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람이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태권도를 잘 하기 위해서 태권도 교과서, 태권도 참고서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은 태권도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면 발차기를 할 때 앞차기의 다리의 각도 및 정확한 발목의 위치를 알고 있으며 태극 1장의 다리 위치 변화 등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고민은 실전 ‘격투’가 있는 다음부터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골목길을 가다가 ‘불량한?’ 사람들에게 고통 받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격투’를 벌였는데 그렇게 잘 알고 있던 앞차기, 그렇게 잘 알던 뒤돌아차기 한번 제대로 차지 못하고 처참하게 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 사람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나요? 위의 이야기에 대해서 여러분은 무슨 답을 하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태권도를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발로 차야합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겨루기 등을 통해서 실전 연습을 해야 합니다. 단어도 많이 알고 독해도 잘하는데 영어 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위의 사람이 태권도를 배우듯이 영어를 배우지는 않으셨습니까?
‘영어는 태권도다’
언어는 ‘학습’으로 공부하며 배우는 면도 있지만 ‘연습’을 통해서 몸으로 배우는 면이 강합니다. 위의 태권도 이야기에서 주인공은 이론적인 면만 공부했습니다. 당연히 실제 격투에서는 이론으로 싸울 수 없습니다. 이론이 몸에 익어서 무의식적으로 그 동작이 나올 수 있도록 피나는 훈련을 해야만 합니다. 특정 언어를 무의식적으로 말하기 위해서는 입의 근육이나 두뇌가 한꺼번에 움직여야 합니다. 마치 컴퓨터 자판을 잘 치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생각과 손가락이 함께 움직이는 것과 같습니다. 자판의 위치는 ‘문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자판을 빠르게 치는 경우에는 손가락의 위치인 ‘문법’을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미 수많은 연습과 시행착오를 통해서 손가락이 자판의 위치를 외워버렸기 때문입니다. 실제 회화를 할 때에는 문법적인 것을 생각할 여유가 거의 없습니다. 문법을 하나 씩 생각하는 경우에는 대화에서 시간이 지체되어서 자연스러운 대화에 문제가 생깁니다. 실제 대화에서는 연습한 것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머리로만 알고 연습하여 숙달되지 않은 문법은 영어회화에서는 모르는 문법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영어를 잘하기 위한 질문이 ‘영어를 어떻게 배울까요?’라는 질문에서 ‘어떻게 연습해야 할까요?’로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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