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유아 미술·영어 지도 어떻게
“엄마가 알아야 잘 가르칠 수 있다”
엄마표 미술·영어 학습으로 실력도 창의력도 ‘쑥쑥’
지역내일
2009-02-27
(수정 2009-02-27 오전 9:56:07)
지난 20일 LG메트로도서관 강의실에서 올바은 유아미술·영어 지도법에 대한 강연이 열렸다.
지난 2월 20일 오전 11시, 새롭게 단장한 LG메트로도서관 강의실에서 특별한 강좌가 열렸다. ‘엄마표 학습법’으로 유명한 이현화 강사가 올바른 유아미술·영어 지도법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미술 전공 후 20여 년 동안 유아 교육을 해 오고 있는 이현화 강사는 두 자녀를 키우면서 쌓은 노하우를 품앗이 교육, 교육 정보 홈페이지 운영, 강연 등을 통해 활발하게 나누고 있다.
엄마가 올바른 교육방법 알고 아이의 표현력 키워줘야
그는 무엇보다 엄마 스스로 잘 알아야 아이를 효과적으로 잘 지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교육기관에 보내기에 앞서 엄마가 올바른 교육방법을 알고 평소 잘 지도해주는 게 중요해요. 아이들이 저마다 타고난 재능을 잘 계발하기 위해서는 지구력과 의욕심을 길러줘야 해요. 이를 위해서는 미술 등을 통해 다양한 표현을 많이 하게 해야 합니다. 표현했을 때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칭찬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세요.”
자신있고 자유롭게 낙서를 그려대던 아이들이 보통 5~6세 무렵부터 주변 아이와 비교를 하기 시작한다. 이 때 엄마들이 어떻게 지도해 줘야 할까.
그는 “그림은 정답이 없다.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그리고 싶은 것을 잘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가르쳐야 한다. 각자가 그린 그대로 소중하고, 나도 소중한 사람, 너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개념이 싹 트면서 자연스레 민주주의 의식이 싹트고 올바른 인격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그리게 해야
표현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유롭게 그리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는 “3~4세에는 엄마가 그려주기 쉬운데 절대 잘 그려주지 말자. 글자를 익히기 전에 구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낙서와 그림을 많이 그릴 수 있게 도와주면 창의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냉장고에 붙여주기도 하고 버리지 말고 종이박스에 보관도 하며 소중하게 대해주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하늘=파란색’, ‘나무의 가지=3개’처럼 획일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도식화(개념화)’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손을 종이에서 한번도 안 떼고 그린다든지 크레파스 색깔을 몇 가지로 제한해서 그리게 하는 등의 방법도 제안했다.
영어는 어릴 때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게 해야
일상 생활 속에서 재미있고 효과적인 영어 학습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유아기에 언어 기능이 자라기 때문에 가급적 어릴 때부터 평소에 엄마가 직접 일상의 대화를 아이에게 영어로 말함으로써 이중언어의 뇌구조를 습득할 수 있어요. 발음 걱정은 너무 하지 않아도 돼요. 비디오, CD, 스토리 북 등 다양한 매체도 활용해 주면 매우 효과적이에요. 동화책을 읽어 줄 때는 책 속 간단한 문장 외에 그림을 짚으며 다양한 상황을 영어로 이야기 해 줄 수 있어야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다양한 영어를 인지하게 되지요.”
‘엄마표 학습법’을 강조해오고 있는 이 강사는 엄마들을 대상으로 유아영어회화, 영어동화 지도법 등을 가르쳐주는 ‘맘영어’, 영어동화와 미술을 접목한 ‘맘영어미술’ 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맘영어미술까페(http://cafe.daum.net/englishart)도 운영 중이다.
문의 : 010-4607-1292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도서관에 책 기증해주세요”
LG메트로도서관(용호동)이 새단장을 해 더욱 산뜻해졌다. 작은 도서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3500만원, 남구청으로부터 1500만원을 지원받아 한달 여 기간동안 리모델링을 하고 2월 9일 재개관했다.
LG메트로도서관 송진숙 관장은 “빔 프로젝터 시스템이 마련돼 있는 강의실, 열람실, 어린이방 등이 갖춰져 있다. 현재 도서 1만여 권이 있는데 새로 보충된 책장에 꽂을 책이 더 많이 필요하다. 많은 분들이 도서 기증 운동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 도서는 현행 국어 맞춤법에 맞는 1989년 이후 발간 도서면 된다. 도서관에서는 매월 2, 4째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는 ‘Story telling’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개관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다.(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문의 : 612-2295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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