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이 지속되면서 여기저기서 봄을 알리는 꽃망울들이 방긋방긋 얼굴을 내밀고 있다. 봄을 먼저 알리는 진달래 물결이 스믈스믈 온 산하에 일렁일 것으로 보인다. 진달래는 대개 3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6월 초순까지 핀다. 움츠려진 몸과 마음을 활짝 펴지게 할 꽃구경과 더불어 산행의 묘미를 즐겨보는 건강한 봄을 만나보자.
영취산(520m, 전남 여수)
여천공단 근처에 우뚝 솟아 있는 영취산은 4월 중순이면 산등성에 붉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처럼 진달래가 붉게 타오른다. 정상 북동쪽에 솟은 450봉 일대와 405봉에서 439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좌우 사면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양쪽의 진달래 군락을 다 감상하려면 영취산 동쪽인 상암동 상암초등학교에서 450봉으로 올라 정상을 거쳐 405봉-439봉-흥국사로 이어지는 코스를 잡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순수한 산행시간만 3시간에서 3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내려오면서 흥국사와 홍교도 꼭 들러 볼 일.
천관산(723m, 전남 장흥)
억새와 바위가 아기자기한 천관산의 진달래는 정상에서 장천재로 내려오는 능선 좌우 사면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천관사에서 시작하여 정상인 연대봉을 거쳐 장천재로 내려가는 날등 두 개 중 어느 곳을 선택해도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를 만날 수 있다. 이 경우 순수한 산행시간만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천주산(659m, 경남 창원·마산)
마산과 창원 시내, 철새 도래지 주남저수지,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천주산은 온산을 붉게 장식한 진달래로 유명한 산이다. 정상인 상봉 남동쪽 용지봉 근처와 천주봉 주위는 온통 진달래꽃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화원이 만들어진다. 어떤 코스를 택하더라도 3시간에서 4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어 가족산행지로서도 적합하다.
무학산(767m, 경남 마산)
무학산은 산 전체에 걸쳐 진달래가 넓게 펼쳐진다. 학봉과 능선 일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무학산의 진달래는 4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아름다운 모습을 뽐낸다.
칠갑산(561m, 충남 청양)
칠갑산의 진달래는 커다란 나무 밑에서 자신을 특별히 내세우지 않으면서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윽한 분위기를 가진 장곡사를 들렀다가 465봉을 지나 정상 직전 삼거리까지 수줍은 듯이 핀 진달래를 만날 수 있다. 장곡사에서 정상에 올랐다가 한치고개로 내려서는데 3시간에서 3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설봉산(394m, 경기도 이천)
설봉산 진달래는 영월암과 장승이마을을 잇는 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양쪽 사면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 363봉에서 사기막골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사면도 분홍빛 진달래가 장관을 이룬다.
명지산(1267m, 경기도 가평)
명지산 정상 동쪽 능선 상에 있는 화채바위에서 사향봉에 이르는 1km 구간과 남쪽의 아재비고개에서 귀목마을로 내려서는 능선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상판리 귀목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정상과 사향봉을 거쳐 관청리로 내려가는데 6시간 30분에서 7시간이 소요된다.
운악산(936m, 경기도 가평·포천)
운악산 진달래 군락은 정상 남사면과 북동면에 밀집해 있으며 현등사에서 능선을 타고 운 악산 정상에 이르는 철사다리 코스에도 능선 좌우로 진달래가 많다. 현등사계곡을 따라 절고개로 오른 후, 정상을 거쳐 운주사로 하산하는 데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오봉산(779m, 강원도 춘천)
소양호를 내려보며 걷는 진달래 능선길이 일품이다. 그 중에서도 정상에서 배후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쪽 사면이 압권이다. 특히 3봉에서 2봉을 거쳐 1봉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암릉과 진달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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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520m, 전남 여수)
여천공단 근처에 우뚝 솟아 있는 영취산은 4월 중순이면 산등성에 붉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처럼 진달래가 붉게 타오른다. 정상 북동쪽에 솟은 450봉 일대와 405봉에서 439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좌우 사면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양쪽의 진달래 군락을 다 감상하려면 영취산 동쪽인 상암동 상암초등학교에서 450봉으로 올라 정상을 거쳐 405봉-439봉-흥국사로 이어지는 코스를 잡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순수한 산행시간만 3시간에서 3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내려오면서 흥국사와 홍교도 꼭 들러 볼 일.
천관산(723m, 전남 장흥)
억새와 바위가 아기자기한 천관산의 진달래는 정상에서 장천재로 내려오는 능선 좌우 사면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천관사에서 시작하여 정상인 연대봉을 거쳐 장천재로 내려가는 날등 두 개 중 어느 곳을 선택해도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를 만날 수 있다. 이 경우 순수한 산행시간만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천주산(659m, 경남 창원·마산)
마산과 창원 시내, 철새 도래지 주남저수지,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천주산은 온산을 붉게 장식한 진달래로 유명한 산이다. 정상인 상봉 남동쪽 용지봉 근처와 천주봉 주위는 온통 진달래꽃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화원이 만들어진다. 어떤 코스를 택하더라도 3시간에서 4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어 가족산행지로서도 적합하다.
무학산(767m, 경남 마산)
무학산은 산 전체에 걸쳐 진달래가 넓게 펼쳐진다. 학봉과 능선 일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무학산의 진달래는 4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아름다운 모습을 뽐낸다.
칠갑산(561m, 충남 청양)
칠갑산의 진달래는 커다란 나무 밑에서 자신을 특별히 내세우지 않으면서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윽한 분위기를 가진 장곡사를 들렀다가 465봉을 지나 정상 직전 삼거리까지 수줍은 듯이 핀 진달래를 만날 수 있다. 장곡사에서 정상에 올랐다가 한치고개로 내려서는데 3시간에서 3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설봉산(394m, 경기도 이천)
설봉산 진달래는 영월암과 장승이마을을 잇는 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양쪽 사면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 363봉에서 사기막골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사면도 분홍빛 진달래가 장관을 이룬다.
명지산(1267m, 경기도 가평)
명지산 정상 동쪽 능선 상에 있는 화채바위에서 사향봉에 이르는 1km 구간과 남쪽의 아재비고개에서 귀목마을로 내려서는 능선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상판리 귀목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정상과 사향봉을 거쳐 관청리로 내려가는데 6시간 30분에서 7시간이 소요된다.
운악산(936m, 경기도 가평·포천)
운악산 진달래 군락은 정상 남사면과 북동면에 밀집해 있으며 현등사에서 능선을 타고 운 악산 정상에 이르는 철사다리 코스에도 능선 좌우로 진달래가 많다. 현등사계곡을 따라 절고개로 오른 후, 정상을 거쳐 운주사로 하산하는 데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오봉산(779m, 강원도 춘천)
소양호를 내려보며 걷는 진달래 능선길이 일품이다. 그 중에서도 정상에서 배후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쪽 사면이 압권이다. 특히 3봉에서 2봉을 거쳐 1봉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암릉과 진달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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