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IMF 한파’ 이전 가격으로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물량이 적어 전세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건축을 위한 사업자선정이 마무리된 형곡 1주공 입주자 992세대가 가을부터 이주를 시작할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전세 구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 수요공급 법칙은 ‘노(No)’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아파트 매매가 활발하면서도 좀처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부동산중개사는 “중·고급 이상의 구미지역 대표 아파트는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거래가 이뤄진다”면서 “반면 가격은 IMF 이전보다 최소 1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 하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공급의 법칙이 최소한 구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현상은 아파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전환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진한 구미부동산컨설팅 대표는 “아파트를 투자의 개념이 아닌 주거의 개념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면서 “낡은 아파트의 가격이 싼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임대아파트의 인기는 아파트 매매 가격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이주가 잦은 공단도시의 특성상 임대아파트의 인기는 지역의 주거개념을 변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 대표는 “최근 구미지역에서 공급된 임대아파트가 원룸형 아파트와 부영아파트 등 수천 세대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거뜬히 소화되는 것은 그만큼 임대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공 중 아파트 81%가 임대아파트
임대의 인기는 그만큼 물량의 부족으로 귀결되기 마련. 이사철이었던 올 봄 많은 시민들은 “전세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이는 젊은 세대의 경우 주택을 구입하기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고 구미시의 인구 평균연령이 28.3세인 점을 감안하면 전세 부족은 당연한 결론이라는 것.
특히 구미지역에서 시공 중인 공동주택 1만438세대 중 임대아파트가 17개 단지 8411세대로 81%에 달해 임대아파트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여기에다 임대아파트를 건축하는 건설회사는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임대아파트 건축의 활성화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임대주택의 인기와 함께 재건축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된 형곡 1주공 입주민 992세대의 이주가 올 가을로 전망되고 있어 자칫 “‘전세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까지 나타나고 있다.
● 올 가을 전세구하기 힘들 듯
하지만 이는 ‘지나치다’는 분석. 이재춘 구미시 건축과장은 “형곡 1주공 992세대의 이주가 시작된다 하더라도 비슷한 시기 인의지구 부영아파트의 물량 공급과 보성황실아파트의 입주로 인한 여유 물량이 있어 어느 정도 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세 구하기는 어렵겠지만 전세대란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임대아파트의 인기로 인해 택지 가격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특히 원룸형 아파트의 건축이 활발한 인동과 형곡지역의 경우 택지가격은 IMF 이전에 비해 5%∼10% 상승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원룸형 아파트의 건축이 부진한 봉곡지역의 경우엔 보합세를, 북삼 등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태수 센츄리21 대표는 “택지가격의 경우엔 원룸형 아파트의 건축과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최근 원룸형 아파트가 젊은 층의 인기를 얻고 있어 건축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특히 재건축을 위한 사업자선정이 마무리된 형곡 1주공 입주자 992세대가 가을부터 이주를 시작할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전세 구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 수요공급 법칙은 ‘노(No)’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아파트 매매가 활발하면서도 좀처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부동산중개사는 “중·고급 이상의 구미지역 대표 아파트는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거래가 이뤄진다”면서 “반면 가격은 IMF 이전보다 최소 1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 하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공급의 법칙이 최소한 구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현상은 아파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전환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진한 구미부동산컨설팅 대표는 “아파트를 투자의 개념이 아닌 주거의 개념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면서 “낡은 아파트의 가격이 싼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임대아파트의 인기는 아파트 매매 가격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이주가 잦은 공단도시의 특성상 임대아파트의 인기는 지역의 주거개념을 변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 대표는 “최근 구미지역에서 공급된 임대아파트가 원룸형 아파트와 부영아파트 등 수천 세대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거뜬히 소화되는 것은 그만큼 임대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공 중 아파트 81%가 임대아파트
임대의 인기는 그만큼 물량의 부족으로 귀결되기 마련. 이사철이었던 올 봄 많은 시민들은 “전세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이는 젊은 세대의 경우 주택을 구입하기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고 구미시의 인구 평균연령이 28.3세인 점을 감안하면 전세 부족은 당연한 결론이라는 것.
특히 구미지역에서 시공 중인 공동주택 1만438세대 중 임대아파트가 17개 단지 8411세대로 81%에 달해 임대아파트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여기에다 임대아파트를 건축하는 건설회사는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임대아파트 건축의 활성화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임대주택의 인기와 함께 재건축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된 형곡 1주공 입주민 992세대의 이주가 올 가을로 전망되고 있어 자칫 “‘전세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까지 나타나고 있다.
● 올 가을 전세구하기 힘들 듯
하지만 이는 ‘지나치다’는 분석. 이재춘 구미시 건축과장은 “형곡 1주공 992세대의 이주가 시작된다 하더라도 비슷한 시기 인의지구 부영아파트의 물량 공급과 보성황실아파트의 입주로 인한 여유 물량이 있어 어느 정도 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세 구하기는 어렵겠지만 전세대란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임대아파트의 인기로 인해 택지 가격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특히 원룸형 아파트의 건축이 활발한 인동과 형곡지역의 경우 택지가격은 IMF 이전에 비해 5%∼10% 상승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원룸형 아파트의 건축이 부진한 봉곡지역의 경우엔 보합세를, 북삼 등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태수 센츄리21 대표는 “택지가격의 경우엔 원룸형 아파트의 건축과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최근 원룸형 아파트가 젊은 층의 인기를 얻고 있어 건축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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