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이영표 등 걸출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했지만 정작 강원도엔 잠재력 있는 선수 들을 품어줄 프로 축구팀이 없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오랜 기다림 끝에 창단식과 함께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제15구단으로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FC)이 출범했다. 오는 8일 제주 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응원준비에 여념이 없는 강원 FC 서포터즈 춘천 지부 사무국장 엄 기성 씨를 강원도 총학생회장 사무실에서 만났다. 원래 축구를 좋아했냐고 묻자, 고등학교 3학년 때 태백까지 혼자 가서 축구심판자격증을 취득했단다. 축구심판을 보러 전국을 돌아 다니다 보니 알음알음 사람들을 알게 되고 그렇게 인연을 맺게 된 지인으로부터 사무국장 직을 제안 받았다고. 기성씨는 현재 강원대학교 총학생회 부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사회복지사로 근무하셨던 어머니의 영향 탓인지 한둘레 집수리 봉사단의 홍보이 사를 맡는 등 불우이웃돕기 활동에도 열심이다. 한꺼번에 여러 개의 중책을 맡고 있어 고단 할 법도 한데 그의 얼굴엔 오히려 활기가 넘쳤다.
김민영리포터 argus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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