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증권이 거점영업점제를 도입해 조직을 정비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점영업점제도는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권역별로 분류, 지역의 센터로서의 기능 수행이 가장 용이한 영업점을 두고, 나머지 영업점은 일반 영업점으로 구분하는 조직체계다. 또 거점영업점의 지점장은 지역본부장을 겸임하게 되며 임기는 2년으로 권역 내의 인사권과 거점 단위의 예산 및 목표를 세울 수 있다. 권역별 분류가 어려운 영업점 중 거점 영업점에 준하는 기능을 할 수 있는 영업점은 독립거점 영업점으로 하고 나머지는 독립 영업점의 체계로 운영하게 된다.
대투증권은 12일 오는 10월 독립거점 영업점(반포, 대치역, 돈암동, 분당, 청주, 강릉, 전주, 수원, 포함, 창원) 등을 대상으로 독립채산제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이러한 체계의 실효성이 증명되면 내년 1월부터 거점영업점까지 독립채산제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투증권 우창윤 마케팅 팀장은 “그동안 영업상 중복되는 지역들이 많았고 지역별 특성 분야를 살리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거점영업점제도가 도입되면 권역별 특성에 따라 증권, 기업금융 등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팀장은 또 “독립채산제로 인해 본부별 실적 평가가 가능해지면 직원들에게 차등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게 돼 개인의 업무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거점영업점제도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하는 한편 “권역 포함 지점 중 서로 인접해 있을 경우 과다한 실적 경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대투증권은 거점영업점제를 통해 지점을 정비, 현재 10개의 거점영업점을 9개(강남권, 강북권, 강동권, 영등포, 대구권, 부산권, 인천권, 광주권, 대전권)로 나누고 10개로 독립거점영업점, 12개의 독립영업점(일산, 화정역, 미금역, 남문, 안양, 평촌, 원주, 천안, 마산, 울산, 목포, 익산)으로 구분했다.
독립거점영업점의 독립채산제가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하면 근거리 지역에 따라 독립거점영업점과 독립영업점을 합쳐 거점영업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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