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제2모국어로 요구하는 글로벌 환경을 대비해 꾸준히 공부해온 진산고 조윤정양. 조양의 학습법은 한마디로 ‘꾸준함’이다. 매일 거르지 않고 영어를 틈틈이 접하면 막막했던 외국어가 어느덧 귀에 들리고 지문이 낯설지 않다는데, 조윤정양만의 성실한 영어 학습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외국문화 통해 영어와 친근하게
조양은 중학교 때 원어민 영어회화 학원을 다녔다. 당시 외국인 강사와의 만남은 타 문화권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겨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학원 가는 발걸음은 외국인과 한마디라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에 가벼웠고 설레었다는 윤정양. 학원수업은 당연히 성공적이었다.
“외국인과의 수업이 효과적인 데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한 3년간 윤선생 영어가 도움이 되었어요. 교재가 예쁘고 테이프의 외국인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 하루하루 빠뜨리지 않고 열심히 했죠.”
당시 테이프에 직접 자신의 발음을 녹음하고 평가하는 학습지 시스템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 일반고를 목표로 했던 조양은 회화 중심의 영어공부를 다양하고 폭넓게 제대로 준비할 수 있었다.
외국인과 이야기를 즐기는 조양에게 이후 일년간의 미국 공립학교 교환학생 경험은 영어의 실용성을 자신감으로 점찍는 좋은 기회였다. 외국인 친구들과의 대화 그리고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영어는 공부 이전에 이미 생활이자 생존의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고득점의 지름길 ‘꼼꼼하게 매일매일’
“영어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무작정 단어만 외우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렇다고 해서 그 친구들이 다 고득점을 유지하지 못해요. 문제는 자기 자신이 직접 부딪쳐서 독해해보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윤정양은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흥미와 문화체험생활화, 그리고 꾸준한 성실성을 꼽는다. 가령 내신관리시, 윤정양은 시험 범위의 지문들은 전체 외운다. 내신 영어는 모의고사와 다르게 시험에 출제되는 지문에 대한 수업을 하고 그에 대한 시험을 보기 때문이다.
사소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문제를 놓치지 않으려면 접속사나 전치사, 또는 문법적으로 수업에서 강조한 부분의 지문을 읽지 않고도 생각해낼 수 있을 정도로 반복해야한다. 따라서 매일 꾸준한 시간 투자가 기본이다.
윤정양이 말하는 효과적인 암기법은 중요한 단어, 전치사, 접속사 등에 빈칸을 뚫어놓고 채워보는 연습이다. 이렇게 하면 시험 문제에 어떤 빈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내신 영어는 외국어 감각이나 영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꼼꼼히 공부해 실수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조양은 지문 전체를 한번 쭉 써보는 방법을 사용한다. 쓸 때는 직접 읽기를 병행한다. 읽을 때도 역시 머릿속으로 문법적인 요소들과 전치사, 접속사 등을 치밀하게 되새겨야 효과적이다.
모의고사 수준보다 어렵게 훈련하라
조양은 수능점수를 가늠하는 모의고사 준비에 고난이도, 1% 등등이 적혀있는 일반 수준보다 어려운 문제집을 골라 풀어볼 것을 권한다. 평소에 어려운 문제들을 접하면 실제 시험에 나오는 지문들이 오히려 평이하게 느껴져 점수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단, 하루에 기출문제 몇 장 풀기 식의 양으로 승부하기는 오히려 역효과다. 이렇게 하면 지문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보고 넘어갈 시간이 부족해 놓치는 내용이 더 많다. 그보다는 하루 지문 수를 줄이더라도 하나하나의 문법적인 요소, 단어들을 꼼꼼하게 공부한다.
영어 듣기 역시 단 몇 문제라도 꾸준히 하루도 빼놓지 않도록. 특히 듣기는 따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파일을 엠피스리에 넣고 등하교 시간이나 걷는 때 등을 이용하면 적어도 하루에 25분은 확보해낼 수 있다.
꼼꼼한 영어 학습법이 자랑인 윤정양에게도 점수를 가장 많이 깎는 문법은 해결과제. 그래서 문법을 어떻게 다룰지 한동안 애를 먹었다. 그 끝에 발견한 해법 하나는 문법 문제만 따로 모아둔 오답 노트 활용이다. 외국어 영역 시험 전, 한번 정리하면 자신의 약점을 찾는데 유용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윤정양이 권하는 <영어 공부="" 방법="">
1. 매일 매일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공부해라_ 하루에 조금씩 한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거대해진다. 적더라도 꾸준한 영어는 감을 잃지 않아 좋다. 일정한 양을 끝내는데 걸리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다.
2. 나만의 단어장과 오답노트는 필수_ 기존 시판 단어장보다 내가 직접 풀었던 지문에서 나왔던 단어들을 내용과 연관지어가며 외우면 기억에 더 오래 남게 된다. 또 틀렸던 문제들을 모아 복습하면 취약한 부분을 확인하고 약점을 고치는데 효율적이다.
3. 듣기는 1.4배속으로_ 빠른 배속으로 듣기를 훈련하고 그 속도에 익숙해지면 실제 모의고사에서 1배속으로 나오는 듣기 대화는 매우 평이하게 들리므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4. 기출 문제는 반드시_ 영어 공부 할 때 좋은 문제집은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 문제이다. 수년간의 기출 문제들을 풀면서 문제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 푸는 스킬도 기를 수 있다.
5. 많이 풀기보다는 꼼꼼히 풀기_ 지문을 많이 풀어 쓱쓱 넘기는 것보다 한 지문이라고 자세히 분석해가면 모의고사에 어려운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해석하기 쉬워진다.
6. 시간 재며 문제 풀기_ 아무리 해석을 잘 하고 답을 잘 찾아낸다 하더라도 시간이 마냥 오래 걸린다면 소용없는 짓. 결국 모의고사나 수능은 시간 싸움, 따라서 시간을 조절하되, 어느 정도 독해가 되는 시점부터면 시간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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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문화 통해 영어와 친근하게
조양은 중학교 때 원어민 영어회화 학원을 다녔다. 당시 외국인 강사와의 만남은 타 문화권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겨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학원 가는 발걸음은 외국인과 한마디라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에 가벼웠고 설레었다는 윤정양. 학원수업은 당연히 성공적이었다.
“외국인과의 수업이 효과적인 데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한 3년간 윤선생 영어가 도움이 되었어요. 교재가 예쁘고 테이프의 외국인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 하루하루 빠뜨리지 않고 열심히 했죠.”
당시 테이프에 직접 자신의 발음을 녹음하고 평가하는 학습지 시스템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 일반고를 목표로 했던 조양은 회화 중심의 영어공부를 다양하고 폭넓게 제대로 준비할 수 있었다.
외국인과 이야기를 즐기는 조양에게 이후 일년간의 미국 공립학교 교환학생 경험은 영어의 실용성을 자신감으로 점찍는 좋은 기회였다. 외국인 친구들과의 대화 그리고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영어는 공부 이전에 이미 생활이자 생존의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고득점의 지름길 ‘꼼꼼하게 매일매일’
“영어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무작정 단어만 외우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렇다고 해서 그 친구들이 다 고득점을 유지하지 못해요. 문제는 자기 자신이 직접 부딪쳐서 독해해보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윤정양은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흥미와 문화체험생활화, 그리고 꾸준한 성실성을 꼽는다. 가령 내신관리시, 윤정양은 시험 범위의 지문들은 전체 외운다. 내신 영어는 모의고사와 다르게 시험에 출제되는 지문에 대한 수업을 하고 그에 대한 시험을 보기 때문이다.
사소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문제를 놓치지 않으려면 접속사나 전치사, 또는 문법적으로 수업에서 강조한 부분의 지문을 읽지 않고도 생각해낼 수 있을 정도로 반복해야한다. 따라서 매일 꾸준한 시간 투자가 기본이다.
윤정양이 말하는 효과적인 암기법은 중요한 단어, 전치사, 접속사 등에 빈칸을 뚫어놓고 채워보는 연습이다. 이렇게 하면 시험 문제에 어떤 빈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내신 영어는 외국어 감각이나 영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꼼꼼히 공부해 실수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조양은 지문 전체를 한번 쭉 써보는 방법을 사용한다. 쓸 때는 직접 읽기를 병행한다. 읽을 때도 역시 머릿속으로 문법적인 요소들과 전치사, 접속사 등을 치밀하게 되새겨야 효과적이다.
모의고사 수준보다 어렵게 훈련하라
조양은 수능점수를 가늠하는 모의고사 준비에 고난이도, 1% 등등이 적혀있는 일반 수준보다 어려운 문제집을 골라 풀어볼 것을 권한다. 평소에 어려운 문제들을 접하면 실제 시험에 나오는 지문들이 오히려 평이하게 느껴져 점수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단, 하루에 기출문제 몇 장 풀기 식의 양으로 승부하기는 오히려 역효과다. 이렇게 하면 지문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보고 넘어갈 시간이 부족해 놓치는 내용이 더 많다. 그보다는 하루 지문 수를 줄이더라도 하나하나의 문법적인 요소, 단어들을 꼼꼼하게 공부한다.
영어 듣기 역시 단 몇 문제라도 꾸준히 하루도 빼놓지 않도록. 특히 듣기는 따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파일을 엠피스리에 넣고 등하교 시간이나 걷는 때 등을 이용하면 적어도 하루에 25분은 확보해낼 수 있다.
꼼꼼한 영어 학습법이 자랑인 윤정양에게도 점수를 가장 많이 깎는 문법은 해결과제. 그래서 문법을 어떻게 다룰지 한동안 애를 먹었다. 그 끝에 발견한 해법 하나는 문법 문제만 따로 모아둔 오답 노트 활용이다. 외국어 영역 시험 전, 한번 정리하면 자신의 약점을 찾는데 유용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윤정양이 권하는 <영어 공부="" 방법="">
1. 매일 매일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공부해라_ 하루에 조금씩 한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거대해진다. 적더라도 꾸준한 영어는 감을 잃지 않아 좋다. 일정한 양을 끝내는데 걸리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다.
2. 나만의 단어장과 오답노트는 필수_ 기존 시판 단어장보다 내가 직접 풀었던 지문에서 나왔던 단어들을 내용과 연관지어가며 외우면 기억에 더 오래 남게 된다. 또 틀렸던 문제들을 모아 복습하면 취약한 부분을 확인하고 약점을 고치는데 효율적이다.
3. 듣기는 1.4배속으로_ 빠른 배속으로 듣기를 훈련하고 그 속도에 익숙해지면 실제 모의고사에서 1배속으로 나오는 듣기 대화는 매우 평이하게 들리므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4. 기출 문제는 반드시_ 영어 공부 할 때 좋은 문제집은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 문제이다. 수년간의 기출 문제들을 풀면서 문제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 푸는 스킬도 기를 수 있다.
5. 많이 풀기보다는 꼼꼼히 풀기_ 지문을 많이 풀어 쓱쓱 넘기는 것보다 한 지문이라고 자세히 분석해가면 모의고사에 어려운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해석하기 쉬워진다.
6. 시간 재며 문제 풀기_ 아무리 해석을 잘 하고 답을 잘 찾아낸다 하더라도 시간이 마냥 오래 걸린다면 소용없는 짓. 결국 모의고사나 수능은 시간 싸움, 따라서 시간을 조절하되, 어느 정도 독해가 되는 시점부터면 시간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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