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강원도 혈액원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
안전한 혈액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
사진> 강원대학교 헌혈의 집에서 학생들이 헌혈하고 있다.
국제적십자 운동은 국적, 인종, 종교를 초월하여 개개인의 고통을 덜어주고 위급한 재난에서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장 앙리 뒤낭에 의해 펼쳐진 적십자 운동의 목적은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장하는데 있다. 대한적십자사 강원도 혈액원(춘천시 퇴계동 소재)에서는 적십자 활동의 일환으로 ‘안전한 혈액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혈액을 대체할 물질은 없어
강원도 혈액원 최천희 원장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혈액은 과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대체할 물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며 “헌혈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나눔의 행동”이라고 헌혈의 고귀함을 강조했다.
‘헌혈’은 수혈 받아야 하는 백혈병이나 각종 암환자와 외과수술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친구와 함께 강원대 헌혈의 집을 찾은 김연수(일본학과 08학번) 학생은 “피가 부족하다는 광고를 보고 헌혈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헌혈증서’를 받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했으며 시간이 허락될 때마다 정기적인 헌혈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헌혈에 함께 한 친구 김이슬 학생은 “시간이 10분정도 걸리는데 아무런 부담 없이 편안하게 누워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중>혈액검사를 통해 건강관리에 도움
헌혈의 집을 방문하면 헌혈기록카드를 작성하고 적격여부를 판정받기 위해 혈액검사를 실시한다. 혈액사용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필수 검사이며 헌혈자에게 검사결과를 알려 준다. 검사 항목은 혈액형, B형·C형 간염바이러스 검사, 간 기능 수치검사, 매독항체 검사와 총 단백 검사를 받는다. 이런 검사를 통과해 안전한 혈액으로 판정되어 헌혈하게 되면 ‘헌혈증서’를 받게 되고 등록헌혈회원이 될 수 있다. 등록회원은 1년에 1회 추가적 혈액검사를 받을 수 있고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거나 과거 혈액검사에 이상이 있었다면 헌혈에 참여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건강하다는 증거이며 특권인 것이다. 강원도 혈액원 정임순 과장은 “현재 학생이나 군인 등 특정 계층의 헌혈자원에 의존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인식이 확대되어 많은 일반인들이 헌혈에 참여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중>헌혈 실명제로 신분증 지참해야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에서는 안전한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신상 정보가 확인 된 경우에 한해 헌혈을 받고 있다. 헌혈에 동참하고 싶다면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여야 한다. 헌혈은 만16세 이상 70세 미만의 건강한 남녀는 누구나 가능하다. 국내 수혈용 혈액은 100% 국내 헌혈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헌혈을 할 수 있는 곳은 춘천시 퇴계동 농공 단지 내에 있는 강원도 혈액원과 도청 아래 중앙로 헌혈의 집이 있다. 또한 일반인도 헌혈 가능한 강원대학교 헌혈의 집은 토요일 6시까지 운영된다.
* 문의 : www.bloodinfo.net 강원도 혈액원 269-1043
이은영 리포터 ley1004@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