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최고!-웃음클럽
"내 안의 웃음을 찾아내니 행복”
월요일 저녁 8시, 석사천다리 밑에서 웃음교실 진행
지역내일
2009-02-23
(수정 2009-02-24 오후 4:19:26)
아직 밤 기온이 쌀쌀하고 바람이라도 불면 추워서 몸이 움츠러드는 때지만 로데오 거리 옆 석사천 다리 밑에서 “와 ~하하하”하는 웃음소리가 운동하러 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우리 같이 웃어요”하는 말에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같이 하기도 하고, 또 더 크게 웃어주는 이들도 있어 ‘웃음클럽’의 웃음교실이 매주 월요일 저녁 이곳에서 즐겁게 열리고 있다.
웃음운동 같이 하려고 웃음클럽이 탄생 웃음치료사 5명이 춘천의 웃음운동을 활성화 하고자, 웃음문화를 꽃피우고자 모였다. 백운호, 안경철, 연규옥, 안윤희, 오준오씨가 바로 그들. 사회복지사, 어린이신문 편집인, 보험사 FC,청소년 상담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2007년 7월2일부터 웃음클럽을 시작해서 석사천 다리 밑 웃음교실이 80회를 맞았다. 15초 동안 웃으면 사람의 수명이 이틀 연장되고, 우리 몸에 엔돌핀을 증가시켜 몸의 고통을 치유해 주기도 한다고. 그래서 웃음은 운동이고 치료라고 불리는 것이라고 한다. 웃는 것에도 방법이 있다. 잘 웃어야 그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우선은 입을 크게 벌려 ‘와~하하하’하고 웃어야 한다. 그리고 15초 이상 길게 웃기. 세 번째는 뻣뻣이 서 있지 말고 손뼉 치며 배를 두드리면서 웃기다. 이렇게 30분을 웃고 나면 온 몸에 땀이 흐르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같이 웃다보니 다른 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며 더 웃게 되고 웃음 운동이 절로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내 안의 웃음 찾기’, 생각을 바꾸면 웃음이 절로 우리는 누가 웃겨주는 웃음에 익숙해 있다. 개그맨을 보고 웃거나 TV화면 속의 웃긴 상황을 보고 웃는데 익숙하다. 그래서 웃음교실도 들려주는 웃긴 이야기에 방긋 웃는 곳 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스스로 웃는 것을 배우는 곳이었다. 웃음치료사 오준오씨는 “사람들에게 웃어야 좋다고 말하면 웃을 일이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자기 안의 웃음을 찾아내어 웃는 것이 우리 웃음교실이다”라고 말하며, 혼자 웃기는 잘 안되지만 같이 모여 웃다보면 자기 안의 웃음을 발견하고 웃음보가 터지게 된다고. 이곳 석사천 다리 밑 무료 웃음교실에서는 만나는 이들이 서로의 웃음에 또 한 번 웃을 수 있어 좋다고. 결국 웃음도 연습으로 가능하다고 하니, 생각을 바꿔보자.
웃음을 춘천의 문화테마로 웃음클럽의 소망을 묻는 말에 오준오씨는 “웃음소리는 한국도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와 하하하’로 세계 공통어다. 이 웃음이 춘천의 문화테마로 선정되어 석사천 다리 밑이 웃음의 문화공간으로 가꿔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웃음교실 참가자들에게 가상의 행복의 잔을 꺼내 웃음을 담아 마시게 하고, 짜증나는 일은 그 잔에 담아 버리게 하면서 행복을 찾을 수 있게 안내했다. 오씨는 “웃는 것을 정말 힘들어 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 이때는 가슴 속에 한이라 부르는 응어리를 풀어야 웃음이 시원하게 나온다”며, 웃음이 춘천의 문화로 가꿔져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꿈꾼다고. 자기 안의 웃음을 발견하고 새로운 기쁨을 누려보고 싶다면 월요일 저녁 가족과 함께 웃음교실을 찾으면 좋을 듯!
문의 242-3204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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