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맛과 공간-로마네꽁띠

한우 스테이크 먹고, 타로점도 보고

지역내일 2008-12-26 (수정 2008-12-26 오후 12:15:35)
인도풍 와인레스토랑에서 이국적인 낭만을

해운대 신도시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장산지하철역 주변에는 수많은 음식점이 있다.
이름 대면 누구나 아는 체인점은 물론이고 서울에서 성공한 새로운 종류의 음식점들은 바로 이곳 장산역에 첫 착륙을 한다. 그래서 장산역 주변은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음식점들을 점으로 찍어 놓은 듯하다.


화려한 입구


은근한 조명과 커튼 사이로 물소리 들으며

그런데 이곳에 아주 특이한 레스토랑이 있다. 삼정코아상가 지하 1층에 위치해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한번 방문하면 그 생소한 분위기에 푹 빠져 다시 찾고 싶은 묘한 “로마네꽁띠”.
여느 음식점과는 달리 화려한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종업원이 조금은 어둡고 낯선 공간으로 안내한다.
인도의 사원 같은 입구를 지나면 어둠 속 은근한 조명과 이국적인 커튼 사이로 물소리가 들린다. 실내 중앙 연못에 양초로 불을 밝혀 그 주위로 앉은뱅이 테이블을 놓았다. 간간이 앉은 손님들조차 이 공간의 소품 같다. 잠시 여행객이 된 듯 낯선 즐거움에 빠진다.



1등급 한우스테이크를 먹으며 타로점도 보고

인도풍 인테리어가 환상적인 와인레스토랑 “로마네꽁띠”에서는 여러 가지 양식을 맛 볼 수 있다.
선별된 1등급 한우만을 쓰는 스테이크와 신선한 해물이 곁들여진 스파게티, 독특한 매운 맛이 일품인 볶음밥, 돈가스 등 다양한 메뉴가 여러 와인과 함께 준비 되어 있다.
특히 세 가지 점심 특선 메뉴는 저렴한 가격에 코스를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따뜻한 빵과 과일향의 데미그라스소스와 토마토살사소스를 곁들인 돈가스, 신선한 샐러드가 푸짐하다. 후식인 커피도 깔끔한 맛이다.
맛도 맛이지만 “로마네꽁띠”에는 낭만이 있다. 이국적인 공간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낯선 곳에서 맛보는 설레임과 여유로움은 연말에 더욱 어울린다.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2인 이상 식사나 와인을 주문하면 무료로 타로점을 볼 수 있다.
단조로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분이라면 한번쯤 “로마네꽁띠”에 가서 차분한 마음으로 맛있게 식사하며 어둠 속에 밝혀진 작은 불빛 아래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한 해를 되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위치: 장산역 1번 출구 삼정코아상가 1B
전화: (051)702-1252


찾아오는 길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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