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국내수주 1위

공공부문 1조1370억원, 민간부문 1조615억원 달성

지역내일 2001-07-04
유동성 위기로 생존까지 위협받던 현대건설이 올해 들어 잇따라 성공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 상반기에 2조1985억원(공공부문 1조1370억원, 민간부문 1조615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현대건설은 관공사 부문에서 2위 업체와 8000억원 이상의 격차를 벌여 눈길을 글고 있다.
현대건설은 공공부문에서 민자 SOC사업으로 총 민간사업비 규모가 2조8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가기반산업인 ‘인천국제공항 철도공사’(현대지분 5929억원)의 주간사로 선정됐다. 또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선수촌 1·2단지(680억원), 서울지하철 9호선 909공구(771억원) 등 대규모 플랜트, 토목분야에서 수주가 두드러졌다.
또한 민간부문에서는 인천 구월주공 재건축(5425억원), 수원 매탄주공 재건축(2098억원) 등을 수주했다. 특히 재건축수주 실적은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으로 경영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소비자들의 신뢰가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기 대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서는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대이상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 6월 29일 출자전환 작업이 완료돼, 하반기에는 수익성 위주의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출자전환 완료로 유동성 문제가 해소돼, 하반기에는 현대건설이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독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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