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서면에 가면 다양한 공예체험이 가능한 강원공예문화연구소가 있다. 그곳에 자리 잡은 종이공방에 가면 김근숙 종이공예가가 있다. 1992년부터 종이공예의 길을 걸어왔다는 김 연구원은 종이공예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공예란 인식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 밖이던 시절, 종이공예 배우기를 시작했다. 종이공예를 배워 곳곳을 다니며 종이공예를 열심히 전파해 왔다고. 그래서 지금은 당당히 공예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아 아름다운 종이공예의 세계를 맘껏 펼치고 있었다.
연구소를 찾은 이 날은 종이공방에 화천초등학교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하기 위해 찾았다. 김 연구원은 “종이공예는 여러 가지 종이를 활용한 공예입니다. 그래도 그 중 우리의 종이인 한지를 활용한 공예를 통해 한지의 멋과 장점을 배울 수 있는 한지공예가 제일입니다”하며, ‘한지 등 만들기’를 시작했다. 구멍이 뚫린 낙수지로 만드는 등이었다. 한지는 백지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백번의 수고로움이 들어가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김 연구원은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항상 먼저 한다고 한다. 만들기만 하는 공예가 아니라,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느끼도록 안내하고 있었다.
문의 244-8726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