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둔산한방병원엔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의사가 있다. 의사가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면 문제가 커도 보통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물론 환자까지 그 바이러스에 전염되고 싶어 일부러 찾아다닌다고 한다. 기꺼이 전염되고 싶은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닌다는 주인공은 바로 신경외과 전문의 금동인(60) 교수였다. 그를 만나면 환자들은 웃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환자의 증상이나 이미지에 맞게 툭툭 한마디씩 던져지는 그의 ‘위트’에 그만 주위는 웃음바다가 되고 만다. 그래서 그는 ‘행복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의사란 닉네임을 달게 되었다. 대전대둔산한방병원 2층에 위치한 그가 원장으로 일하는 혜화의원은 행복바이러스 덕분에 따스함과 유쾌함이 넘친다. 아픔이 있지만 동시에 웃음이 있는 곳이라 먼 곳에 사는 환자들도 거리를 재지 않고 그를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그가 대전중앙병원에서 대전둔산한방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지난 3월이다. 대전대학교 보건의학과 교수로 초빙되었기 때문이다.
금동인 교수는 “양방과 한방의 협력진료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효과를 높인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러브 콜이어서 기꺼이 응하게 되었다”며 “대전중앙병원장으로 일하는 동안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노라”고 회고하면서도 그의 얼굴엔 대전대둔산한방병원에서 일하게 된 것에 대한 설렘도 가득해 보였다.
40여 년 동안 의사로 일하면서 그가 치료해 주었던 수많은 환자들을 그는 기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 대다수가 그를 기억할 정도로 그는 환자들에게 정이 많은 의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노인들에겐 생명의 은인으로 존경 받고 있다. 그가 인공관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5년 전부터다.
“무료 인공관절수술은 돈 없고 빽 없는 가난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술하면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무료로 시술을 해줄 수 없어 안타깝기만 했는데 반갑게도 대전시의 협조로 일년에 600명의 노인들에게 무료로 시술을 해 줄 수 있는 길이 열려 얼마나 감사하지 모른다”며 “걷지 못해 화장실 출입조차 힘들었던 노인들이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마음대로 걸어서 갈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의사로서도 많은 감동과 보람이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하는 일에 있어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겸손하다’는 점이다. 의사인 그에게 많은 환자들의 존경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환자로서 의사 앞에 서면 나와는 차원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 주눅이 들게 된다는 것. 하지만 그는 특권의식을 가질만한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평민의식을 지닌 사람이다. 그래서 그가 비범해 보이기까지 했다.
“예전보다야 많이 나아졌지만 특권의식이 발동해 환자를 윽박지르고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수술해야 된다고 엄포를 놓고 부당하게 진료비를 전가하는 의사들이 없지 않다”며 “앞으로 의료계 차원에서 이런 의사들을 정화하는 바람이 불게 될 것”이라는 그의 말을 들으니 의사가 아닌 사람으로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로 가슴이 후련해진다.
문의 : 470-9120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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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인 교수는 “양방과 한방의 협력진료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효과를 높인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러브 콜이어서 기꺼이 응하게 되었다”며 “대전중앙병원장으로 일하는 동안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노라”고 회고하면서도 그의 얼굴엔 대전대둔산한방병원에서 일하게 된 것에 대한 설렘도 가득해 보였다.
40여 년 동안 의사로 일하면서 그가 치료해 주었던 수많은 환자들을 그는 기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 대다수가 그를 기억할 정도로 그는 환자들에게 정이 많은 의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노인들에겐 생명의 은인으로 존경 받고 있다. 그가 인공관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5년 전부터다.
“무료 인공관절수술은 돈 없고 빽 없는 가난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술하면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무료로 시술을 해줄 수 없어 안타깝기만 했는데 반갑게도 대전시의 협조로 일년에 600명의 노인들에게 무료로 시술을 해 줄 수 있는 길이 열려 얼마나 감사하지 모른다”며 “걷지 못해 화장실 출입조차 힘들었던 노인들이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마음대로 걸어서 갈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의사로서도 많은 감동과 보람이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하는 일에 있어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겸손하다’는 점이다. 의사인 그에게 많은 환자들의 존경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환자로서 의사 앞에 서면 나와는 차원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 주눅이 들게 된다는 것. 하지만 그는 특권의식을 가질만한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평민의식을 지닌 사람이다. 그래서 그가 비범해 보이기까지 했다.
“예전보다야 많이 나아졌지만 특권의식이 발동해 환자를 윽박지르고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수술해야 된다고 엄포를 놓고 부당하게 진료비를 전가하는 의사들이 없지 않다”며 “앞으로 의료계 차원에서 이런 의사들을 정화하는 바람이 불게 될 것”이라는 그의 말을 들으니 의사가 아닌 사람으로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로 가슴이 후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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