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맛이라면 ‘바람난 쭈꾸미’
주꾸미 요리에 한번 빠져 봅시다~
화끈하게 매운 맛으로 입맛 사로잡아
지역내일
2009-04-03
(수정 2009-04-03 오후 10:47:16)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옛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을 때 딱 생각나는 곳, 매콤한 맛으로 코끝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가며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는 곳이 바로 단계동 ‘바람난 쭈꾸미’다. 모여드는 손님들 상을 차리느라 바쁜 ‘바람난 쭈구미’ 정미영 대표는 “매운 쭈꾸미 맛을 한 번 보면 단골이 돼요”라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맵다 매워~ ‘주꾸미볶음’
봄이 제철인 주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높지 않아 다이어트도 되고 건강에도 좋아 웰빙 요리로 인기다. 특히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두뇌 발달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DHA 타우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정 대표는 “서울 ‘용두동할매쭈꾸미’에서 기술을 전수 받아 맛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한다. 주꾸미는 쫄깃하면서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제 맛인데 이 맛을 내기 위해서는 손질법이 중요하다. 손질을 얼마나 정성껏 했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꾸미 빨판이 많아 손질을 잘못하면 위생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주꾸미의 연하고 질긴 맛의 정도도 달라지기 때문에 손질법이 중요하다.
정 대표는 “정성껏 손질한 후 3~5시간 물을 충분히 빼주고 ‘바람난 쭈꾸미’만의 비법으로 만든 9가지의 양념으로 하루 정도 숙성을 시킨다. 그러다 보니 주꾸미 요리가 손님상에 오르기까지 시간과 손이 많이 가는 요리다”라고 한다.
주꾸미볶음은 매운 맛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매운 맛과는 차원이 다르다. 정 대표만의 매운맛 양념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김 모씨(여․45․단계동)는 “평소 매운 요리를 좋아하는데 바람난 쭈꾸미는 ‘정말 맵다 매워’소리가 절로 나요. 그래도 먹고 나면 또 생각나 찾아오게 되요”라고 한다.
기본 찬에 꼭 들어가는 것이 계란찜. 매운 맛을 계란찜으로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주꾸미볶음을 맛있게 먹으려면 깻잎 위에 매콤한 주꾸미와 표고버섯, 콩나물 한 젓가락을 얹어 싸먹으면 입안에 톡 쏘는 주꾸미의 매운맛과 시원한 콩나물이 어우러지면서 깻잎 향이 입맛을 살려줘요. 특히 갖은 야채와 떡을 듬뿍 넣어 골라먹는 재미를 더하죠”라며 먹는 방법을 설명한다. 주꾸미 볶음을 먹고 난 후 밥을 볶아 먹는 것이 일품이다.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게 치즈를 더한 볶음밥은 아무리 배가 불러도 손이 자꾸 가게 된다.
바다 향 물씬 풍기는 ‘해물 떡찜’과 추억의 ‘양푼갈비’
해물떡찜은 시원하고 담백하다. 매운 정도도 주문에 따라 원하는 데로 조절할 수 있어 입 맛 따라 먹을 수 있다. 특히 푸짐한 홍합과 꽃게, 살이 오른 새우, 낙지, 오징어 등 해물이 듬뿍 들어 있어 바다향이 그윽하다. 양도 넉넉하기 때문에 저녁에 온가족이 둘러앉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가족 단위 손님에게 인기다. 해물떡찜과 함께 어우러져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똥튀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다. 주꾸미 볶음에는 볶음밥이 일품이라면 해물떡찜에는 오동통한 우동사리가 일품이다. 시원한 국물에 우동사리를 넣어 보글보글 끓여 건져먹는 우동사리는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양푼갈비는 국내산 돼지갈비와 감자가 어우러진 요리다. 큼직하게 썰어 넣은 감자와 돼지갈비가 얼큰하게 양념 돼 입맛을 당긴다. 특히 정 대표만의 노하우로 만들어 낸 양푼갈비는 특별한 소스를 개발한 퓨전요리다. 양푼갈비는 적당히 매운맛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리로 인기다. 갈비는 알맞게 익혀 입안에서 쏙쏙 빠질 만큼 부드럽고 연하다.
황사바람이 심해 오랜만에 외식을 하고 싶어도 나가가기가 꺼려진다면 가정에서 즐겨보자. ‘바람난 쭈꾸미’는 원주 전 지역 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매콤한 주꾸미볶음은 포장주문하면 주꾸미의 양이 두 배라 더 즐겁다.
문의 : 742-0322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주꾸미 축제안내
▶동백꽃주꾸미축제
일시 : 3월 21~4월 3일
장소 :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정 일원
문의 : 010-9254-6891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 도다리축제
일시 : 3월 21일~4월 15일
장소 :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 일원
문의 : 041)936-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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