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마을에 사는 노지연씨(35)는 결혼 후 두 아이를 낳으면서 살이 급격하게 쪘다. 큰 아이를 낳은 후 결혼 전보다 몸무게가 5kg 정도 늘어났다. 그런데 둘째 아이를 임신한 후에는 건강에 심각한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둘째 아이 갖고 나서 몸무게가 20kg 정도 늘면서 임신중독증 전까지 간 것 같아요. 산후우울증도 겪어서 막 굶다가 한 번에 폭식하기를 반복했어요. 그러다 보니 둘째 아이 낳고 몸무게가 빠지기는커녕 만삭 때보다 15kg이 더 늘어났다니까요.”
살빼기의 시작, 수영
노지연씨의 얘기대로라면 평소 몸무게보다 35kg이 늘었으니 몸에 무리가 갈 수 밖에. 발목 윗부분이 너무 아파 오래 걷거나 뛰기를 못했고 무릎에 통증이 왔다. 허리디스크 증상과 함께 오른쪽 허리의 인대가 늘어나 결국 병원에 기어서 들어갔을 정도였다고. 병원에서는 요가를 가장 좋은 운동으로 권했고, 그 다음이 수영이었다.
노지연씨는 덕양어울림누리 수영반에 신청을 해서 다니기 시작했다. 물 속에서는 중력을 덜 받으니 운동하기가 편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지연씨는 물에 적응하는데 오래 걸렸고, 다른 사람보다 배우는 속도가 느렸다.
“어릴 적부터 할머니께서 ‘너는 물과 상극이다. 절대 물가에 가지마라’는 말씀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하셨어요. 그래서 크면서 물에 몸을 다 담가 본 적이 없어요. 저도 모르게 물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다른 사람이 한 바퀴 돌 때, 저는 1/4 밖에 못 갈 정도로 수영을 배우는 게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7개월 동안 수영을 하고나니 11kg의 몸무게가 빠졌고 수영실력도 날로 향상되었다. 운동에 재미를 붙였고, 허리와 무릎 통증이 현저하게 완화되었다.
또 노지연씨는 수영을 하기 전에는 폐병환자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배가 울릴 정도의 기침과 잔기침을 수시로 했었는데 수영을 하면서 호흡기가 강화되어 그 증상이 어느 사이 없어졌다고. 그렇게 만 2년 동안 수영을 꾸준히 다녔다.
배드민턴으로 살빼기 재도전!
“수영장 코치가 ‘운동 후 최소한 1시간30분 이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마라. 운동하고 바로 먹으면 스펀지 효과로 더 살이 찌개 된다’고 했어요. 처음엔 그 말대로 운동 후 텀을 두고 음식을 섭취했는데, 나중엔 사람들과 어울려 수영 끝나고 곧장 식당으로 가서 함께 어울리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금세 다시 살이 붙더라고요.”
그 무렵 한의원엘 갔는데 8체질 분류상 자신이 수영이 안 맞는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사실 핑계일 수 도 있어요(웃음). 2년 정도 수영을 하니까 지루하기도 하고, 실력이 더 이상 늘지가 않아요. 다들 얘기하는 ‘고비’가 온 거예요. 딱 그럴 때 내 체질에 안 맞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걸 핑계 삼아 수영을 그만둔 거죠.(웃음)”
그 후 다시 건강관리를 위해 덕양어울림누리에서 배드민턴을 배우기 시작했다. 수영을 그만 두고 다시 살이 찐 상태에서 배드민턴을 배워서인지 처음엔 무릎이 아팠다. 그래서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해줘야한다는 걸 거듭 강조한다.
배드민턴을 6개월 정도 치면 상체의 살이 빠지고, 하체는 튼튼해지는 건강한 체형이 된다면서, 살도 빠지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
“아이 낳고 배 주변으로 찐 살이 그대로 붙어 있는데 배드민턴으로 집중 공략할 생각이에요. 나이 들수록 상체비만이 무릎 관절에 안 좋잖아요. 요즘 성당 일로 좀 바빠서 배드민턴 코트장에 자주 못 갔는데 다음 주부터는 남편과 함께 개인레슨도 받으려고 해요. 제가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 여름엔 잘 돌아다니질 못하거든요. 땀 흘리는 걸 싫어해요. 그런데 배드민턴하면서 흘리는 땀은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어요.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3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땀이 흐른 줄도 모를 정도로 재미있어요. 요즘 남들한테 피부가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땀 흘리고 물 마시고 하니까 노폐물이 빠져서 그런가 봐요.”
노지연씨는 그 외에도 몸살림운동을 했다. 어디를 가야하거나 비싼 장비를 살 필요없이 집에서 매일 기본적인 운동법 8가지 동작을 꾸준히 하면 자세도 교정되고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는 것.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고, 몸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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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갖고 나서 몸무게가 20kg 정도 늘면서 임신중독증 전까지 간 것 같아요. 산후우울증도 겪어서 막 굶다가 한 번에 폭식하기를 반복했어요. 그러다 보니 둘째 아이 낳고 몸무게가 빠지기는커녕 만삭 때보다 15kg이 더 늘어났다니까요.”
살빼기의 시작, 수영
노지연씨의 얘기대로라면 평소 몸무게보다 35kg이 늘었으니 몸에 무리가 갈 수 밖에. 발목 윗부분이 너무 아파 오래 걷거나 뛰기를 못했고 무릎에 통증이 왔다. 허리디스크 증상과 함께 오른쪽 허리의 인대가 늘어나 결국 병원에 기어서 들어갔을 정도였다고. 병원에서는 요가를 가장 좋은 운동으로 권했고, 그 다음이 수영이었다.
노지연씨는 덕양어울림누리 수영반에 신청을 해서 다니기 시작했다. 물 속에서는 중력을 덜 받으니 운동하기가 편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지연씨는 물에 적응하는데 오래 걸렸고, 다른 사람보다 배우는 속도가 느렸다.
“어릴 적부터 할머니께서 ‘너는 물과 상극이다. 절대 물가에 가지마라’는 말씀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하셨어요. 그래서 크면서 물에 몸을 다 담가 본 적이 없어요. 저도 모르게 물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다른 사람이 한 바퀴 돌 때, 저는 1/4 밖에 못 갈 정도로 수영을 배우는 게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7개월 동안 수영을 하고나니 11kg의 몸무게가 빠졌고 수영실력도 날로 향상되었다. 운동에 재미를 붙였고, 허리와 무릎 통증이 현저하게 완화되었다.
또 노지연씨는 수영을 하기 전에는 폐병환자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배가 울릴 정도의 기침과 잔기침을 수시로 했었는데 수영을 하면서 호흡기가 강화되어 그 증상이 어느 사이 없어졌다고. 그렇게 만 2년 동안 수영을 꾸준히 다녔다.
배드민턴으로 살빼기 재도전!
“수영장 코치가 ‘운동 후 최소한 1시간30분 이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마라. 운동하고 바로 먹으면 스펀지 효과로 더 살이 찌개 된다’고 했어요. 처음엔 그 말대로 운동 후 텀을 두고 음식을 섭취했는데, 나중엔 사람들과 어울려 수영 끝나고 곧장 식당으로 가서 함께 어울리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금세 다시 살이 붙더라고요.”
그 무렵 한의원엘 갔는데 8체질 분류상 자신이 수영이 안 맞는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사실 핑계일 수 도 있어요(웃음). 2년 정도 수영을 하니까 지루하기도 하고, 실력이 더 이상 늘지가 않아요. 다들 얘기하는 ‘고비’가 온 거예요. 딱 그럴 때 내 체질에 안 맞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걸 핑계 삼아 수영을 그만둔 거죠.(웃음)”
그 후 다시 건강관리를 위해 덕양어울림누리에서 배드민턴을 배우기 시작했다. 수영을 그만 두고 다시 살이 찐 상태에서 배드민턴을 배워서인지 처음엔 무릎이 아팠다. 그래서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해줘야한다는 걸 거듭 강조한다.
배드민턴을 6개월 정도 치면 상체의 살이 빠지고, 하체는 튼튼해지는 건강한 체형이 된다면서, 살도 빠지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
“아이 낳고 배 주변으로 찐 살이 그대로 붙어 있는데 배드민턴으로 집중 공략할 생각이에요. 나이 들수록 상체비만이 무릎 관절에 안 좋잖아요. 요즘 성당 일로 좀 바빠서 배드민턴 코트장에 자주 못 갔는데 다음 주부터는 남편과 함께 개인레슨도 받으려고 해요. 제가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 여름엔 잘 돌아다니질 못하거든요. 땀 흘리는 걸 싫어해요. 그런데 배드민턴하면서 흘리는 땀은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어요.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3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땀이 흐른 줄도 모를 정도로 재미있어요. 요즘 남들한테 피부가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땀 흘리고 물 마시고 하니까 노폐물이 빠져서 그런가 봐요.”
노지연씨는 그 외에도 몸살림운동을 했다. 어디를 가야하거나 비싼 장비를 살 필요없이 집에서 매일 기본적인 운동법 8가지 동작을 꾸준히 하면 자세도 교정되고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는 것.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고, 몸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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