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2월 22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열려
지역내일
2009-02-06
(수정 2009-02-06 오전 10:14:52)
2월 22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리는 창단 연주회를 앞두고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한참 연습에 몰두 중이다.
부산에도 자랑할 만한 수준높은 청소년 민간 오케스트라가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초·중·고교생들의 소중한 꿈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영글어가고 있는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가 그 곳이다.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는 사단법인 예술전문단체인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1998년 창단했다가 오랜 공백기를 지나 2008년 5월에 재창단해 운영과 교육을 맡고 있다.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 1996년 학연과 지연을 초월한 연주력 있고 음악적 열정이 넘치는 열린 오케스트라로 출발해 현재 부산의 대표적인 민간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오는 2월 22일 저녁 7시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창단 연주회를 앞두고 한참 연습에 몰두 중인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를 지난 주말 찾았다. 이들이 선보인 합주는 아름다운 선율만큼이나 진지하고 열정 넘치는 모습 자체로 이미 멋진 하모니였다.
여러 악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을 만드는 오케스트라의 매력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 정성철(44·동아대 예술대학 음악학부 외래교수)씨는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가 부산을 대표하는 최고의 청소년 교향악단이라고 자부해요. 이번 연주회를 보면 입이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연주 기량에 감탄할 것입니다. 어리지만 음악적 표현력도 충분히 뛰어나고 연주자도 청중도 모두 재미있고 즐거운 음악회가 될 것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무료로 공연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정통 클래식 뿐 아니라 영화음악, 성악곡,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바이올린, 첼로, 플룻, 클라리넷, 비올라, 팀파니, 드럼, 심벌즈, 마림바 등 다양한 악기의 선율이 어우러진 멋진 연주회를 즐길 수 있다.
연습실에서 만난 단원들은 심포니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제1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최한슬(17) 양은 “여러 악기들과 함께 합주하며 악기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요. 악기파트별로 전문 선생님들이 잘 지도해 주셔서 실력도 크게 늘어요”라고 말했다.
클라리넷을 맡고 있는 손재원(14) 군은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재미있어요. 특히 잘 알고 신나는 곡을 불 때 참 재미있어요. 이번 연주회,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이 보러 오세요”라고 덧붙였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파트별 개별연습과 합주 연습 진행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3시간 가량 전문적인 파트별 개별연습과 합주를 통해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는다. 매주 토요일 수시 오디션과 분기별 정기 오디션을 거쳐 단원을 뽑는다.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에 입단하기 전 과정의 ‘인코리안유스아카데미오케스트라’와 악기를 처음 배우는 학생도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예비반도 운영 중이다.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김용문(동아대 예술대학 음악학부 전임교수)씨는 “진정한 음악교육을 위해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필요성은 아주 절실해요. 정성철 악장은 성인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인 부산아카데믹오케스트라 뿐 아니라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를 선구자적으로 창단해 이끌어가고 있어요. 지도 교사들 모두 학생들과 함께 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지요. 학부모님들도 헌신적이고 적극적이어서 학생들의 연주 기량도 무척 뛰어나요”라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초등4년, 5년생 두 자녀가 단원으로 활동 중인 학부모 이규선(42)씨는 “아이들이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접할 수 있어 좋아해요. 다양한 나이의 단원들을 대하다 보니 서로 돕고 배려하는 법, 참을성 등 사회성도 키울 수 있어 좋아요”라고 말했다.
위치 : 대연3동 부경대학교 정문 맞은편
문의 : 051)627-8088, 637-1397
홈페이지 : www.incorean.com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Interview-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정성철 악장
“오케스트라 문화를 활성화시키자”
한국 학생들은 어린시절부터 솔로 음악 공부를 하지만 막상 앙상블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해요. 제대로 된 음악 교육을 위해 솔로 교육 뿐 아니라 앙상블 교육을 병행해야 합니다. 오케스트라 문화가 활성화 된 사회를 만들어야 해요. 나이, 성별의 차이를 넘어서 가장 많은 인원이 한 공간, 한 순간에 서로 협력해서 즐겁게 음악이라는 창조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이 바로 ‘오케스트라’지요.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부모님도 있지만 1주일에 3~4시간 이런 활동을 통해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새로운 에너지도 충전하고 감수성과 사회성도 키울 수 있어요. 뇌를 자극하고 창의력을 계발시켜주는 데도 다양한 음악 교육이 필수입니다.
외국에서는 청소년기에 이런 활동을 했다는 것 자체로 크게 인정해 주지요. 아이들의 인생의 중요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에 다양한 철학과 감수성을 풍부하게 해 줄 수 있는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척 큰 행운이에요. 3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단원들이 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도록 10분 실용음악영어회화 프로그램 교육, 교내봉사활동 가산점 취득 가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안내
일시 : 2월 22일(일) 저녁 7시
장소 :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지휘: 김용문, 최봉은
입장료 : 전석 초대(무료) 문의 : 051)627-8088
<프로그램>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글린카
바이올린협주곡 E minor.........멘델스존
카르멘모음곡 제1번................비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요한 슈트라우스
심포니 제39번........................모짜르트
그 외 수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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