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학생들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할 수 있을까’ 다. 몇 년간 수학을 지도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첫 번째로 당부할 것은 ‘배운 내용은 반드시 그날 복습해야 기억이 오래 가고 학습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것이다. 예습도 중요하지만 복습에 더 치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강의 내용을 다시 한 번 노트 정리하고 수업 시간에 푼 문제라도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집에서 혼자 풀면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수학에서 오답노트를 잘 쓰면 이보다 좋은 보약이 없는데 잘못 활용하면 이것처럼 시간낭비인 것이 없다. 누구나 한번쯤 학기 초에 오답노트를 정리하다가 그만 둔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정리된 것을 활용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오답노트는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시간을 많이 들여 형형색색의 펜으로 깔끔히 정리할 필요가 없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나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노트하면 된다. 또한 공부를 하다보면 학교 프린트, 학원숙제 등등 많은 문제들을 접하게 되는데 이중 중요한 몇 개의 문제들만 정리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많으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다시 볼 때 뭐가 중요한 것인지 핵심을 놓칠 수 있다. 하루에 10 문항 정도가 적당하다. 1년이면 3650문제를 푸는 것이다. 이보다 더 자신에게 꼭 맞는 문제집이 어디 있겠는가?
두 번째로 ‘기본 강의에 충실 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거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학교 수업에 소홀하게 된다. 이처럼 나쁜 습관은 없다. 또한 학생들은 질문하는 것에 상당히 소극적이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건 잘못이 아니다. 당당하게 물어보라. 남들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전혀 없다. 선생님이나 잘하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공부를 잘하는 비결이다.
세 번째로는 ‘문제 하나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보라’는 것이다. 정답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개다. 넓은 시각으로 보면 문제를 해결하는 빠른 길을 찾을 수 있다.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해설지의 풀이 과정보다 훨씬 간결하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이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 많은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본 결과에서 나오는 것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빨리 찾아야 한다.’ 잘하는 친구와 똑같이 공부할 필요는 없다. 아침 일찍 하는 게 편하면 그렇게 하고 늦은 밤이 좋으면 그 때 하면 된다. 도서관 같은 공공장소가 집중이 잘되는 학생도 있고, 방에서 혼자 하는 것이 잘 되는 학생도 있다. 집중해서 잘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신수학 학원 신동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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