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과학의 달! 신나는 과학잔치 열린다

지역내일 2009-04-06


2009년은 과학 역사상 주목할 만한 일이 많다. 진화론을 주장한 다윈의 탄생 200주년이 되고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한지 400주년을 기념해 세계천문의 해로 지정되기도 했다.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다양한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눈으로만 보고 배우는 과학이 아니라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중이다.

국립과천과학관 과학행사 ‘풍성’
제42회 과학의 달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과학과 예술·인문·사회가 융합되는 다채로운 과학문화행사가 열린다.
우리나라 우주인 탄생 1주년과 자력 위성발사 원년을 맞아 4월18일부터 19일, 양일 간 종이비행기·종이로켓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전국대회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종이비행기 속에 담긴 많은 비행원리를 이해하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있다. 국립과학관 관계자는 “종이비행기의 삼각날개 모양은 초음속여객기인 콩코드에 사용됐고, 종이비행기 날개 뒷부분을 올려 상승타와 방향타로 활용해 실제 비행기처럼 원하는 구간으로 종이비행기를 날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대회의 참가자들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종이비행기와 로켓으로 솜씨를 겨루는 경연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는 4월11일부터 26일까지 명예의 전당에서는 석주명 유품 및 나비전시가 펼쳐진다.‘나비박사 석주명의 나비나라’란 제목의 이번 전시는 석주명의 탁상 다이어리, 미발표 친필논문, 나비채집 때 사용하던 장비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유품 50여 점과 우리나라 나비 전종 표본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18일에는 석주명의 장녀 석윤희(Northern Illinois University) 등이 참석하는 강연과 토론회 ‘닮고 싶은 과학자 나비박사 석주명 라이프 스토리’가 앤씨홀에서 진행된다.
2층 중앙홀 로비에서는 우주과학실험전이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수행한 우주과학실험, 실험장비 및 결과데이터, 활동사진, 백서, 후속 응용사례 등을 심도 깊은 해설을 곁들여 만날 수 있다. 이어 4월23일 오후 2시부터 이소연 초청 특강이 있다.
과학과 문화의 만남도 있을 예정이다. 4월18일 5시30분부터 천체투영관 에서는 우주영상과 우주음악이 함께 하는 별음악회가 해설과 함께 진행되고, 4월25일부터 26일까지는 과학강연극이 어울림홀에서 펼쳐진다.

거리에서 별자리 관측, 환경생태교실 체험
2009년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이용해 천체를 관측한지 400주년을 기념해 세계천문의 해로 지정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100시간 천문행사’를 개최하는데 우리나라도 전국 각지의 천문대와 천문단체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이다.
군포시 누리천문대 역시‘100시간 천문행사’의 일환으로 4월2일부터 5일까지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관측회를 개최한다. 누리천문대 관계자는 “이 시기에는 달이 상현에서 열흘 달로 변하는 시기이며 초저녁에는 토성을 관측할 수도 있다”며 “공개관측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강연과 설명이 곁들여져 보다 쉽게 별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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