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반포주공2단지 재건축 수주

브랜드와 저렴한 공사비가 원인… 반포동 일대 삼성타운화 가속될 듯

지역내일 2001-07-15
하반기 서울지역 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최대 관심지역이었던 서울 서초구 반포2동 반포주공2단지 아파트의 재건축 시공사로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선정됐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15일 조합원 1422명이 참가한 시공사 선정투표에서 697표를 얻어 663표를 얻은 LG건설을 34표차로 제치고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반포주공2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됨에 따라 이미 수주한 신반포3차 재건축과 이번 반포주공2단지를 바탕으로 반포동 일대를 ‘삼성타운화’한다는 전략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시공사 선정으로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재건축사업의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올들어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단지, 송파구 가락동 한라아파트,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3단지 등 굵직한 재건축사업을 따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 관계자는 “삼성 래미안이 갖는 브랜드 파워와 LG건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제시한 공사비가 입주자들의 환심을 산 것같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활동과 수주과정에서는 드문 음악회 개최 등도 수주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주전에서 삼성은 LG건설보다 평당 48만3195원이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다.
반포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은 반포2동 18의 1 이외 6필지의 1720가구를 헐고 34평형 878가구 등 모두 2767가구를 지상 14∼35층짜리 25개동으로 새로 조성하는 대규모 공사다. 이에 따라 양사는 수주시 얻게 되는 대내외적인 홍보효과 때문에 전사적 차원에서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한편 2767가구중 1047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오는 2003년 8월까지 이주와 철거를 마치고 2003년 9월 공사에 들어가 2006년 8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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