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회과학계열 정시 모집에 합격한 행신고등학교 3학년 강신영군. 서울대 인문계열 수시 모집 1차에 합격했지만, 2차 면접을 치르지 않고 정시 모집을 준비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신영군이 정시 모집에 다시 도전한 이유는 관심 분야인 외교, 정치, 경제를 공부하기 위해서다. 이는 성적과 시험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신영군의 낙천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학 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에 지원했더니 불합격이란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응시자는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과감히 도전한 것. 또한 안정권인 다른 대학교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조금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 신영군은 수능과 논술 시험은 당연히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힘겨워하지 않았다.
“초중고 시절 많은 시험을 봐서인지 시험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어요. 중학교 때는 외고에 가기 위해 큰 시험을 여러 번 봤고 자격증 시험이나 토익, 텝스 등을 자주 보면서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시험을 볼 수 있게 됐고요.”
믿을 건 수능 점수뿐이고~
신영군의 내신 성적은 1.12등급. 내신 성적만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우수한 성적이다. 하지만 신영군은 내신 성적만으로 1차 수시 모집에 합격했지만 2차를 포기하고 정시 모집에 눈을 돌렸다. 이는 공부하고자하는 분야가 달랐던 것과 함께 2차 면접에서 내놓을만한 특별활동 자료가 별로 없었던 이유도 있다.
“특별 활동이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어요. 저는 특별 활동도 최소 이수 시간만 채웠고, 자기 소개서에 적어야했던 활동도 학교에서 한 것이 전부였어요. 관련 정보를 더 많이 알았다면 그에 대한 준비도 했겠죠?(웃음)”
하지만 신영군은 내신 성적 뿐만 아니라 수능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련 없이 수시 모집을 포기할 수 있었다. 고2 겨울방학 때부터 사회탐구 영역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수능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아무리 내신이 좋다고 해도 수능 준비도 함께 해야 돼요. 가장 믿을 수 있는 건 수능 점수인 것 같아요. 앞으로 입시 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도 아직까지는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은 수능인 것 같더라고요. 따라서 내신과 수능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야 돼요. 고3이 되면서 중간·기말고사 준비 시간을 좀 더 줄이고 수능 공부 시간을 늘렸어요. 수능 공부 중에도 영어와 수학 공부 시간을 조금 줄이고 사탐에 집중했는데, 사탐은 인터넷 강의를 주로 활용했어요.”
실전같은 모의 논술·면접 시험으로 자신감
서울대는 정시 모집 1차에서 수능 점수를 기준으로 2배수의 학생을 뽑고, 2차에서 내신, 면접, 논술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신영군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논술을 시작했다. 유난스럽게 논술 관련 학원을 다닌 것이 아니라 종합반을 다니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수업을 듣는 게 전부였다.
2학년 때까지는 1,2주에 글 하나 쓰는 것으로 ‘논술이란 이런 것이다’ 정도를 느낀다는 생각으로 논술에 임했다. 3학년 여름방학부터 논술에 집중하면서, 기출 문제와 모의 논술 문제를 분석, 정리하며 학교, 학원 선생님께 첨삭지도까지 받았다.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실전과 같은 모의 논술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신영군은 성균관대에서 모의 논술 시험을 보고 확실히 현장감을 익혔다.
“직접 가서 보는 논술 시험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익숙한 곳에서 논술 문제를 접하는 것과는 달리 실전을 경험한 기회죠. 따라서 관련 정보에 귀를 열고 있어야 해요. 모의 논술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공지가 나오면 바로 마감이 되더라고요.”
또한 신영군은 논술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논술 문제를 많이 접하다보면 문제를 쉽게 분석할 수 있다고. 논제의 포인트만 잘 잡으면, 배경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단다.
면접은 수능을 끝내고 논술과 함께 준비했다. 논술과 비슷하지만 시험 면접관을 앞에 두고 바로 대응해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습이 필요했다. 이 역시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수정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는 모의 면접 상황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줬다. 이는 동영상을 보면서 본인의 말투나 톤을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강신영군이 후배들에게 일러주는 대학 입시 전략 Tip]
수능 준비는 철저히! = 수시모집이 늘어나면서 경기도 거주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대학입시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이 수능이다.
희망 대학의 입시 정보 파악은 필수! = 대학교마다 입시 정보는 다르다. 내신도 세부적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모르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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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에 지원했더니 불합격이란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응시자는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과감히 도전한 것. 또한 안정권인 다른 대학교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조금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 신영군은 수능과 논술 시험은 당연히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힘겨워하지 않았다.
“초중고 시절 많은 시험을 봐서인지 시험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어요. 중학교 때는 외고에 가기 위해 큰 시험을 여러 번 봤고 자격증 시험이나 토익, 텝스 등을 자주 보면서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시험을 볼 수 있게 됐고요.”
믿을 건 수능 점수뿐이고~
신영군의 내신 성적은 1.12등급. 내신 성적만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우수한 성적이다. 하지만 신영군은 내신 성적만으로 1차 수시 모집에 합격했지만 2차를 포기하고 정시 모집에 눈을 돌렸다. 이는 공부하고자하는 분야가 달랐던 것과 함께 2차 면접에서 내놓을만한 특별활동 자료가 별로 없었던 이유도 있다.
“특별 활동이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어요. 저는 특별 활동도 최소 이수 시간만 채웠고, 자기 소개서에 적어야했던 활동도 학교에서 한 것이 전부였어요. 관련 정보를 더 많이 알았다면 그에 대한 준비도 했겠죠?(웃음)”
하지만 신영군은 내신 성적 뿐만 아니라 수능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련 없이 수시 모집을 포기할 수 있었다. 고2 겨울방학 때부터 사회탐구 영역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수능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아무리 내신이 좋다고 해도 수능 준비도 함께 해야 돼요. 가장 믿을 수 있는 건 수능 점수인 것 같아요. 앞으로 입시 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도 아직까지는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은 수능인 것 같더라고요. 따라서 내신과 수능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야 돼요. 고3이 되면서 중간·기말고사 준비 시간을 좀 더 줄이고 수능 공부 시간을 늘렸어요. 수능 공부 중에도 영어와 수학 공부 시간을 조금 줄이고 사탐에 집중했는데, 사탐은 인터넷 강의를 주로 활용했어요.”
실전같은 모의 논술·면접 시험으로 자신감
서울대는 정시 모집 1차에서 수능 점수를 기준으로 2배수의 학생을 뽑고, 2차에서 내신, 면접, 논술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신영군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논술을 시작했다. 유난스럽게 논술 관련 학원을 다닌 것이 아니라 종합반을 다니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수업을 듣는 게 전부였다.
2학년 때까지는 1,2주에 글 하나 쓰는 것으로 ‘논술이란 이런 것이다’ 정도를 느낀다는 생각으로 논술에 임했다. 3학년 여름방학부터 논술에 집중하면서, 기출 문제와 모의 논술 문제를 분석, 정리하며 학교, 학원 선생님께 첨삭지도까지 받았다.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실전과 같은 모의 논술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신영군은 성균관대에서 모의 논술 시험을 보고 확실히 현장감을 익혔다.
“직접 가서 보는 논술 시험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익숙한 곳에서 논술 문제를 접하는 것과는 달리 실전을 경험한 기회죠. 따라서 관련 정보에 귀를 열고 있어야 해요. 모의 논술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공지가 나오면 바로 마감이 되더라고요.”
또한 신영군은 논술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논술 문제를 많이 접하다보면 문제를 쉽게 분석할 수 있다고. 논제의 포인트만 잘 잡으면, 배경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단다.
면접은 수능을 끝내고 논술과 함께 준비했다. 논술과 비슷하지만 시험 면접관을 앞에 두고 바로 대응해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습이 필요했다. 이 역시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수정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는 모의 면접 상황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줬다. 이는 동영상을 보면서 본인의 말투나 톤을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강신영군이 후배들에게 일러주는 대학 입시 전략 Tip]
수능 준비는 철저히! = 수시모집이 늘어나면서 경기도 거주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대학입시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이 수능이다.
희망 대학의 입시 정보 파악은 필수! = 대학교마다 입시 정보는 다르다. 내신도 세부적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모르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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