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류식품영양학부 수시모집에 당당히 합격한 능곡고등학교 3학년 윤보경양. 보경양은 고등학교 마지막 겨울 방학을 어느 누구보다 여유롭고 편안하게 보내고 있다. 현재 동네 보습학원에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수학을 가르치며,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영어 실력을 쌓기 위해 틈틈이 TEPS를 공부하고 있다.
“제 내신 성적은 1.8등급으로 그다지 높지 않아요. 특기자 전형을 통해 가산점을 얻어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죠. 외부 경시대회나 봉사 활동 등에 많이 참여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다방면의 활동이 합격에 도움
보경양은 과학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으며, 천문 관측 올림피아드, 한국수학경시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였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꽃동네나 벽제에 있는 장애인 센터 등에서 자원 봉사 활동을 한 것도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한다.
보경양은 “이제는 유수의 대학교에서 대놓고 특목고 학생을 뽑으려고 하는 분위기를 타고 있는 것을 역으로 잘 이용해야 할 때”라며, “비교과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눈에 띄는 봉사 활동이나 다양한 외부 활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덧붙였다.
“현재는 수능 점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정보를 많이 습득하고 활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많은 친구들이 수시 입학 전형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수시를 대비해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활동이 없더라고요. 그러면 당연히 선택의 폭이 낮아지는 것이구요.”
공정한 공부, ‘성실함’이 무기
보경양은 중학교 때부터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공부 방법으로 이 같은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명쾌한 답이 있는 수학을 좋아하고 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는 공부가 재미있다는 보경양.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수학은 정석을 반복해서 풀며, 수학1은 7번이나 마스터했다. 기본문제를 많이 풀다보니 사칙연산이 빨라지고, 사칙연산이 빨라지니 수학 문제가 빨리 풀려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었다. 또한 매일 매일 수학 문제를 푸는 꾸준함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루,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짜서 공부하는데, 하루에 풀 문제 양을 정해서 꾸준히 푼다면, 그 역시 효과적이라고 귀뜸한다.
“수학 문제를 반복적으로 푸니까 풀이 속도도 빨라지고 나만의 요령이 생겨요. 2학년 때까지 기본 개념에 충실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고1 겨울 방학동안 비슷한 수준의 친구와 함께 하루에 1단원씩 풀기 시작해 정석을 총 두 번 마스터했어요. 친구와 함께 공부하니 능률도 오르고 경쟁심도 발동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수학을 좋아해 장래희망이 수학교사였던 보경양. 식품영양학에 관심이 생기며 의류식품영양학부에도 지원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연구원 생활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보경양은 수학을 복수 전공으로 선택해 꾸준히 공부할 계획이라며, 수학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밤잠이 많은 보경양은 깨어있는 동안 시간 활용을 잘하라는 부모님 조언에 따라 아침 시간을 200% 활용하기 위해 항상 7시 이전에 등교해 자율학습을 했다.
또 세살 터울의 언니와 함께 어릴 때부터 도서관에 함께 다니며 공부 방법도 익혔다. 그동안 보경양의 성실한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학교 수업 활용 적극 추천
보경양은 인터뷰를 끝내면서 친구들의 공부 방법은 거의 비슷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자신도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모자라는 것 같으면 보충수업을 들으며 수준에 맞는 공부를 했다고.
“왜 서울대 수석을 차지한 학생들 인터뷰를 들어봐도 수업 시간, 교과서에 충실했다고 하잖아요. 저도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웃음). 서울대 2차 면접을 보는데 수업시간에 나왔던 것들이 많이 나와서 그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높다고 강조하고 싶어요.”
서울대 2차 면접은 여러 문제가 주어지는데, 그중 주어진 문제를 풀고 교수 앞에서 설명을 하는 것이었다. 대다수가 수업시간에 교사가 설명한 것을 견본으로 삼아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제대로 들은 것이 도움이 됐다. 보경양은 면접을 위해 최근 이슈가 되는 사안을 파악하기 위해 신문, 방송도 100% 활용하고, 과학 관련 서적도 많이 읽으며 준비했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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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내신 성적은 1.8등급으로 그다지 높지 않아요. 특기자 전형을 통해 가산점을 얻어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죠. 외부 경시대회나 봉사 활동 등에 많이 참여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다방면의 활동이 합격에 도움
보경양은 과학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으며, 천문 관측 올림피아드, 한국수학경시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였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꽃동네나 벽제에 있는 장애인 센터 등에서 자원 봉사 활동을 한 것도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한다.
보경양은 “이제는 유수의 대학교에서 대놓고 특목고 학생을 뽑으려고 하는 분위기를 타고 있는 것을 역으로 잘 이용해야 할 때”라며, “비교과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눈에 띄는 봉사 활동이나 다양한 외부 활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덧붙였다.
“현재는 수능 점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정보를 많이 습득하고 활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많은 친구들이 수시 입학 전형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수시를 대비해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활동이 없더라고요. 그러면 당연히 선택의 폭이 낮아지는 것이구요.”
공정한 공부, ‘성실함’이 무기
보경양은 중학교 때부터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공부 방법으로 이 같은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명쾌한 답이 있는 수학을 좋아하고 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는 공부가 재미있다는 보경양.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수학은 정석을 반복해서 풀며, 수학1은 7번이나 마스터했다. 기본문제를 많이 풀다보니 사칙연산이 빨라지고, 사칙연산이 빨라지니 수학 문제가 빨리 풀려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었다. 또한 매일 매일 수학 문제를 푸는 꾸준함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루,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짜서 공부하는데, 하루에 풀 문제 양을 정해서 꾸준히 푼다면, 그 역시 효과적이라고 귀뜸한다.
“수학 문제를 반복적으로 푸니까 풀이 속도도 빨라지고 나만의 요령이 생겨요. 2학년 때까지 기본 개념에 충실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고1 겨울 방학동안 비슷한 수준의 친구와 함께 하루에 1단원씩 풀기 시작해 정석을 총 두 번 마스터했어요. 친구와 함께 공부하니 능률도 오르고 경쟁심도 발동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수학을 좋아해 장래희망이 수학교사였던 보경양. 식품영양학에 관심이 생기며 의류식품영양학부에도 지원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연구원 생활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보경양은 수학을 복수 전공으로 선택해 꾸준히 공부할 계획이라며, 수학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밤잠이 많은 보경양은 깨어있는 동안 시간 활용을 잘하라는 부모님 조언에 따라 아침 시간을 200% 활용하기 위해 항상 7시 이전에 등교해 자율학습을 했다.
또 세살 터울의 언니와 함께 어릴 때부터 도서관에 함께 다니며 공부 방법도 익혔다. 그동안 보경양의 성실한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학교 수업 활용 적극 추천
보경양은 인터뷰를 끝내면서 친구들의 공부 방법은 거의 비슷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자신도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모자라는 것 같으면 보충수업을 들으며 수준에 맞는 공부를 했다고.
“왜 서울대 수석을 차지한 학생들 인터뷰를 들어봐도 수업 시간, 교과서에 충실했다고 하잖아요. 저도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웃음). 서울대 2차 면접을 보는데 수업시간에 나왔던 것들이 많이 나와서 그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높다고 강조하고 싶어요.”
서울대 2차 면접은 여러 문제가 주어지는데, 그중 주어진 문제를 풀고 교수 앞에서 설명을 하는 것이었다. 대다수가 수업시간에 교사가 설명한 것을 견본으로 삼아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제대로 들은 것이 도움이 됐다. 보경양은 면접을 위해 최근 이슈가 되는 사안을 파악하기 위해 신문, 방송도 100% 활용하고, 과학 관련 서적도 많이 읽으며 준비했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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