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화훼단지를 찾아서

“울긋불긋 꽃 대궐로 초대합니다!!”

난 야생화 수목 등 다양한 꽃들이 지천에 널려

지역내일 2009-04-02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2000여 평을 가득 메운 꽃 천지, 창원화훼단지를 들어서면 딱 들어오는 인상이다. 팔용동 39-1번지 창원시외버스 터미널 뒤편에서 마산방향으로3~5분 거리. 이곳에 경남에서 제일 큰 화훼단지가 있는 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자리 잡은 지가 이미 6~7년째로 입주점이 30여 곳인 창원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화훼단지이다. “봄에 가장 많이 붐비며 주말과 휴일이면 차 댈 데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고 이선구(신산지난원 대표)화훼단지 협회장은 말한다.

서비스와 품목의 질이 좋고 고정단골 많아
창원 마산 진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이곳은 39사단 근처와 도계동 일대 화원들이 옮겨 와 만들어졌다. 수목 종류보다는 꽃을 찾는 사람들이 주로 많은 편이다. 도매의 경우는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꽃다발과 화관 등 네트웍 연결도 전국적으로 잘 되어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 중 뺄 수 없는 것이 시외버스터미널 등 주변 소통이 원활한 점이다. 각각 개인 점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서비스와 품목의 질 또한 높아 6년 이상 단골 고객 또한 많다. 이회장은 “특히 베란다 조경에 관한 신청을 많이 받으며 은행 관공서 등에 소정원 디스플레를 많이 나갑니다”라고 한다.

야생화가 대세, 아파트에서는 풍노초가 좋아
4년이 지나야 꽃을 피운다는 줄로즈마리를 들고 허브 키우는 요령을 설명 중인 김귀남(초원식물원 대표)씨. “요즘은 야생화가 인기입니다. 야생화 매니아들이 특히 이곳을 많이 찾아오지요” 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곳에서 6년째 식물원을 운영해오고 있다. 크고 작은 화분을 시장 수레 가득 싣고 “우리 동네보다 종류가 많아서 일부러 찾아와”하시며 너스레를 뜨는 할머니 두 분도 몇 년째 단골이란다. 채송화 라벤다 로즈마리 겹안개.. 등 각종 화분 사이에서 눈에 드는 것을 골라 이모저모 살펴보는 주부 강혜영씨(32 상남동). “요즘은 집에서 주부들이 야생화 키우는 것이 대세입니다. 키우는데 특별할 것도 없고 그저 마당 흙에 심어 놓으면 그만이지요”라고 한다. 야생화는 특별히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흙이 많은 노지에 심어야 한다. 그래서 야생화는 아파트에서는 키우기 힘들고 주택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허브는 햇빛과 바람이 잘 들어야 하기 때문에 아파트는 생육 조건이 좋지 않다는 설명과 함께 아파트에서 꼭 야생화를 기르고 싶다면 풍노초를 권한다는 김사장. “한 두 개 씩 구매하는 소매인 경우는 사실 동네 가게와 별 가격차는 안 날 거예요. 하지만 아주 많은 종류를 한꺼번에 볼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얼마든지 고를 수 있으니 최고지요”라고 말한다.

도움말 초원꽃식물원 대표 김귀남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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