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공원 일주 산책로 3년만에 완공

지역내일 2009-03-20
동구청이 지난 2007년 1월부터 추진해오던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이 최근 대왕암공원~방어진 성끝마을 구간을 연결하는 대왕암 해안산책로 3단계 공사600m 구간이 완료됨에 따라 전 구간이 3년 만에 완공됐다.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는 이번에 완공된 600m 구간을 포함해 일산해수욕장~대왕암 구간 1.2km와 대왕암공원에서 방어진 성끝마을까지 구간 1.8km 등 전체 3km에 이른다.
일산해수욕장~대왕암 구간 해안산책로에서는 일산유원지와 현대중공업의 전경, 대왕암공원의 전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두 번째 코스인 대왕암공원~방어진 성끝마을 구간에서는 대왕암의 해녀들이 바닷속에서 조업하는 모습과 멀리 남구 장생포 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운항모습, 그리고 대왕암 몽돌해안을 보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길이 난 구간은 대왕암공원~성끝마을 구간 산책로 가운데, 미처 개설되지 않았던 군부대 헬기장~성끝마을까지 600m 구간으로, 예전에는 전혀 정돈되지 않아 인근 성끝마을 주민들이 먼 길을 둘러 대왕암공원을 찾았어야 했으나 이번에 폭 2~3m 정도의 길이 새로 생기게 돼 인근 주민들의 통행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또 이 길을 따라 가다보면 대왕암의 기암괴석 가운데 하나인 배미돌(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양의 큰 바위)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동구청이 소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슬도까지 연결돼 향후 대왕암공원에서 슬도 소공원까지 걸어서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설된 600m 구간은 공사에 2월초~3월초까지 한달 정도 걸렸으며, 전체 예산은 1천3백여만 원이 들어갔다.
동구청 관계자는 “성끝마을 앞 해안산책로 끝부분에 앞으로 2,700㎡ 규모의 주차장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이용을 당부했다.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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