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회창안센터’ 닻 올리다

시민들의 작은 관심으로 지역사회를 바꾼다

지역내일 2009-04-03 (수정 2009-04-03 오후 4:44:21)
고양시민들이 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기에 나섰다. 시민들로부터 공익적인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지역사회를 새롭게 바꿀 좋은 정책을 만드는 활동인 ‘고양사회창안센터’가 출범한 것.
지난 3월 29일 고양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공동대표를 맡은 현도 길상사 주지, 이규선 한국기독국제학교 교장, 이석배 한국스카우트 고양지구연합회장과 박세웅 변호사, 박상빈 배다리박물관장, 심송학 사장, 심욱섭 고양시의사협회 회장, 송기섭 고양벧엘교회 목사, 홍찬선 온앤오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강충경 스터메드 대표이사, 박윤희 고양시의원, 김경희 고양시의원 등시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고양사회창안센터는 시민운동단체 ‘희망제작소’와 광주, 익산의 ‘사회창안센터’를 벤치마킹해 지난해부터 1년여 간 준비모임을 가져왔다. 고양사회창안센터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되는지 이규선 대표의 설명을 들어보았다.

-고양사회창안센터 결성 계기는?
“고양시는 시민의식과 학력수준, 교육수준이 상당히 높다. 그러나 시민간의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시 행정부와의 소통도 부족해서 일방적인 정책집행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경전철문제, 경의선문제, 노점상문제 등은 고양시와 시민간의 적극적인 대화가 부족함을 나타내주는 사안이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 간의 소통, 고양시와 시민간의 소통은 중요하다. 앞으로 고양사회창안센터를 통해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 높은 시민역량과 잠재력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고양시는 더 발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시민 의견은 어떻게 반영되나?
“고양시민이면 누구나 고양사회창안센터의 ‘씨앗아이디어’로 등록할 수 있다. 등록된 씨앗 아이디어는 네티즌의 투표와 댓글로 다음 단계인 ‘새싹아이디어’로 성숙하게 된다. 이 때 네티즌과 우리 센터의 창안서포터즈팀이 공익적인지 타당성이 있는지 등을 검토한다. ‘새싹아이디어’는 네티즌과 창안서포터즈, 전문위원의 댓글로 성숙된다. 이 단계에서 주요한 판단기준은 공익성과 함께 현실화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필요한 경우 해당 전문가 그룹인 우리 센터 전문위원단의 검토가 있을 것이다. 새싹 중 훌륭히 싹을 틔우고, 자리잡은 아이디어는 성숙하여 열매아이디어로 시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참여방법을 설명해달라
“홈페이지(www.gocci.kr)를 위주로 하고 전화, 팩스 접수도 할 수 있다. 생활속에서 느끼는 소중한 아이디어를 홈페이지에 올릴 때는 사진, 동영상, UCC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하면 된다. 고양사회창안센터를 홈페이지 위주로 하는 이유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서다.
사회창안은 사회를 새롭게 만드는 공익적인 아이디어를 말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삶의 지혜, 다양한 의견을 구체적인 대안과 정책으로 만들어 지역사회를 바꾸는 것이다. 고양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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