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즐겨라 - 꼬베아 크루즈 ‘관광유람선’
갈매기 떼와 떠나는 오륙도 관광
미포선착장에서 동백섬·광안대교·이기대·오륙도 왕복코스
지역내일
2009-04-21
(수정 2009-04-21 오전 8:29:00)
오륙도
토요일 오후 2시. 해운대 미포선착장에는 부산의 상징 오륙도를 볼 수 있는 관광유람선을 탈 승객들로 만원이다.
해운대를 출발하여 광안대교, 오륙도를 왕복 운행하는 유람선 ‘동백호’를 타면 아름다운 부산 해안의 절경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다.
꼬베아 크루즈 김채환 과장은 “평일에는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고 주말에는 4~50분 간격이라 언제라도 오셔서 빠르게 승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주말에는 관광객이 많아 인원이 모이는 대로 탈 수 있어 편리하고 그 흥겨움이 더하다.
동백호를 따르는 갈매기 떼
수십 마리의 갈매기 떼 먹이 주는 재미까지
미포선착장을 출발한 배가 해운대 해수욕장과 누리마루를 지나 광안대교를 향해 달리자 갈매기 떼가 먹이를 찾아 몰려들기 시작했다. ‘아! 정말 여기가 부산이구나’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승객들이 던지는 과자를 고개하듯 받아 먹는 갈매기 떼만으로도 진풍경이다.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와 부산 해변이 낯설게 보여 다른 항구 도시를 찾은 듯 착각하게 한다.
절벽을 이루는 이기대를 지나 30분쯤 배를 타다 보니 드디어 오륙도에 도착한다. 가까이서 보니 작은 다섯 개의 섬이 더욱 신비스럽다. 각각 다른 이미지의 섬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작은 섬 위에 자라는 앉은뱅이 소나무, 하얀 등대, 전설 바위 등 안내원의 설명을 듣는 동안 배는 빠르게 오륙도를 감싸 돌아 다시 미포선착장을 향한다. 그때까지도 배를 따르던 갈매기 몇 마리가 함께 오륙도를 미끄러지듯 돌아 빠져 나온다.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면 더욱 좋다. 돌아오는 길은 조금 길게 느껴지므로 차나 간식을 배 위에서 먹는 즐거움도 그만이다.
광안대교 야경투어도 색다른 즐거움
미포선착장에는 오륙도 주간 왕복 외에도 일몰 이후부터 밤 12시까지 운행하는 코스가 있다.
광안대교 야경투어가 가능해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주로 광안대교 밑을 일주하기 때문에 사진 촬영하기에 적합하다.
요금은 대인 15,000원 소인 9,000원이고 소요시간은 1시간이다.
그 외에도 부산대교행이 있는데 미포를 출발해 자갈치까지 가는 코스이다. 주로 해운대를 관광하고 서울역에 가는 분들이 이용하는데 하루 3번 운행한다. 요금은 대인 14,900원 소인 7,450원이다. 미포선착장은 주차도 가능하다.
부담 없이 부산 바다를 실컷 맛 볼 수 있는 꼬베아 크루즈의 ‘관광유람선’. 타지 사람들만 즐길 것이 아니라 부산 사람들도 한 번쯤 부산 바다를 제대로 만끽하자. 가족 나들이, 이제 갈 곳이 없다면 가뿐하게 바다에서 즐겨라.
문의:(051)742-2525 www.coveacruise.com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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