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41

서지민(일산동고 3학년)

퍼즐을 맞추듯 정답으로 과정이 재밌어요

지역내일 2009-04-24
일산동고 3학년 서지민군은 문과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자신있고 잘하는 과목으로 수학을 꼽았다. 지난 모의고사에서 수리 영역을 100점 받았다며 환하게 웃는 지민군의 모습에선 남다른 여유도 느껴졌다. 지민군은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어머니 덕분에 수학에 친숙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어머니에게 수학을 배우며 성장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수학 공부는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퍼즐을 맞추듯 정답을 맞춰가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이 흥미로워 수학과 더욱 친해졌어요. 사실 어릴 때는 수학 문제를 볼펜으로 거침없이 풀 만큼 자신 있었죠.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연필의 소중함을 알았답니다.(웃음)”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자신도 있지만, 문제를 풀 때는 신중을 기한다는 지민군. 수학은 문과에서 점수차를 벌일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개념 파악후 나만의 공부방법 만들기
지민군의 수학 공부법은 간단명료하다. 단원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해 기본을 탄탄히 다져놓으면 응용력, 창의력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것이다. 개념을 확실히 파악하면 문제 푸는 것도 수월해지고,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도 차근차근 개념을 적용하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따라서 개념 이해를 위한 기본서와 문제 유형을 다룬 문제집을 선택해 단계적으로 활용한다.
“고등학교 1, 2학년 때는 <수학의 정석="">을 이용해 한 단원의 개념을 정리하는데 수학 공부 시간의 절반 정도를 할애했어요. 개념을 제대로 잡고 잊어버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니 문제는 보다 수월하게 풀리더라구요.”
개념만 정리했다고 모든 문제가 술술 풀리지는 않는 법. 지민군은 어려운 문제를 접했을 때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이용해 풀기도 하고, 모범 답안지를 따라 하기도 한다. 답안지를 보며 이해하고 다시 풀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단다.
“답안지에는 나와는 다른 풀이 방법, 더 쉬운 풀이 방법이 나올 수 있으니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며칠 지나서 다시 풀어보면서 모범 답안을 나의 것으로 만들었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꼭 거쳐야 해요.”
지민군은 문제를 풀 때도 답안지처럼 정리하는 연습을 한다. 실제로 지민군은 야간 자율 학습시간에 친구들이 수학 문제를 물어오면, 조용히 해야 하는 시간이기에 말보다는 답안지처럼 정리해주곤 한다. 이 같은 과정은 정확히 이해해야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지민군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문제를 풀고 이해를 돕기 위해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숫자 하나만 바꿔도 문제를 바꿀 수 있고, 출제자의 입장도 될 수 있으니 더욱 이해도가 높아진다.
“저는 꼼꼼하지 못한 성격 때문에 오답노트는 만들지 않아요. 틀린 문제나 어려운 문제는 그냥 문제집에 체크하고 다시 한 번 풀어보면서 제 것으로 만들지요. 공부를 하다보면 나만의 공부 방법이 생기더라고요.”

“목표가 있어야 즐기며 공부할 수 있어요”
지민군은 낙천적인 성격 탓에 시험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해도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면서 훌훌 털어버린다. 공부가 잘 안 되는 날에는 억지로 공부하기 보다는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훑어보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잠시 농구를 하거나 기타를 치면서 쉬기도 한다고.
“친구들은 이것저것 다하고 놀면서도 성적이 잘 나오는 제가 신기하대요. 하지만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공부했던 절대적 시간은 누구보다 적지 않을 거예요. 그건 아마도 꿈을 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목표가 있어야 마라톤이 덜 힘들 듯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일찍 정하니 다른 취미에 빠지더라도 공부는 놓지 않고 꾸준히 했어요.”
지민군의 꿈은 방송국 프로듀서다. 어릴 때부터 남에 서는 것을 좋아했던 지민군은 초등학교 때 프로듀서가 돼야겠다고 결정했다. 프로듀서가 하는 일은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일찍 목표를 정했다. 이후 어떻게 하면 프로듀서가 될 수 있는지 파악하고 항상 염두에 둔 것은 공부다. 따라서 다른 곳에 한눈을 팔아도 공부는 꼭 해야 하는 일상이라고 여겼다.
지민군은 공부해야할 이유, 동기를 만드는 것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하고 싶은 것을 정했다면, 장기 계획과 단기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현재 지민군은 휴대폰과 MP3플레이어를 이용해 오늘 해야 할 학습 계획을 세우고 그것은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
지민군이 어릴 때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다. 지민군의 부모님은 지민군이 어릴 때부터 다방면에 관심을 가질 때마다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의미를 부여해줬다. 또한 재미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줬다.
“부모님은 제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일의 이유를 알려주셨어요.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수학 문제를 함께 풀면서도 제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셨죠. 저를 믿고 하는 일마다 맡겨주신 거죠. 그래서 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감을 키워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서지민군이 알려주는 수학 공부법
·수학과 친해져라.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재미를 붙이면 수학과 친해질 수 있다.
·개념을 제대로 파악해라. 응용력, 창의력이 생긴다.
·문제를 풀 때 답안지 풀이처럼 정리하며 풀어라.
·문제를 만들어보라. 개념을 이해했다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만들 수 있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라. 공부하다보면 나에게 맞는 방법이 꼭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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