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으로 이전한 원주 보건소 100배 활용하기
여기 보건소 맞어~?!
저렴한 비용으로 비만, 금연, 치과, 내과, 한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용할 수 있어
작년 11월 개운동에서 일산동으로 이전한 보건소가 몰라보게 바뀌었다. 새롭게 단장한 겉모습뿐만 아니라 이용할 수 있는 진료과목도 늘고 기계도 최신 시설로 꽉 채워져 보건소를 이용하는 해 건강을 챙기는 알짜배기들이 점점 늘고 있다. 새로이 확 바뀐 보건소를 들여다보았다.
새해엔 금연부터‧‧‧금연 상담실
새해 들어 가장 눈에 띄게 감소하는 건 뭐니 뭐니 해도 담배소비량이다. 물론 그 수치야 시간이 가면서 점점 늘어 원상회복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까지 도로아미타불이 된 것은 아니다. 흐트러진 금연의지를 다시 다잡고 싶다면 보건소에 있는 금연상담실을 이용해 보자.
건강문화센터 2층으로 이전해 남‧여 상담실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는 금연상담실은 새해 들어 금연을 하고자 하는 흡연자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금연상담실 방문자에게는 니코틴 의존도 검사, 일산화탄소 측정 등의 기본적인 검사와 함께 금연상담을 통하여 금연실천에 필요한 행동요법 및 약물처방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전화상담 및 SMS를 통하여 재흡연 방지를 위해 6개월 동안 중점관리를 해 준다.
원주시 보건소 금연 상담실 김윤희 금연 상담사는 “금연 상담실을 이용하는 사람의 40%가 금연에 성공할 정도”라며 “새해를 맞아 금연을 생각하시는 분이나, 생각만 하고 시도조차 못하신 분은 보건소 금연상담실을 방문하셔서 충분한 도움을 받아 꼭 금연에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연 상담실은 별다른 예약 없이도 방문하면 바로 상담이 가능하다.
문의: 737-4094
치아 홈 메우기‧‧‧구강 보건실
겨울 방학이 시작한지 얼마 된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개학을 앞두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들은 아이가 3학년이 되기 전 서둘러야 할 것이 있다. 보통 치과에서 치아 한 개당 4만 원 정도 하는 치아 홈 메우기, 즉 실런트를 무료로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2학년에 한해 치아 홈 메우기를 하고 있는데 3학년이 되면 그 혜택을 받기가 힘들다.
치아 홈 메우기는 치아의 씹는 면에 있는 작은 홈을 메워주는 충치예방 처치로 건강한 영구치를 보존하도록 하는 시술이다. 작년만하더라도 3387명의 아동이 이와 같은 무료시술의 혜택을 받았다. 홈 메우기는 충치가 발생되지 않은 영구치, 즉 어금니에 대하여 시술을 하고 6개월 후 구강검진과 함께 탈락된 부위는 무료로 재시술 받을 수 있다.
원주시보건소 구강 보건실 김 진 주사는 “홈 메우기는 충치를 예방하여 건강한 영구치를 보존하는데 매우 효과가 크다”며 “평소에 올바른 칫솔질을 병행한다면 90% 이상 충치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문의: 737-4085
건강한 몸‧‧‧운동 처방실
과거에 못 먹어서 걱정인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21세기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못 먹어서라기보다는 먹을 게 너무 흔해 그 음식 섭취 대비 운동량 부족으로 생긴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운동처방실은 원주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고 무료이다. 체력측정을 해 줌과 동시에 운동 상담, 영양 상담을 해 주어 개개인의 체력 수준과 그에 맞는 효율적인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해 준다.
우선 운동처방실을 이용하려면 전화를 하거나 직접 방문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운동처방실에서의 운동측정 소요시간은 대략 40~60분 정도이다.
전화로 예약한 후 정해진 날짜에 방문해 개인 병력이나 생활습관을 묻는 설문지를 작성한 후 비만도, 체지방, 신장, 체중 등의 체성분 검사를 한 후 혈압 및 맥박을 측정하는 기초검사를 한다. 기초검사가 끝나면 근력, 유연성, 순발력, 심폐지구력 등의 기초체력 검사를 한다. 이 모든 검사가 끝나면 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력평가를 하고 운동처방과 그에 따른 지도를 해준다.
문의: 737-4077
이 뿐만 아니라 모자보건실에서는 산모와 영유아들을 위해 5개월 치의 무료 철분제 지급과 소아과에서 몇 만원씩 하는 각종 기본 접종을 영유아들에게 무료로 해 주고 있다. 또한 내과에서는 감기와 같은 경미한 처방을 500원의 진료비를 받고 처방전을 발급해주기도 한다. 한방 진료실에서는 침, 부황, 뜸 과 같은 치료를 받는데 드는 비용이 1100원이다. 최영필 보건행정계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환자가 3배는 더 많이 찾는 것 같다”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조금이라도 절약하려는 알뜰족들의 보건소 발길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불경기에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시설로 시민 곁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온 보건소를 100배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원주시 보건소 : 737-4065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