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셋네 칼럼

방학 중 독서계획 중간점검

지역내일 2009-01-20


미리 세웠던 방학 중 독서계획은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대부분 방학 중 독서계획으로 흐름이 있는 한국사나 세계사, 인물이야기 등의 주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계획대로 실천되지 않았다고 해서 미리 포기하기보다는 2월로 이어지는 봄방학까지의 계획을 재수립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독서수준보다 높게 계획을 세웠던 경우라면 목표치를 조정하여 겨울방학을 마무리하고 봄방학계획을 새롭게 세우는 것입니다. 또 계획한 것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경우하면 목표를 상향조정하여 방학동안 읽었던 책에서 연계되는 분야로 봄방학 독서계획을 조정해 봅니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 책읽기를 즐기지 않을 때는 예전에 읽었던 쉬운 단계의 책부터 다시 시작해서 재미를 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흥미위주의 만화책만 읽는 경우라면 아이와 상의하여 방학 동안이라도 만화책을 치우도록 합니다. 만화책을 절대 치울 수 없는 경우라면 같은 만화의 형식이라도 양질의 학습만화로 방향을 바꾸어 생각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것입니다.
아이가 싫어하는 분야의 책을 억지로 읽힐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축구공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나 훌륭한 축구선수의 이야기 등을 읽게 해 주어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더욱 폭넓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학년은 책읽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초등 고학년의 경우 한국사나 세계사를 읽기로 하였는데 목표치에 접근하지 못하였다면 전체에 미련을 둘 것이 아니라 시대별로 나누어 천천히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물이야기를 읽기로 하였다면 그전부터 흥미를 느끼고 있던 인물이나 혹은 최근 신문이나 잡지에 소개되어 관심을 가지기 쉬운 인물부터 다시 접근해 봅니다. 명작문학이나 고전문학을 계획하고 있었다면 당장 새 학기 교과과정과 연계된 책부터 읽기 시작합니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재도약의 기회입니다. 미리 포기를 하거나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그동안의 결과를 중간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조정할 부분은 조정하고 새로 계획을 만들어보는 정리의 시간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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