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하는 초등학교 생활
막연한 걱정은 끝, 예비초등학생 제대로 겨울 보내기
건강체크, 좋은 생활습관, 공부방 개선으로
지역내일
2009-01-29
(수정 2009-01-29 오전 9:13:26)
두 달만 있으면 새학기가 시작된다. 올해 예비초등학생 어머니들은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
유치원보다 정해진 틀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따로 준비할 것은 뭔지, 미리 공부해야 할 학습 내용은 없는지 챙길 것이 많다.
취학 기준일, 건강체크, 여러 가지 입학준비와 관련된 정보들을 요모조모 살펴보자.
조기 입학 좋을까? 나쁠까?
이미 지난 해 12월 2002년 1월부터 12월 출생 어린이들은 취학 통지서를 받았다. 취학 연령 기준이 변경되어 취학시기를 1년 이내에서 학부모가 선택 할 수 있다. 자녀의 발육상태 등을 고려하여 입학을 연기하거나 조기에 입학을 할 수 있는데 과거와 달리 초등학교장의 판단 절차를 거치지 않고 주소지 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그래서 더욱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2002년 1월 생 딸을 둔 김유진(36·우동)씨는 “작년에 조기 입학을 시키려다 고민 끝에 영어유치원에 보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이에게 정서나 학습면에서 더 좋았어요”라고 말한다. 김씨는 또래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유익하다고 말하며 조기 입학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입학 전 건강체크는 어떻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의 심리 상태이다. 작년에 딸을 입학시킨 박희정(35·좌동)씨는 “학기 초 딸아이가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등교를 거부해 무척 힘들었어요”라고 말하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미리 아이의 마음을 챙기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입학 전에 학교 운동장과 교실 화장실 등을 함께 돌아보고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박씨는 말한다.
전체 취학 아동 중 3~5%가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를 가지고 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언어발달에 장애가 있으면 지능검사도 함께 받아보고 단순한 발음장애라면 언어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입학 후 컴퓨터, 책 등을 많이 보게 되어 시력에 문제가 있으면 악화되기 쉽다. 또 칠판 글씨가 잘 안 보이거나 난시로 책을 보는데 어려움이 있는지 안과 검진을 받아 봐야 한다. 올바른 자세로 컴퓨터와 책을 보는 습관을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또 치과 검진을 통해 충치가 있으면 치료하고 치열에 문제가 있을 경우 놀림을 당하지 않도록 미리 치료해 주면 좋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식습관과 배변습관도 훈련시켜야 한다. 수업 중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선생님께 말해야 하며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미리 가르치자.
그리고 4~6세에 해야 하는 필수접종과 선택 중 A형 간염을 꼭 챙겨야 한다.
엄마와 신호등 건너기 훈련하는 모습
남은 시간 동안 생활습관은 어떻게?
규칙적인 생활을 훈련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밤 9시30분에 자고 아침 7시에 일어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텔레비전 시청, 공부시간, 놀이시간을 정해 실천해 보는 것도 좋다.
뿐만 아니라 통학길을 함께 다니며 신호등 건너기 훈련 등 안전사고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그리고 또래 사이에서 자기주장이 나타나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원만한 교우관계를 위해서는 부모와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이런 문제에서 아이를 인정하면서도 옳고 그름을 가르쳐야 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공부방은 어떻게?
핑크 색상으로 꾸민 공부방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 바라는 것은 모든 학부모의 바람이다.
아이방의 조명과 색채 그리고 가구 배치에 따라 아이의 학습능력이 달라진다. 입학전 아이 공부방을 다시 체크해 보자.
정리정돈을 잘 해야 집중이 되고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책임감으로 이어진다.
책상에 앉아 눈이 닿는 곳은 되도록 비워두고 그림이나 상장을 벽에 걸어 주자. 그리고 책꽂이와 책상은 반드시 분리한다. 컴퓨터 책상도 꼭 분리해야 한다.
벽지와 커튼은 차분한 파스텔컬러를 쓰되 아이가 좋아하는 색상을 선책하고 선호하는 것이 없으면 푸른색이 무난하다. 그리고 쿠션이나 방석을 이용해 채도가 놓은 색을 섞어 활력을 준다. 주황과 보라, 핑크와 그린 등 보색 대비는 수동적인 아이를 능동적으로 바꾼다는 것도 참고하자.
공부방에 직사광선이 들어오면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필수이다. 그래서 공부방은 북향이나 동북향이 좋다. 조명은 주광과 보조광인 스탠드를 반드시 함께 활용하자.
아이와 함께 공부방을 꾸미다 보면 새로운 학교생활에 대한 두려움보다 기대와 설렘으로 긍정적인 태도가 생겨 엄마도 아이도 한결 편안해진다.
남은 시간 막연한 걱정은 이제 그만이다. 작은 준비와 실천으로 행복한 학생과 학부모가 되어 볼까?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유치원보다 정해진 틀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따로 준비할 것은 뭔지, 미리 공부해야 할 학습 내용은 없는지 챙길 것이 많다.
취학 기준일, 건강체크, 여러 가지 입학준비와 관련된 정보들을 요모조모 살펴보자.
조기 입학 좋을까? 나쁠까?
이미 지난 해 12월 2002년 1월부터 12월 출생 어린이들은 취학 통지서를 받았다. 취학 연령 기준이 변경되어 취학시기를 1년 이내에서 학부모가 선택 할 수 있다. 자녀의 발육상태 등을 고려하여 입학을 연기하거나 조기에 입학을 할 수 있는데 과거와 달리 초등학교장의 판단 절차를 거치지 않고 주소지 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그래서 더욱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2002년 1월 생 딸을 둔 김유진(36·우동)씨는 “작년에 조기 입학을 시키려다 고민 끝에 영어유치원에 보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이에게 정서나 학습면에서 더 좋았어요”라고 말한다. 김씨는 또래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유익하다고 말하며 조기 입학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입학 전 건강체크는 어떻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의 심리 상태이다. 작년에 딸을 입학시킨 박희정(35·좌동)씨는 “학기 초 딸아이가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등교를 거부해 무척 힘들었어요”라고 말하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미리 아이의 마음을 챙기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입학 전에 학교 운동장과 교실 화장실 등을 함께 돌아보고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박씨는 말한다.
전체 취학 아동 중 3~5%가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를 가지고 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언어발달에 장애가 있으면 지능검사도 함께 받아보고 단순한 발음장애라면 언어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입학 후 컴퓨터, 책 등을 많이 보게 되어 시력에 문제가 있으면 악화되기 쉽다. 또 칠판 글씨가 잘 안 보이거나 난시로 책을 보는데 어려움이 있는지 안과 검진을 받아 봐야 한다. 올바른 자세로 컴퓨터와 책을 보는 습관을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또 치과 검진을 통해 충치가 있으면 치료하고 치열에 문제가 있을 경우 놀림을 당하지 않도록 미리 치료해 주면 좋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식습관과 배변습관도 훈련시켜야 한다. 수업 중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선생님께 말해야 하며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미리 가르치자.
그리고 4~6세에 해야 하는 필수접종과 선택 중 A형 간염을 꼭 챙겨야 한다.
엄마와 신호등 건너기 훈련하는 모습
남은 시간 동안 생활습관은 어떻게?
규칙적인 생활을 훈련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밤 9시30분에 자고 아침 7시에 일어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텔레비전 시청, 공부시간, 놀이시간을 정해 실천해 보는 것도 좋다.
뿐만 아니라 통학길을 함께 다니며 신호등 건너기 훈련 등 안전사고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그리고 또래 사이에서 자기주장이 나타나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원만한 교우관계를 위해서는 부모와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이런 문제에서 아이를 인정하면서도 옳고 그름을 가르쳐야 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공부방은 어떻게?
핑크 색상으로 꾸민 공부방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 바라는 것은 모든 학부모의 바람이다.
아이방의 조명과 색채 그리고 가구 배치에 따라 아이의 학습능력이 달라진다. 입학전 아이 공부방을 다시 체크해 보자.
정리정돈을 잘 해야 집중이 되고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책임감으로 이어진다.
책상에 앉아 눈이 닿는 곳은 되도록 비워두고 그림이나 상장을 벽에 걸어 주자. 그리고 책꽂이와 책상은 반드시 분리한다. 컴퓨터 책상도 꼭 분리해야 한다.
벽지와 커튼은 차분한 파스텔컬러를 쓰되 아이가 좋아하는 색상을 선책하고 선호하는 것이 없으면 푸른색이 무난하다. 그리고 쿠션이나 방석을 이용해 채도가 놓은 색을 섞어 활력을 준다. 주황과 보라, 핑크와 그린 등 보색 대비는 수동적인 아이를 능동적으로 바꾼다는 것도 참고하자.
공부방에 직사광선이 들어오면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필수이다. 그래서 공부방은 북향이나 동북향이 좋다. 조명은 주광과 보조광인 스탠드를 반드시 함께 활용하자.
아이와 함께 공부방을 꾸미다 보면 새로운 학교생활에 대한 두려움보다 기대와 설렘으로 긍정적인 태도가 생겨 엄마도 아이도 한결 편안해진다.
남은 시간 막연한 걱정은 이제 그만이다. 작은 준비와 실천으로 행복한 학생과 학부모가 되어 볼까?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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