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의료칼럼-갱년기 증후군과 자궁근종

지역내일 2009-04-26
한의사 박용봉 원장

생리가 끝나는 때를 폐경이라 하며 이때부터 일어나는 일련의 증상들을 갱년기 증후군이라 말하니 어떤 여자는 증세가 거의 없고 어떤 여자는 너무 심하니 그 이유가 있을진데 그 이유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생리라 하면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에 다음 임신을 위하여 보다 깨끗하고 좋은 피를 얻어 수태에 용이하게 하기 위해 배출하는 일련의 과정 일뿐이다. 그런데 폐경이 됨과 동시에 열이 나고 땀이 나고 손발이 뜨거워지고 얼굴엔 홍조가 나타나고 관절통과 소화 장애등이 나타나는 이유는 생리를 하면서 피의 뜨거운 것이 해소가 되었는데 폐경이 됨과 동시에 뜨거운 피가 체내에 남아 잠복됨으로써 나타나는 화열증인 것이다. 화나 열이 피부나 맥에 나타나면 피부즉 폐맥즉심이니 한방에서는 상부심폐 기분이라 하였고 기육즉비이니 살이라 한방에서는 중부비위에 근간을 두었으니 소화 장애와 관절의 부종과 통증이 일어나며 근골즉간신이니 한방에서는 하부간신이라 뼈 속이나 근육과 건이 화끈거린다 하였다.
갱년기 증후군은 평소에 피가 부족하거나 피에 화나 열이 많았던(피가 뜨겁다는 말) 여자들로 금극목하면 목은 간장이니 간장은 조열증(열이 얼굴로 치밀어 오르며)과 슬(무릎)자 간지부이고 근자 간주근하니 반드시 관절과 근육 계통의 질환이 나타날 것이 분명한 이치다.
생리는 월경이니 월경 즉 달거리 달의 주기 28일이 기본이며 氣(기)의 한과 열에 따라 주기가 느리고 빠르며 혈의 허실에 따라 생리전이나 생리중에 통증이 오면 혈실증 생리후에 통증이 오면 기혈이 모두 허하다고 한다. 아울러 습담(비만자) 사혈(어혈 ) 식적(기름진 음식)으로도 온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기(氣) 습(濕) 담(痰) 사혈(死血, 어혈)이 생겨서 나타나는 것이니 기는 기체가 혈을 막아서 종기가 생기는 것이니 기체를 풀어주면 되는 것이고 습은 한쉬어습이니 한기가 습을 모아서 종기가 생기는 것이라 한기를 풀어주면 되고 담은 화지표이니 화기가 진액을 뭉쳐서 종기가 생기는 것이므로 화기를 풀어주고 사혈은 열능상혈로 혈분이 상해서 종기가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열을 풀어주면 기,습,담,사혈이 없어지면서 자궁근종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자궁근종 기즉종 혈즉통이니 기가 통하지 않으면 생기는 것이고 통증까지 있다면 혈병이니 통증이 없는 자궁근종은 그나마 치료가 용이하나 통증이 있는 자궁근종의 여성은 장기간 치료해야 나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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