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로 만나는 친환경 농산물

“로컬푸드로 직거래 유통 일구니 일석이조!”

친환경농업인 80여 가구가 생산을 책임

지역내일 2009-01-20 (수정 2009-01-20 오후 6:29:30)

   우리가 살고 있는 춘천지역에만도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가가 80여 가구 이상이라고 한다. 2007년 출범한 친환경 농업인 연합회에는 현재 47가구가 등록되어 있다. 이 생산자들이 재배하는 품목도 주곡에서부터 잡곡, 과수, 채소류, 양념류까지 우리네 밥상을 온전히 책임질 수 있을 정도다. 이제 친환경 유통 사업단(단장 김태수)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로 만난다고 하니 귀와 눈을 열고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듯하다. 
친환경농산물 회원직거래로 만나면 좋다 
   친환경농산물 유통 사업단(이하 친환경 사업단)은 농민들이 농사짓느라 소비자와의 만남과 유통에 직접 나서기 힘든 부분을 맡아 진행하도록 사회적 일자리로 탄생한 사업단이다. 
   이 친환경 사업단은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조리가공, 생산관리, 직거래 유통 등을 맡아하게 된다. 
   사업단의 김태수 단장은 “그 동안 농사를 지어 직거래 회원들에게 유통을 시키면서 터득한 것은 내가 생산한 것을 아는 사람들이 사 먹으니 작물에 더 애정을 쏟게 되는 것이다”며, 이렇게 친환경 농산물을 회원 직거래로 유통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 “춘천지역의 작물은 남쪽 지역에 비해 생산량이 적지만 그 품질은 높다. 그래서 우리 지역농산물의 품질을 알아주는 지역의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또 하나 로컬푸드 정신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유통의 불합리함으로 춘천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서울로 갔다가 다시 춘천으로 돌아오는 반환경적인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고. 운반 과정에 유통 마일리지가 더 붙어 가격도 비싸지고 석유소비도 증가하는 상황 말이다.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이 지역의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폭을 확대해 지산지소를 이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한다. 
1년 먹거리 계약재배로 책임, 주1회 가정으로 공급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회원이 되려면 일단 신청이 우선. 그리고 회원으로 신청을 하면 50여 가지 이상의 품목 중에서 자신의 집에서 소비할 품목을 정해야 한다. 
   그러면 그 품목이 어느 면 어느 마을에서 계약재배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렇게 품목별 계획이 서면 자신이 신청한 품목과 구입량에 따른 비용을 계산해 지불하면 된다. 총액을 분할해서 매월 일정액을 지불하고 공급은 각 가정으로 주1회씩 받을 수 있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에게는 1년의 작부계획을 세울 수 있고, 판로 걱정도 덜 수 있어 유리하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지역에서 누가 생산했는지 아는 안전한 먹거리를 직거래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친환경농산물 직거래회원 모집 중 
   친환경 사업단에서는 시골밥상, 생명밥상으로 불리는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회원을 모집 중에 있다. 4월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되어 주·잡곡류 생산이 끝나는 11월까지 공급이 이어질 계획이라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책임지는 것을 목표로 백미·현미에서부터 콩류, 나물류와 오이 등 채소류, 버섯과 각종 장류, 유정란과 과일, 두부까지 품목을 50여 가지로 다양하게 갖췄다. 
   문의 070-8292-6294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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