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희망 나들이

가족과 함께 가슴 벅찬 도심 속 새해맞이

지역내일 2008-12-29 (수정 2008-12-29 오전 9:46:55)

아차산 , 몽촌토성 망월봉․ 서울 도심에서 다양한 새해 행사 예정돼

2008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올해처럼 경기침체의 한파로 시련이 많았던 1년, 뭔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특별한 새해맞이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유명한 일몰, 일출 명소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뤄 찾아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서울시내 또 우리 지역에도 새해맞이 명소가 있다. 도심 속 빌딩과 한강을 배경으로 우뚝 솟아오르는 태양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 보다 여유롭고 편안하게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 소망을 빌어보자. 첫 해돋이를 보면서 적극적으로 준비한 새해맞이는 가슴 벅찬 감동과 함께 희망을 전해 줄 것이다.



우리 동네로 해맞이 오세요
광진구의 아차산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이미 해맞이의 명소가 된 아차산 해맞이 축제에는 매년 4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2009년 1월1일 아차산 해맞이 축제는 소의 해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되는 아차산 해맞이 축제는 진입로와 등산로, 해맞이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아차산 진입로에는 희망의 문이 조성되고 해맞이 광장까지 가는 2.6km의 등산로를 따라 400여개의 청사초롱이 발길을 비춘다. 등산로에서는 운수대통 발 도장 찍기 이벤트가 열려 재물운, 건강운 등 일곱 가지 복이 적혀있는 발판에 발 도장을 찍어 운수대통을 기원해볼 수 있다. 또한 새해 소망과 계획을 적어 10m 길이의 소망 메시지 천에 다짐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곳곳에서는 사물놀이가 펼쳐져 흥겨운 새해의 기운을 느낄 수 있고 일출을 보며 소망연 날리기에 참여할 수 있다. 해맞이 행사는 날씨와 관계없이 진행되며 광진구에서는 아차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보리차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도 새해맞이 한마당이 열린다. ‘2009 새해맞이 한마당’은 새해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고 가족 간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송파구에서 매년 마련하고 있는 행사다. 1월1일 오전 7시부터 소원지 작성 및 희망엽서 보내기, 트럼펫 연주와 전통 타악 공연, 해맞이 축가, 대북타고 등 다양한 행사가 1시간 동안 펼쳐진다. 새해맞이 한마당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복떡과 전통차를 나눠준다.

전망대․유람선, 가족 해맞이에 안성맞춤
해돋이 구경에 추운 날씨가 걸림돌이라면 도심에 있는 전망대와 해맞이 유람선을 추천한다. 우리지역에서 거리가 있지만 마음먹고 나서면 하루 종일 추억거리를 만들 가족 놀이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일몰․일출의 명소는 63시티다. 해발 264m의 빌딩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한강변과 도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새해 아침에는 한강이 붉게 물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전망대와 같이 60층에 자리한 63스카이아트 미술관 입장권을 구입해야 전망대 관람이 가능하다. 63스카이아트는 도시 경관과 함께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초고층 미술관이라는 점이 특색 있다. 3월15일까지 ‘유어공, 하늘에서 노닐다’전이 펼쳐지고 있다. 하늘, 사람, 풍경이 주제로 회화와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아트가 망라되어 있다. 새해 첫날은 미리 인터넷 예매를 받은 100명에 한해 해가 뜨는 시간(7시40분 전후)에 맞춰 전망대를 개방한다. 어른 1만2천원, 어린이 1만원.
남산 N서울타워도 빼 놓을 수 없는 곳.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건축물이라서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보장한다. 남산 N서울타워 전망대는 12월31일에는 다음날 오전2시까지 연장 개방되고 새해 당일에는 오전 6시에 개장한다. N서울타워 내에 있는 테디베어뮤지엄은 가족끼리 둘러볼 만하다. 테디베어가 주인공이 돼 서울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전망대+테디베어뮤지엄 패키지 어른 1만2천원, 어린이 6천원.
C&한강유람선은 1월1일 해맞이 유람선을 운항한다. 오전7시30분에 여의도를 출항해 한강대교와 동작대교를 거쳐 1시간 후 다시 여의도에 입항하게 된다. 동작대교 밤섬에서 해맞이를 할 예정이며 청계산 부근에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망을 적은 헬륨풍선 날리기를 한다. 유람선 내에서는 떡과 쥬스 등 간단한 아침식사가 마련된다. 해맞이 유람선은 사전에 예약해야 탑승이 가능하다.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원.

아듀 2008 카운트다운 대축제
새해맞이 보신각 타종행사는 대표적인 송년축제라 할 수 있다. 올해는‘행복 서울’이라는 주제 아래 보신각과 대학로에서 진행된다. 보신각 특설무대에서는 젊은 국악을 대표하는 중앙대학교 채향순 무용단의 국악무대와 테너 신동호 교수가 함께하는 클래식합창단의 웅장한 무대가 마련된다.
롯데월드는 12월 31일 밤 10시부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특별행사로 인기 가수의 축하무대와 마술쇼, 비보이 댄스, 어린이 동요합창단의 뮤지컬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자정이 되면 롯데월드 어드벤쳐 안에 수백발의 불꽃이 터지며 화려한 불꽃 대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31일은 새벽 0시 30분까지 오픈 시간을 연장한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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