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서는 새롭고 복잡한 과제를 처리할 때(학습할 때의 상황과 동일) 무의식적으로 이를 배우고 저장하기 쉬운 단순한 모듈들로 세분화하며, 학습이 끝나고 그 결과로 생기는 세부과제들은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과제를 처리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뇌 안의 각 부위들에 저장된다. 이것은 컴퓨터로 작업 한 것들을 폴더로 만들어 저장해 두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
각각의 세부과제들이 모든 정보는 뇌의 뉴런(신경세포)들 사이에 연결을 새롭게 형성하거나 강화함으로써 저장된다. 이렇게 저장되는 정보에는 그 세부과제를 수행하는데 연관된 모든 신체와 뇌의 각 부위들에게 보낼 내용과 행동에 관련된 명령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때 각 세부과제가 정확하게 기동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순서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서로 연결 하는데 필수적인 타이밍(Timing) 정보도 함께 저장된다.
어떤 과제를 학습하는 동안 뇌의 각 부위들은 그 역할에 따라 매우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게 되며 뇌, 감각기관, 신체의 관련 부분 등은 여러 가지의 피드백 신호를 동시에 주고받게 된다.
순차열(과제를 처리하는 순차적인 절차)을 구성하는 세부과제들이 일단 기억되면 뇌와 신체의 부분들 사이에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왕복하는 피드백 신호의 양은 점차로 줄어들게 되고 결국에는 각 세부과제들이 완전히 자동화되는 정확한 신경 회로망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아이의 학습 과정으로 설명하면 ‘공부에 눈을 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 후부터는 그 복잡한 과제를 수행할 때 뇌가 그 과제를 구성하는 저장된 세부과제들을 즉각적으로 선택하고 순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과제를 자동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때 뇌는 각 세부과제들을 원활하게 순차적으로 연결하여 원래의 과제를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세부과제들과 함께 저장했던 정확한 타이밍 정보를 사용하게 된다. 또한 사용해야 하는 뇌의 부위들과 신체 부분들 간에 많은 피드백 신호가 필요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뇌에서 소모하는 에너지도 적어져 ‘효율적’이다.
회사에서 일 처리 과정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다. 어느 기업에서 처음 실시하는 대형 프로젝트(=학습과제)는 팀별로 역할(=세부과제/모듈)을 나누게 된다. 처음 하는 일이므로 직원들, 팀 간에 시행착오도 있고 심지어 의견대립으로 인한 갈등도 있다. 연락(=피드백 신호)도 잦고 부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이 마무리 되고 나면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용되었던 방법이나 내용들이 입력(=신경연결/기억)된다. 당연히 일에 대한 자신감도 최고조로 올라간다. 그러므로 다음에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는 부산스럽지 않고 좀 더 빠르게 일을 처리 할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가 성사되고 난 회식자리에서 사장님께서는 직원들에게 “팀워크가 좋아졌다”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뇌과학적으로 보면 팀과 개인의 일처리 능력이 뇌에 입력된 것이다.
흔히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고도 하지만 그 회사의 직원들은 일에 눈을 뜬 것이다. 기업의 프로젝트나 공부나 크게 다르지 않다. 영어 수학점수나 기업의 매출이나 목표에 대해 결과물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일에 눈을 뜬 것처럼 우리 아이도 공부에 눈을 뜨게 해야 한다. 그래야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편리하고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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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세부과제들이 모든 정보는 뇌의 뉴런(신경세포)들 사이에 연결을 새롭게 형성하거나 강화함으로써 저장된다. 이렇게 저장되는 정보에는 그 세부과제를 수행하는데 연관된 모든 신체와 뇌의 각 부위들에게 보낼 내용과 행동에 관련된 명령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때 각 세부과제가 정확하게 기동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순서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서로 연결 하는데 필수적인 타이밍(Timing) 정보도 함께 저장된다.
어떤 과제를 학습하는 동안 뇌의 각 부위들은 그 역할에 따라 매우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게 되며 뇌, 감각기관, 신체의 관련 부분 등은 여러 가지의 피드백 신호를 동시에 주고받게 된다.
순차열(과제를 처리하는 순차적인 절차)을 구성하는 세부과제들이 일단 기억되면 뇌와 신체의 부분들 사이에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왕복하는 피드백 신호의 양은 점차로 줄어들게 되고 결국에는 각 세부과제들이 완전히 자동화되는 정확한 신경 회로망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아이의 학습 과정으로 설명하면 ‘공부에 눈을 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 후부터는 그 복잡한 과제를 수행할 때 뇌가 그 과제를 구성하는 저장된 세부과제들을 즉각적으로 선택하고 순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과제를 자동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때 뇌는 각 세부과제들을 원활하게 순차적으로 연결하여 원래의 과제를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세부과제들과 함께 저장했던 정확한 타이밍 정보를 사용하게 된다. 또한 사용해야 하는 뇌의 부위들과 신체 부분들 간에 많은 피드백 신호가 필요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뇌에서 소모하는 에너지도 적어져 ‘효율적’이다.
회사에서 일 처리 과정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다. 어느 기업에서 처음 실시하는 대형 프로젝트(=학습과제)는 팀별로 역할(=세부과제/모듈)을 나누게 된다. 처음 하는 일이므로 직원들, 팀 간에 시행착오도 있고 심지어 의견대립으로 인한 갈등도 있다. 연락(=피드백 신호)도 잦고 부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이 마무리 되고 나면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용되었던 방법이나 내용들이 입력(=신경연결/기억)된다. 당연히 일에 대한 자신감도 최고조로 올라간다. 그러므로 다음에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는 부산스럽지 않고 좀 더 빠르게 일을 처리 할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가 성사되고 난 회식자리에서 사장님께서는 직원들에게 “팀워크가 좋아졌다”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뇌과학적으로 보면 팀과 개인의 일처리 능력이 뇌에 입력된 것이다.
흔히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고도 하지만 그 회사의 직원들은 일에 눈을 뜬 것이다. 기업의 프로젝트나 공부나 크게 다르지 않다. 영어 수학점수나 기업의 매출이나 목표에 대해 결과물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일에 눈을 뜬 것처럼 우리 아이도 공부에 눈을 뜨게 해야 한다. 그래야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편리하고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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