퇴근이 늦는 날에는 미리 양해를 구해 아이를 친구네 집에서 놀게 하기도 한다고. 물론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다.
행여 늦는 날에는 반드시 과일이나 빵 등 간식거리라도 사 가지고 가서 아이를 데려옴은 물론, 주말이면 직접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가 뮤지컬이나 체험 교실 등에 참여시킨다. 단짝 엄마가 주중을 책임지고 워킹맘 문씨가 주말을 책임지는 시스템. 이 경우, 이왕이면 같은 외동아이를 키우는 집이라야 부탁하기에도 부담 없다는 게 문씨의 조언이다. 아예 비용을 지불할 생각을 하고 아파트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믿을 만한 학원에 끼니까지 부탁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두 아이를 키우는 권효진(가명·45·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두 아이 모두 5세까지는 시댁에서 키우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집 앞 학원에서 키운 케이스다. 첫째가 다섯 살 때부터 다니던 미술학원(유치원)에 둘째까지 보내면서 더욱 돈독한 사이를 구축한 것. 퇴근 시간이 오후 8~9시라 두 아이 모두 학원에서 오후 간식은 물론 저녁식사까지 해결했다. 권씨가 추가로 부담한 금액은 두 아이를 합해 10만 원가량. 처음엔 보육에 초점을 맞추다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는 10만 원씩 추가로 부담하며 보충수업까지 부탁하기에 이르렀다. 두 아이 모두 한글과 수 개념 등을 이곳에서 마스터했다.

방과후 클래스 연결 센터 찾기
아예 다양한 방과 후 클래스를 갖춘 교육기관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한 건물에 위치한 학원 서너개가 연합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7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윤효정(가명·40·서울 구로구 오류동)씨도 학원 연합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유치원 하교 시간에 오는 셔틀버스에 유치원 교사가 태워 보내면 그곳에서 피아노학원 → 미술학원 → 태권도학원까지 마치고 간식까지 챙겨 먹는다. 셔틀버스 이용료는 무료. 간단한 간식비만 챙기면 된다.
학습지 교사에게 매번 복습 부족을 지적받던 이미영(가명·34·서울 종로구 효자동)씨는 학원이 끝나는 시간부터 자신이 퇴근하는 오후 8시까지 대학생 학습시터를 이용한다. 학원에서 아이를 데려와 집에서 숙제나 공부 등을 체크해주는 것. 몇 차례 면접 끝에 아이와 잘 통할 것 같은 학습시터를 선택해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비용은 3시간에 2만~3만 원이다.

워킹맘 서비스 100% 활용
회사 업무 등으로 육아에 신경 쓰기 어렵다면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워킹맘 정보 네트워크 ‘워킹맘의 정보창고’(cafe.naver.com/ggworkingmom.cafe)를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육아/교육/요리/살림을 아울러 매주 할 일을 부과하는 ‘워킹맘 무조건 따라 하기’ 코너는 워킹맘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지난 4월 초부터 전국 232개 시군구로 확대된 보건복지부의 ‘아이돌보미 서비스’(www.idolbo
m.or.kr)도 워킹맘을 위한 서비스다. 야근, 출장, 질병 등 긴급 혹은 일시적 사유로 아이를 돌볼 수 없을 때 일정 시간 교육을 받은 돌보미를 가정에 파견하는 아동 양육 지원 사업으로, 시간당 1천~4천 원(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가 4천~1천 원을 지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3개월부터 12세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서비스 대상. 거주지 사업 기관에 회원 등록을 한 뒤, 서비스 필요 시점 하루 이틀 전에 신청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프리랜스 형태로 일하는 워킹맘이라면 토털 아이 돌보미 서비스 ‘영·유아 프라자’도 눈여겨 봐두자. 현재 서초구, 동작구, 강동구, 도봉구에서 운영 중인 영·유아 프라자는 시간제 보육 시설은 물론 각종 체험 놀이 프로그램까지 갖췄다. 올해 동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노원구, 강서구, 영등포구, 마포구, 강북구, 강남구 등에도 설립될 예정. 서초구 영·유아 플라자의 경우 시간제 보육실을 통해 1일 최대 4시간까지 아이(18개월~만 5세 이하)를 맡길 수 있다. 단, 점심시간(정오~오후 1시)은 이용 불가. 이용 전일 오후 3시까지 예약을 완료해야 하며, 시간당 이용료는 3천 원이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