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6학년 때야 전깃불이 들어왔을 정도로 강원도 인제의 산골에 살던 김계선 씨, 고등학교 때 수원으로 이사왔다. 영화관과 자장면을 그제야 처음 접하게 된 그녀를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시골 시냇물 소리와 야생화 냄새를 그리며 향수병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고향친구와 편지를 주고받거나 합기도 등 운동에 전념하면서 외로움과 그리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태장초등학교에서 어머니폴리스(이하 마미캅) 회장직을 맡고 있는 현재의 그녀를 떠올리면, 상상하기 어려운 과거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그녀에게는 많은 생각이 스치는 듯 보였다. “발대식을 하던 즈음, 학교 운동회가 열렸어요. 엄마 달리기에서 1등을 하니까 평소 녹색어머니 활동하던 것을 유심히 봤다면서 학교 녹색회장 추천으로 뜻하지 않게 마미캅 회장을 맡게 됐어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시작한 일이라 ‘속앓이’도 많았지요.”
지난 해 1학기 중간에 발족된 단체인 마미캅. 갑작스레 생긴 학부모 자원봉사단체는 경찰청에 속해 운영됐다. 초기에는 임원 5명과 녹색 하교지도 자원봉사자로 활동이 이뤄졌다. 하굣길에 ‘바바리 맨’이 나타난 이후, 자발적인 참여자가 생겨났다. 태장초에서는 현재 24명이 마미캅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계선 마미캅 회장은 “1학기에는 화요일마다 매주 봉사를 나갔다. 2학기엔 횟수가 좀 줄어 2주에 한 번 꼴로 마미캅 활동을 한다”고 전했다.
수원시홍재백일장 수필 부문에서 장원을 받았던 글솜씨를 지닌 김계선 씨는 자신의 재주를 살려 ‘마미캅 송’을 만들었다. 작사와 멜로디를 만든 그녀는 경기지방경찰청 홍보단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곡을 악보화할 수 있었다. “활동하면서 틈틈이 만들었어요. 위험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내용을 노래에 담았지요. 노래가 완성되던 날의 감동이 지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에요.”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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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그녀에게는 많은 생각이 스치는 듯 보였다. “발대식을 하던 즈음, 학교 운동회가 열렸어요. 엄마 달리기에서 1등을 하니까 평소 녹색어머니 활동하던 것을 유심히 봤다면서 학교 녹색회장 추천으로 뜻하지 않게 마미캅 회장을 맡게 됐어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시작한 일이라 ‘속앓이’도 많았지요.”
지난 해 1학기 중간에 발족된 단체인 마미캅. 갑작스레 생긴 학부모 자원봉사단체는 경찰청에 속해 운영됐다. 초기에는 임원 5명과 녹색 하교지도 자원봉사자로 활동이 이뤄졌다. 하굣길에 ‘바바리 맨’이 나타난 이후, 자발적인 참여자가 생겨났다. 태장초에서는 현재 24명이 마미캅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계선 마미캅 회장은 “1학기에는 화요일마다 매주 봉사를 나갔다. 2학기엔 횟수가 좀 줄어 2주에 한 번 꼴로 마미캅 활동을 한다”고 전했다.
수원시홍재백일장 수필 부문에서 장원을 받았던 글솜씨를 지닌 김계선 씨는 자신의 재주를 살려 ‘마미캅 송’을 만들었다. 작사와 멜로디를 만든 그녀는 경기지방경찰청 홍보단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곡을 악보화할 수 있었다. “활동하면서 틈틈이 만들었어요. 위험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내용을 노래에 담았지요. 노래가 완성되던 날의 감동이 지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에요.”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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