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의 고유한 의식인 예불문에서 불보살의 명호가 항상 모셔지는 것은 부처님과 보살님들의 명호마다 우리 불교인들이 배워야 할 덕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석가모니 부처님은 우리에게 불법을 전한 큰 은혜와 함께 과거 어느 부처님도 하지 못한 고행으로 굳은 의지와 용맹심을 대표하는 분입니다. 또 문수보살님은 어리석은 우리의 마음을 밝게 깨우치는 지혜를 대표하는 분이고, 보현보살님은 불법을 중생에게 전할 때 실제로 큰 행동을 보인 분이며, 관세음보살님은 고통을 구제하기 위해서라면 우주 어디서라도 청하면 가서 원을 이루어주는 분입니다. 그리고 지장보살님은 커다란 원으로 지옥의 중생을 건진 분이지요.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불굴의 용맹심을, 문수보살님의 지혜를, 보현보살의 실천을, 관세음보살의 용서와 관용을, 지장보살의 중생을 위한 큰 목적과 희망을 배우기 위해서 아침 · 저녁으로 이분들께 예경하고 공양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더 중요한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이 불보살님들 뿐만 아니라 모든 불보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는 것으로, 그것은 지혜를 닦고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큰 원력이지요.
《아미타경》에 전하는 “내가 부처될 적에 그 나라에 지옥 · 아귀 · 축생의 삼악도(三惡道)가 있다면 성불하지 않겠다.”는 사십팔대원이나, 《지장경》에 나오는 “한 중생이라도 지옥고를 받는 중생이 있으면 성불하지 않겠다.”는 지장보살님의 큰 원력 등이, 바로 평범한 사람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다함없는 힘이 된 것입니다. 즉 예전에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이었던 분들이 오늘날 시방세계의 귀의와 공경의 대상이 된 동기는 중생을 남김없이 즐겁고 편안한 길로 이끌고 결국은 모두 제도하겠다는 큰 원력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불자들은 각자 능력에 따른 깊은 원력을 세워서 조금씩 조금씩 원력이 성취되도록 노력한다면 필경 불보살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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