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2008 신소장품展 - 공공의 걸작

미술관 소장품으로 읽는 한국현대미술

지역내일 2009-02-04
경기도미술관이 08년 한 해 동안 수집한 중견작가와 신진작가의 작품 92점이 ‘공공의 걸작’ 전시를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경기도미술관의 전시실, 로비, 야외 공간 등 미술관 전체가 전시 무대로 활용된다.
한국 추상조각의 대표작가로 일컬어지는 박석원의 ‘핸들 106-A’와 세계적인 지명도가 높은 현대미술작가 중 한 명인 이불의 최신작 ‘무제’도 선보인다. ‘핸들 106-A''는 냉정한 조형 형식과 병렬로 반복되는 수평성을 보여주며, ‘무제’는 평면작품임에도 거울의 반사를 통해 무한한 깊이감과 공간감을 드러낸다.
경기도미술관 홍보팀 윤가혜 씨는 “이번 소장품은 경기도미술관이 07년 이전의 소장품에 대해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작품을 수집한 첫 해의 성과물이다. 현대미술관으로서 위상을 반영하도록 소장품의 수집은 추상미술이 본격적으로 실험되기 시작한 195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소장품의 수집은 1년에 두 차례 시행되며, 공모와 추천을 거친 작품을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수집심의위원회가 심사하게 된다.
3월 한 달 동안 체험교육장에서는 전시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며, 참가비는 없다. 전시 관계자는 “공공의 자산인 미술관 소장품의 예술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3월 31일까지 전시된다.

문의 경기도미술관 031-481-7007~9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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