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이면 으레 벌어지는 웃지 못할 풍경들이 있지요. 바로 밀가루 세례랍니다. 졸업식의 경건함은 어느덧 사라지고 밀가루로 얼룩진 졸업식, 심지어 친한 친구들이나 존경하는 선생님과 사진 한 장도 찍지 않는 씁쓸한 졸업식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졸업식을 펼치고 있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에게 잊지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졸업식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파주 파평중의 공연이 있는 즐거운 졸업식
지난 2월 13일 파주시에 있는 파평중학교에서는 27회 졸업생 39명을 배출했다. 식전 행사로 학생들이 방과후 교육활동 시간에 배운 다양한 악기 연주공연을 펼치며 즐겁고 재미있는 졸업식이 시작됐다.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재학생들이 합동으로 전통악기인 가야금 연주를 비롯하여, 플롯 연주, 락 밴드 공연을 펼쳤다. 특히 락 밴드 공연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모두 흥겨워하는 축제 분위기였다. 졸업식은 엄숙하고 경건하며 슬픔과 감격의 시간이라는 통념을 깨고 전교생 100여 명이 함께 즐거워하는 시간이었다는 점이 학생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졸업생 김무실 학생은 “예전 졸업식과 이번 졸업식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다르다”며 “예전에는 엄숙하고 지루해 재미가 없었는데 이번 졸업식은 후배들과 선배들이 같이 연주하고 서로의 장기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며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을 전했다.
파평중학교 김인숙 교장은 “지루하고 딱딱하기 쉬운 졸업식을 참신하고 밝은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호응을 얻어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졸업식을 진행하기 위해 꼼꼼하게 준비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양 성사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
지난 2월 11일 열린 고양시 성사고등학교의 졸업식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특색있는 졸업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졸업식 당일 졸업하는 학생들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기 위하여 졸업장 수여시 학급 전원이 단상에 올라와 수상을 했으며, 스크린에는 학급 전원의 모습과 그간의 학교생활이 소개되는 UCC가 방영됐다. 학생들은 UCC를 보며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낸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또한 졸업장 수여와 동시에 학급별 사진 촬영을 갖고 퇴장하면서 모든 선생님과의 악수로 은사님에 대한 고마움과 제자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뜻 깊은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후 재학생들은 졸업생들에게 학교 로고송 공연과 25현 가야금 축하 공연, 졸업식 후 축하 퍼레이드 등의 공연을 펼치며 사회 첫 발을 내디디는 졸업생 언니 오빠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성사고등학교 졸업식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더불어 힘찬 활력을 주기에 충분히 의미 있는 행사였다.
교복찢기, 계란투척, 밀가루뿌리기 등의 구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는 졸업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를 보낼 수 있는 졸업식이 확대되길 기대한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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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파평중의 공연이 있는 즐거운 졸업식
지난 2월 13일 파주시에 있는 파평중학교에서는 27회 졸업생 39명을 배출했다. 식전 행사로 학생들이 방과후 교육활동 시간에 배운 다양한 악기 연주공연을 펼치며 즐겁고 재미있는 졸업식이 시작됐다.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재학생들이 합동으로 전통악기인 가야금 연주를 비롯하여, 플롯 연주, 락 밴드 공연을 펼쳤다. 특히 락 밴드 공연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모두 흥겨워하는 축제 분위기였다. 졸업식은 엄숙하고 경건하며 슬픔과 감격의 시간이라는 통념을 깨고 전교생 100여 명이 함께 즐거워하는 시간이었다는 점이 학생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졸업생 김무실 학생은 “예전 졸업식과 이번 졸업식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다르다”며 “예전에는 엄숙하고 지루해 재미가 없었는데 이번 졸업식은 후배들과 선배들이 같이 연주하고 서로의 장기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며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을 전했다.
파평중학교 김인숙 교장은 “지루하고 딱딱하기 쉬운 졸업식을 참신하고 밝은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호응을 얻어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졸업식을 진행하기 위해 꼼꼼하게 준비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양 성사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
지난 2월 11일 열린 고양시 성사고등학교의 졸업식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특색있는 졸업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졸업식 당일 졸업하는 학생들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기 위하여 졸업장 수여시 학급 전원이 단상에 올라와 수상을 했으며, 스크린에는 학급 전원의 모습과 그간의 학교생활이 소개되는 UCC가 방영됐다. 학생들은 UCC를 보며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낸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또한 졸업장 수여와 동시에 학급별 사진 촬영을 갖고 퇴장하면서 모든 선생님과의 악수로 은사님에 대한 고마움과 제자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뜻 깊은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후 재학생들은 졸업생들에게 학교 로고송 공연과 25현 가야금 축하 공연, 졸업식 후 축하 퍼레이드 등의 공연을 펼치며 사회 첫 발을 내디디는 졸업생 언니 오빠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성사고등학교 졸업식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더불어 힘찬 활력을 주기에 충분히 의미 있는 행사였다.
교복찢기, 계란투척, 밀가루뿌리기 등의 구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는 졸업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를 보낼 수 있는 졸업식이 확대되길 기대한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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