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 "한화 인수조건은 특혜" 주장

한화 인수에 노조 반발 계속

지역내일 2009-01-08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최창식)은 산업은행이 한화가 요청한 각종 인수조건 환화는 특혜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우조선노조는 지난 29일 산은본사 앞에서 ‘대우조선 올바른 매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산은이 한화의 인수대금 연기 등을 받아들인 것을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광래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한화가 인수대금 마련이 어려운 상태에서 차입금으로 회사를 인수할 경우 향후 차입금 상환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자산처분, 계열사를 이용한 자금유출 등이 우려된다”며 “산은은 한화의 요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한화가 국가재산이자 노동자들이 피땀으로 일궈온 대우조선을 인수하려한다면 책임있고 성의있는 협상자세는 물론 인수기업으로서의 자격과 능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야 한다” 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이번 결정이 산은과 한화의 ‘꿍꿍이’ 대 ‘꼼수’의 대결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대우조선매각이 고가매각에만 매달려서도 안 되며 능력과 돈 없는 회사가 인수해 동반부실 되는 것을 막고 대우조선의 영속적 발전을 확약할 수 있는 기업에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산은과 한화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지 노조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회사에는 한 발짝도 들어 올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낮 옥포조선소 내에서는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매각 관련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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