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실련- 어린이 경제학교)>
대한민국 시민운동역사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시민단체다. 경실련은 사회 각 분야에서 정의라는 가치를 세우기 위해 무던히 경주해 왔다. 1993년 설립된 춘천 경실련은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는다. 경실련 2009년 중점 사업을 통해 경실련이 추구하는 가치를 따져봤다.
중간>일방행정 NO! 주민의견 수렴을 바란다!
하상준 사무처장은 “경실련의 주요활동은 춘천시의 일방통행 식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임을 밝혔다. 춘천시는 요즘 각종 개발계획을 내놓고 있는데, 이런 개발계획에 이해당사자인 그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임을 지적했다. 하 사무처장은 “일례로 골프장 인·허가, 도심 재정비, 약사천 복원, 시립화장장 이전 등의 개발계획에서 이해 당사자 간의 사전 조율은 시행이 안 되고 설명회가 열려도 ‘무늬만 설명회’인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한다.
누군가가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있어서 시민의 권익은 뒷전으로 밀리는 상황에 대해 경실련은 감시와 견제 역할을 더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경제 분야와 지역 사회전체가 특혜를 받은 누군가만 우월한 권리를 누려서는 안된다고. 공정한 경쟁으로 순위가 가려지는 선진화 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게 경실련 활동의 목표라고 한다. 그래서 경실련은 갈등 소지가 많은 개발 사업을 전부 위탁받아 진행하는 춘천도시개발공사의 무리한 출범과 낙하산 식 사장선임 절차에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던 것이다.
중간>어린이를 대상으로 경제학교·물 캠프 개최
경실련은 어린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올바른 가치 체득의 기회를 주고자 어린이 경제학교와 어린이 물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어린이 경제학교는 올해로 8기를 맞고 있다. 경제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낮은 농촌 지역 초등학생 4·5학년을 대상으로 년1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산초등학교에서 돌고 도는 돈의 순환원리를 가르치는 경제이론교육을 4차례 실시했다. 관련학과 교수와 금융계 종사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왔다고. 이론교육과 더불어 1회의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현대자동차 견학과 국회방문을 하고 왔다고 한다.
중간>경실련 회원, 누구나 환영!
경실련이 하는 활동에 뜻이 같다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올해는 경실련이 회원확대를 위해 애쓰는 해가 될 것이라고. 춘천지역의 선진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문의 241-9486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박스기사-문패>안동규 춘천경실련 대표
주>“시민과 함께하는 시민단체로 거듭나기 주력할 터”
사진(경실련- 안동규 대표)>
춘천경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안동규 한림대 교수를 만나 그간 경실련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올해 주력할 사업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 대표는 “지역의 시민운동은 이념 우선이 아니라, 정치적 중도를 유지하면서 지역에 맞는 활동들을 해 나가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시민단체로 뿌리 내릴 수 있다”며, 경실련의 지향을 밝혔다. 그리고 그간의 언론플레이 중심의 활동을 지양하고, 진성회원 300을 달성해 실제 목소리를 내는 시민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춘천에는 숨어있는 여성 인재들이 상당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이 참여 할 수 있는 여성참여의 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경실련이 남성 중심인데, 이제 여성참여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그리고 안 대표는 춘천이라는 도시가 아파트 건설 중심으로 개발되는 것을 우려했다. 춘천은 현재 고속도로 개통·전철 복선화를 통해 열려있는 도시로 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춘천이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도시로 가꿔져야만, 열려 진 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파트 건설 중심으로 도심이 삭막해져 간다면, 매력 없는 도시가 되기 때문에 우려하는 것이라고. 안 대표는 춘천이 여유로운 도시 모습을 갖춰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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