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마다 고른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이승현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수학 눈이 틔었다”고 한다. 학습지 선생님이 가져다 준 수학 게임 CD에 흥미를 갖고부터였다. 이를 계기로 수학에 이끌렸고 문제를 풀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이해력이 뛰어나고 호기심이 많아서 궁금증을 풀지 않으면 못 배기는 편이라서 수학은 승현이가 자신하는 과목이 될 수 있었다.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져가세요
“중학교 수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도형이에요. 이 부분을 소홀히 하면 고등학교 들어와서 잊어버리거나 틀릴 때가 있거든요. 개념을 확실하게 알아두고 외울 것은 외우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승현이는 수학을 잘하려면 확실한 개념정리가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한다. 필요한 내용은 완벽히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오랫동안 고민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석은 개념정리가 잘 되어 있는 교재예요. 여러 가지 정의나 증명, 공식들이 잘 나와 있거든요. 정석의 증명 부분은 가볍게 넘어가면 안돼요. 한 번씩 읽고 생각하고 건너와야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승현이는 현재 수학을 배우는 과정이라서 확실히는 모르겠다며 겸손해한다. 그렇지만 일단은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수능 출제가 뜸한 10-가, 나에는 기본 원리가 들어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시해야 할 부분. 이를 무시하고 넘어가면 다른 문제는 풀 수가 없다. 그런 다음 수1, 수2를 공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교과서 내용을 한 번씩 훑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전체적인 맥락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점수가 낮아도 좌절하지 마세요
“저는 날마다 제게 과제를 내요. 월요일은 문제집 몇 쪽, 화요일은 정석 몇 단원, 이런 식으로요.” 이것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승현이만의 공부방법이다. 시간단위로 계획을 짜면 시간만 흘려보내지만, 분량단위로 짜면 정해놓은 분량만큼은 끝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정석에 들어있던 문제를 어렵게 풀어봤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느낀 성취감은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불러왔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오래 기억하지 않아요.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결심이 쉽게 무너질 때도 있죠. 하지만 이런 성격 때문에 슬럼프를 겪지 않는 건 장점이지요.” 성적이 좋지 않아도 좌절하지 않는 것이 승현이의 주특기.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서 미련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면 슬럼프는 찾아오지 않았던 것. “시험 볼 때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는 것이 공부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비결입니다.”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요
“저는 수학과목을 조금씩 예습해둬요. 뒤처지면 걷잡을 수 없는 과목이 수학이잖아요.” 수학의 생리를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혼자서 선행학습을 했다. 먼저 준비했던 공부는 학교 수학시간을 복습 겸 잊었던 것을 다시 기억하는 반복학습의 시간으로 만들어줬다. 그렇게 해서 혼자 공부할 때 놓쳤던 개념이나 부분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승현이는 “문제를 두서없이 풀고 간단한 계산은 암산으로 해요. 신중하지 않다보니 실수할 때가 많은데 이 점은 고쳐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승현이는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일정 분량을 정해두고 공부해요. 빨리 끝내고 자유 시간을 만끽하는 거죠. 하지만 부족한 것은 끈기와 노력이에요. 공부해야지, 마음먹고 집에 가서 컴퓨터의 유혹에 넘어가곤 하거든요.”
고1때는 수학 진도를 예습하는데 바빠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못했다. 고2 때는 학교 수업 이외의 공부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에는 수학 비중을 높이고 문제를 많이 풀어볼 예정이다.
생명과학 연구원을 꿈꾸는 승현이는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 입시 스트레스에 대한 압박감이 크다. 하지만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 보답을 받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수학 잘하는 법]
●수학 용어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모르면 문제에는 손도 못 대기 십상이니까.
●개념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개념 정리 없이 새로운 문제를 만나면 당황하게 되므로. 공식이나 정의를 잘 외워라. 주요 시험이나 면접 등에서 헛갈리면 곤란해진다.
●문제를 많이 풀어라.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소한 실수는 제일 큰 적병이다. 모의고사에서 한 두 문제를 실수하면 어떻게 되겠나? 실수가 수능으로 이어진다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꼼꼼하게 지문을 읽고 풀어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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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져가세요
“중학교 수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도형이에요. 이 부분을 소홀히 하면 고등학교 들어와서 잊어버리거나 틀릴 때가 있거든요. 개념을 확실하게 알아두고 외울 것은 외우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승현이는 수학을 잘하려면 확실한 개념정리가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한다. 필요한 내용은 완벽히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오랫동안 고민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석은 개념정리가 잘 되어 있는 교재예요. 여러 가지 정의나 증명, 공식들이 잘 나와 있거든요. 정석의 증명 부분은 가볍게 넘어가면 안돼요. 한 번씩 읽고 생각하고 건너와야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승현이는 현재 수학을 배우는 과정이라서 확실히는 모르겠다며 겸손해한다. 그렇지만 일단은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수능 출제가 뜸한 10-가, 나에는 기본 원리가 들어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시해야 할 부분. 이를 무시하고 넘어가면 다른 문제는 풀 수가 없다. 그런 다음 수1, 수2를 공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교과서 내용을 한 번씩 훑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전체적인 맥락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점수가 낮아도 좌절하지 마세요
“저는 날마다 제게 과제를 내요. 월요일은 문제집 몇 쪽, 화요일은 정석 몇 단원, 이런 식으로요.” 이것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승현이만의 공부방법이다. 시간단위로 계획을 짜면 시간만 흘려보내지만, 분량단위로 짜면 정해놓은 분량만큼은 끝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정석에 들어있던 문제를 어렵게 풀어봤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느낀 성취감은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불러왔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오래 기억하지 않아요.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결심이 쉽게 무너질 때도 있죠. 하지만 이런 성격 때문에 슬럼프를 겪지 않는 건 장점이지요.” 성적이 좋지 않아도 좌절하지 않는 것이 승현이의 주특기.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서 미련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면 슬럼프는 찾아오지 않았던 것. “시험 볼 때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는 것이 공부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비결입니다.”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요
“저는 수학과목을 조금씩 예습해둬요. 뒤처지면 걷잡을 수 없는 과목이 수학이잖아요.” 수학의 생리를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혼자서 선행학습을 했다. 먼저 준비했던 공부는 학교 수학시간을 복습 겸 잊었던 것을 다시 기억하는 반복학습의 시간으로 만들어줬다. 그렇게 해서 혼자 공부할 때 놓쳤던 개념이나 부분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승현이는 “문제를 두서없이 풀고 간단한 계산은 암산으로 해요. 신중하지 않다보니 실수할 때가 많은데 이 점은 고쳐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승현이는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일정 분량을 정해두고 공부해요. 빨리 끝내고 자유 시간을 만끽하는 거죠. 하지만 부족한 것은 끈기와 노력이에요. 공부해야지, 마음먹고 집에 가서 컴퓨터의 유혹에 넘어가곤 하거든요.”
고1때는 수학 진도를 예습하는데 바빠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못했다. 고2 때는 학교 수업 이외의 공부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에는 수학 비중을 높이고 문제를 많이 풀어볼 예정이다.
생명과학 연구원을 꿈꾸는 승현이는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 입시 스트레스에 대한 압박감이 크다. 하지만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 보답을 받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수학 잘하는 법]
●수학 용어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모르면 문제에는 손도 못 대기 십상이니까.
●개념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개념 정리 없이 새로운 문제를 만나면 당황하게 되므로. 공식이나 정의를 잘 외워라. 주요 시험이나 면접 등에서 헛갈리면 곤란해진다.
●문제를 많이 풀어라.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소한 실수는 제일 큰 적병이다. 모의고사에서 한 두 문제를 실수하면 어떻게 되겠나? 실수가 수능으로 이어진다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꼼꼼하게 지문을 읽고 풀어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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