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문화강좌 - ‘아이아띠 꼬마요리사’

“엄마, 제가 만든 쿠키 멋지죠?”

요리하면서 맛있는 공부해요

지역내일 2009-02-20 (수정 2009-02-20 오전 8:48:45)
“엄마, 나도 요리하고 싶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식사 준비를 할 때 옆에 와서 칭얼대는 아이와 실랑이를 벌여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뒷정리가 힘들다는 핑계로 아이들은 그렇게 하고 싶은 요리 한 번 해보기가 어렵다. 결국 소꿉놀이로 대리만족 하는 수 밖에...
아이들이 집에서 직접 해보기 힘든 요리체험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홈에버 문화센터 ‘아이아띠 꼬마요리사’ 강좌를 통해 아이들이 요리로 행복해지는 시간을 소개한다.


요리로 언어, 수학, 과학, 창의력, 사회성 길러

수업 시작 전 6~7세의 꼬마요리사들이 앞치마며 머릿수건을 두르고 오늘의 요리 ‘피넛쿠키’를 만들 준비를 한다.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교재를 꺼내 사진을 붙이면서 수업이 시작된다. “아이들 각자 만든 요리가 완성되면 수업이 끝날 때 사진을 찍어줘요. 지난 주 찍은 사진을 제가 현상해 오면 아이들은 자신의 교재에 붙이는 거죠”라며 심진미 강사(어린이요리 교육센터 아이아띠 대표)는 자신이 만든 음식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볼 때 힘이 난다고 말한다.
3~4명씩 한 조가 되어 밀가루와 여러 재료를 섞어 반죽을 한 다음 한 덩어리씩 뭉친다. 그 덩어리로 쿠키 모양을 떼어내어 12조각으로 나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수학적 개념을 배운다. 또한 쿠키의 다양한 모양을 만들면서 창의력도 개발할 수 있고 쿠키의 재료를 알아보면서 언어 교육, 말랑말랑한 반죽이 딱딱한 쿠키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의 원리도 알 수 있다. 게다가 친구들과 함께 요리를 하면서 사회성도 키울 수 있으니 요리체험을 통해 다양한 교육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각자의 개성대로 만든 쿠키 반죽이 오븐에서 구워질 동안 심강사는 아이들과 시계놀이를 해본다. 쿠키 구워지는 시간 15분을 아이들과 함께 시계로 나타내 보고 교재에 그려진 시계모양에 색칠도 해가며 재밌게 시간공부까지 한다.


연령대별 특성 살려 수업진행

만 2~4세 유아의 경우 조리 과정이 간단한 요리를 엄마와 함께 접해보면서 다양한 음식에 대해 알고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게 한다. 음식의 완성도 보다는 성취감을 느끼는 데 중점을 둔다.
6~7세의 유치부는 유아 스스로 요리를 할 수 있게 한다. 영아 보다 조리 과정이 한 두가지 더 들어가 유아가 직접 요리를 완성하게 하고 요리를 통해 다양한 교육 영역을 접목시켜 본다. 그동안 배운 요리 중 ‘생쥐케익만들기’가 가장 재미있었다는 정성경(7세)어린이는 “제가 만든 요리를 가족과 함께 먹을 때 정말 행복해요”라고 말한다.
초등부의 경우 유치부 보다 불을 사용하는 요리가 많아지고 요리 과정도 복잡하며 혼자 스스로 간단한 간식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요리의 완성도 또한 중요시한다. “재밌는 요리를 하며 어려운 수학, 과학, 논술공부까지 할 수 있어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돼요” 임다민(9세)어린이는 요리체험의 좋은 점을 이야기한다.
“요리라는 특성상 수업을 하다보면 유아가 호기심에 뜨거운 오븐팬이나 냄비를 만져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어서 수업 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라며 수업 시 힘든 점을 말하는 심강사는 “아이들의 완성한 요리를 보고 부모님들이 아낌없는 칭찬을 해 줄 때 아이들의 성취감이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아띠 꼬마요리사’ 강좌는 3월 6일(목) 개강하며 홈에버 해운대점 2층 문화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어린이요리교육 문의 - 아이아띠(www.ati.kr)

어린이요리강좌-이곳에도 있어요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아이아띠 어린이 요리사’- 3월2일(일)개강 강혜주 강사
롯데백화점 센텀점 ‘IQ EQ 쑥쑥, 요리 쑥쑥’-3월8일(토)개강 홍보화 강사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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