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언론이나 책을 통해 수험 성공자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말의 제일은 “복습을 철저히 했습니다.”이다. 성공한 수험생, 교사, 학습법의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로 복습의 중요성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다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복습의 실체를 분석하고 체화하여 학습자 곁에 복습의 실행을 현실화시키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당위성을 가져본다.
복습은 단순하게 지난 학습을 똑같이 한 번 더 학습하는 과정이 아니다. 복습의 의미가 충족되기 위해서는 정규수업이나 정규학습이라는 능동적인(이해도 70%이상) 이전 학습과정이 먼저 있어야 한다. 이 경우에도 학습자가 수업시간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이 수업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수업의 이해도가 70% 미만의 경우나 혹은 그 이해도가 현저하게 저하되어 도무지 복습의 의미를 상실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는 복습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뿐 실제로는 독학의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복습이란 이렇게 사전 학습의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면서 그 과정에서도 70% 이상의 이해도가 충족되어야 복습의 기능을 달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복습시간도 정규수업시간의 1/2이 넘어서는 학습의 효율성이 덜어진다고 할 것이다. 이렇게 학습시간이 줄어들기 위해서도 이전학습의 충분한 이해학습이 사전에 요구되는 것이다.
좀 더 전문적인 복습의 체계를 정리해보기 위해서 4가지의 원칙으로 분류를 해 보자. 복습은 단순히 똑 같은 수업내용을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이 아니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복습의 과정이 되기 해서는 몇 가지 복습의 원칙이 존재하게 된다. 그러한 복습의 원칙을 이루게 하는 학습의 목표가 존재하게 된다. 복습의 최종적인 학습목표는 바로 학습내용의 이해와 암기의 강화작용이라고 할 것이다. 즉, 우리가 아무리 머리가 좋다고 해도 한번 듣거나 한번 읽으므로 해서 모든 내용이 외워지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시험을 전제로 한 학습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암기의 작용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암기도 이해가 전제된다면 암기학습에 무리가 없이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해의 과정은 단순하게 교과내용의 이해 학습으로서만 그 기능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암기의 학습과정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다. 따라서 복습을 통한 이해와 암기의 강화작용이 바로 복습의 최종적인 학습목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복습을 수행하는 모든 학습과정은 바로 이해학습과 암기학습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원칙이 바로 다음의 복습의 네 가지 원칙이라고 하겠다.
첫 번째 복습이란 아는(이해)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구별하는 학습과정이다. 알지 못하는 것을 복습의 과정에서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복습이란 학습의 궁극목표인 완전학습을 달성하는 가장 직접적인 학습 작용이다. 따라서 학습자는 복습을 통하여 자신이 암기하는 내용과 암기하지 못하는 내용을 구별하여 암기할 내용을 정리하여 놓는 것이다. 자신이 확실하게 암기하는 내용은 중복학습이나 과잉학습이 되지 않도록 학습의 과정에서 삭제를 하게 된다. 즉 학습량이 여러 번의 누적복습을 통하여 계속해서 암기한 내용이 삭제되어 가므로 점점 외워야 할양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복습의 과정을 통하여 학습자는 계속해서 암기한 내용과 암기하지 못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추려내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 복습의 과정을 통하여 학습의 내용이 충분히 완벽하게 이해가 되면 학습자는 학습내용의 중요한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 학습자는 시험학습을 위하여 반드시 외워야 할 내용과 외우지 않아도 되는 내용의 구별 능력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복습을 통하여 학습자는 계속해서 외워야 하는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을 역시 계속해서 선별해 나가면서 학습의 양을 줄여나가게 되는 것이다.
네 번째 외우지 못한 내용과 반드시 외워야 할 내용이 복습의 과정에서 선별되었으면 학습자는 별도의 암기시간을 정규학습과정에 배정하여 실지로 암기하는 과정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많은 학습자들이 암기학습을 싫어하고 귀찮고 피곤한 일로 여겨 자기도 모르게 피하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험은 반드시 암기학습이 전제가 되어야 성공에 이르게 되는 학습과정이므로 학습자는 반드시 암기학습을 정복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실지로 암기학습을 행하는 시간과 습관을 반드시 체득해야 학습능력과 동시에 성적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실지로 암기하는 행위를 실천의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복습이란 지난 학습의 단순한 재학습이 아니라 바로 구분과 분류라고 얘기 할 수 있다. 콩과 팥을 섞어 놓고 같은 것끼리 구분하고 분류하여 모아놓는 것 바로 이것이 복습의 핵심인 것이다. 학습자는 복습을 하면서 이해한 것과 이해하지 못한 것, 암기한 것과 암기하지 못한 것, 외워야 할 것과 외우지 않아도 될 것을 계속 구분과 분류를 해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복습의 과정이다.
이렇게 학습자가 복습을 누적할 수로 이런 구분과 분류로부터 학습할양의 구분이 점차 줄어들어야 하는 것이 바로 복습의 올바른 방법이다. 이렇게 아주 간단한 게임의 규칙처럼 단순하게 원칙을 갖고 구분과 분류를 하는 것 그래서 학습자는 마치 게임을 하듯이 학습을 원칙에 맞추어 순서대로 실시하는 것이 학습자로 하여금 매 시간 학습행위에 대한 성취감을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성취감을 학습자가 느끼게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 스스로 자기 자신을 학습으로 끌고 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학습의 견인력이 되는 것이며 진정한 학습의 에너지 원천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학습게임의 룰인 것이다.
모든 부진한 학습자의 근본원인은 최초로 학습을 익혀나가는 학습자가 누구에도 이런 학습의 원칙과 룰을 배우지 못한 것이 바로 학습자의 무기력을 조장하고 학습에 소외되는 이유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이글을 읽는 당신은 누구에게 이런 원칙을 배워 본 적이 있는가?
우리의 삶의 한 복판에도 복습의 의미는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타성과 맞싸워 이기는 복습의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면서 내일의 희망들에게 복습의 재인식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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