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가 깨끗하고 아름다워졌어요. 참 살기 좋은 마을이 되었다니까요.”
요즘 중3동 덕유1단지 주공아파트 주민들은 신이 난다. 1994년 입주 후 노후화된 시설물이 새롭게 단장됐고 맥문동, 회양목을 심은 화단에서 새로운 희망이 싹 터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유1단지 주공아파트는 956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번에 경기도가 주관한 2008년 공동주택 평가 결과에서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되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관리사무소, 덕유사회복지관,
주민대표들의 조용한 뒷받침
“우리 아파트에는 볼거리가 많아요. 앞으로 봄이 오면 예쁜 꽃들도 많이 피어날 거예요.”
아파트 단지 뒤 쪽 산책로에는 지난 해 아치터널이 설치됐다. 입주민이 함께 하는 동별 산책로 가꾸기를 추진하면서 쉴 곳을 조성했던 것이다. 주민들은 맨 땅을 파서 화단을 가꿨다. 동별로 멋지게 가꾸기 경쟁을 했는데 쾌적하고 한적한 쉼터가 만들어졌다. 이곳은 그 자체로 마을 식물원이 됐다. 만들어 놓고 보니 아이들의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아치터널에는 꽃과 함께 조롱박, 수세미, 여주, 화초호박들이 주렁주렁 열려 주민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한다. 노후 된 보도블럭도 교체됐다. 벤치와 조경등도 설치했다. 마을 중심에는 황금빛 복돼지 가족 조형물을 들여놓아 주민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참 살기 좋은 마을이 되기 위한 입주자들의 따뜻한 화합은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더불어 관리사무소와 덕유사회복지관, 임차인대표회의, 부녀회, 통장단의 입주민 복지와 환경에 대한 조용한 뒷받침은 마을 주민들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다.
살기좋은 마을 가꾸는 정성들
“노인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위해서 게이트볼 장을 설치했어요.” 전에 배구장이었던 곳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30여 명의 어르신들은 현재 다른 마을과의 대회 출전 준비로 여념이 없단다. 이곳 어르신들은 마을 사랑이 대단하다. 아이들을 손자처럼 따뜻하게 품어주기 때문에 옛 시골마을의 푸근한 인심이 살아있다. 독거노인세대를 위해 진행되는 홈닥터제 또한 노인을 위한 마을의 특징적인 사업이다. 동별 4세대를 방문해서 안부를 묻고 혈압을 체크하며 민원서비스를 대신해준다. 1사1단지 결연으로 쌀을 지원받아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기도 하다. 부녀회(회장 이강숙)와 임차인대표회의(대표 권광혁)에서는 해마다 전 주민을 식사 대접하는 어버이날 행사를 푸짐하게 치러낸다. 단합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올해 설 선물로는 전 세대에 5.5kg의 세재를 나누며 기쁨을 함께 했다.
덕유사회복지관(관장 최유호)에서도 주민 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지난해는 극단 민들레의 ‘마포황부자’를 공연해서 주민정서 함양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등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관 김우탁 과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장애인 부부가 간이매표소를 꾸리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며 새터민들의 성실한 모습을 보면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관리사무소 전순경 소장
덕유1단지 주공아파트가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되는데 일익을 담당한 전순경 소장. 그는 대한주택공사의 ‘YES 휴먼시아 그린서비스’ 사업비와 시보조금을 지원받아 새로운 아파트를 꾸미는데 전력을 다했다. “주민 참여를 권유하고 화단에 맥문동 7만주를 심느라고 힘들었지만,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주고 더불어 살자는 것이 제 신념입니다. 최근에 인근 아파트 관리소장 40명이 벤치마킹하러 왔을 만큼 새로운 아파트로 변신한 마당에 앞으로 더 좋은 환경을 가꾸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덕유사회복지관 김우탁 과장
“이곳에 사는 중·고생들이 대학가는 것을 보면 힘이 납니다.” 복지관 8년 차 김우탁 과장은 이곳에서 여월동 국민임대주택으로 이사 간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어렵다 해도 복지관에 귤 1000원어치를 사들고 오는 주민들을 볼 때의 감동도 크다. 이곳 부녀회와 합심한 중3동 부녀회가 명절을 맞아 구호물품과 기부금을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은 뿌듯하다. 복지관은 관리사무소와 함께 주민 복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즐겁게 생활하는 주민들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부녀회 이창숙 총무
“처음 이사 왔을 때보다 자부심이 많이 생겼어요.”
이창숙 총무는 우수단지로 선정되어 기쁘다고 했다. 요즘 그는 아파트 자랑을 많이 하고 다닌다. “올해 구성된 새로운 임원들이 싱싱한 마을로 이끌어 나가려고 합심했으니 앞으로는 잘 될 것 같아요.” 이번 설 선물도 동 대표, 부녀회장, 감사들이 가격이 저렴한 직거래 시장을 돌아다니며 준비한 것이다.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의논해서 세재를 준비했어요. 인심 좋은 마을 사람들이 자기 식구처럼 서로들 잘 챙기며 살아가고 있죠. 이런 마을 알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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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3동 덕유1단지 주공아파트 주민들은 신이 난다. 1994년 입주 후 노후화된 시설물이 새롭게 단장됐고 맥문동, 회양목을 심은 화단에서 새로운 희망이 싹 터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유1단지 주공아파트는 956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번에 경기도가 주관한 2008년 공동주택 평가 결과에서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되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관리사무소, 덕유사회복지관,
주민대표들의 조용한 뒷받침
“우리 아파트에는 볼거리가 많아요. 앞으로 봄이 오면 예쁜 꽃들도 많이 피어날 거예요.”
아파트 단지 뒤 쪽 산책로에는 지난 해 아치터널이 설치됐다. 입주민이 함께 하는 동별 산책로 가꾸기를 추진하면서 쉴 곳을 조성했던 것이다. 주민들은 맨 땅을 파서 화단을 가꿨다. 동별로 멋지게 가꾸기 경쟁을 했는데 쾌적하고 한적한 쉼터가 만들어졌다. 이곳은 그 자체로 마을 식물원이 됐다. 만들어 놓고 보니 아이들의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아치터널에는 꽃과 함께 조롱박, 수세미, 여주, 화초호박들이 주렁주렁 열려 주민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한다. 노후 된 보도블럭도 교체됐다. 벤치와 조경등도 설치했다. 마을 중심에는 황금빛 복돼지 가족 조형물을 들여놓아 주민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참 살기 좋은 마을이 되기 위한 입주자들의 따뜻한 화합은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더불어 관리사무소와 덕유사회복지관, 임차인대표회의, 부녀회, 통장단의 입주민 복지와 환경에 대한 조용한 뒷받침은 마을 주민들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다.
살기좋은 마을 가꾸는 정성들
“노인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위해서 게이트볼 장을 설치했어요.” 전에 배구장이었던 곳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30여 명의 어르신들은 현재 다른 마을과의 대회 출전 준비로 여념이 없단다. 이곳 어르신들은 마을 사랑이 대단하다. 아이들을 손자처럼 따뜻하게 품어주기 때문에 옛 시골마을의 푸근한 인심이 살아있다. 독거노인세대를 위해 진행되는 홈닥터제 또한 노인을 위한 마을의 특징적인 사업이다. 동별 4세대를 방문해서 안부를 묻고 혈압을 체크하며 민원서비스를 대신해준다. 1사1단지 결연으로 쌀을 지원받아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기도 하다. 부녀회(회장 이강숙)와 임차인대표회의(대표 권광혁)에서는 해마다 전 주민을 식사 대접하는 어버이날 행사를 푸짐하게 치러낸다. 단합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올해 설 선물로는 전 세대에 5.5kg의 세재를 나누며 기쁨을 함께 했다.
덕유사회복지관(관장 최유호)에서도 주민 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지난해는 극단 민들레의 ‘마포황부자’를 공연해서 주민정서 함양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등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관 김우탁 과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장애인 부부가 간이매표소를 꾸리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며 새터민들의 성실한 모습을 보면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관리사무소 전순경 소장
덕유1단지 주공아파트가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되는데 일익을 담당한 전순경 소장. 그는 대한주택공사의 ‘YES 휴먼시아 그린서비스’ 사업비와 시보조금을 지원받아 새로운 아파트를 꾸미는데 전력을 다했다. “주민 참여를 권유하고 화단에 맥문동 7만주를 심느라고 힘들었지만,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주고 더불어 살자는 것이 제 신념입니다. 최근에 인근 아파트 관리소장 40명이 벤치마킹하러 왔을 만큼 새로운 아파트로 변신한 마당에 앞으로 더 좋은 환경을 가꾸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덕유사회복지관 김우탁 과장
“이곳에 사는 중·고생들이 대학가는 것을 보면 힘이 납니다.” 복지관 8년 차 김우탁 과장은 이곳에서 여월동 국민임대주택으로 이사 간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어렵다 해도 복지관에 귤 1000원어치를 사들고 오는 주민들을 볼 때의 감동도 크다. 이곳 부녀회와 합심한 중3동 부녀회가 명절을 맞아 구호물품과 기부금을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은 뿌듯하다. 복지관은 관리사무소와 함께 주민 복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즐겁게 생활하는 주민들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부녀회 이창숙 총무
“처음 이사 왔을 때보다 자부심이 많이 생겼어요.”
이창숙 총무는 우수단지로 선정되어 기쁘다고 했다. 요즘 그는 아파트 자랑을 많이 하고 다닌다. “올해 구성된 새로운 임원들이 싱싱한 마을로 이끌어 나가려고 합심했으니 앞으로는 잘 될 것 같아요.” 이번 설 선물도 동 대표, 부녀회장, 감사들이 가격이 저렴한 직거래 시장을 돌아다니며 준비한 것이다.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의논해서 세재를 준비했어요. 인심 좋은 마을 사람들이 자기 식구처럼 서로들 잘 챙기며 살아가고 있죠. 이런 마을 알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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