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곡마을 이숙희 독자 추천 ‘뜰안에 행복’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퓨전 한정식

지역내일 2008-12-05
후곡마을에 사는 이숙희 독자는 광화문으로 출퇴근을 하며 주로 서울에서 생활한다. 이씨는 “파주에 있는 ‘뜰안에 행복’에서는 서울내 한정식집에서 5만원 이상 하는 음식을 2만원대에 즐길 수 있다”며 매우 흡족해 했다. 음식 맛도 좋았지만, 퓨전 한정식집답게 음식의 데코레이션을 보며 정성이 남다르다고 설명한다. 또한 정원이 예뻐서 그곳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차도 마실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지난 금요일 밤에 ‘뜰안에 행복’을 찾았다. 처음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한정식 집이라기보다는 카페 같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방과 홀에 자리가 있는데, 홀에 있는 테이블 의자가 벤치형이라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 모임이나 6인 이상은 방으로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행복코스를 주문하고 다채로운 음식의 맛을 음미했다. 죽, 김치, 야채샐러드, 다시마 국수와 소라무침, 칠절탕평채, 월남쌈, 튀김과 겉절이, 해물누룽지, 파래전과 녹두전, 바닷장어요리, 대하와 홍합구이, 대패삼겹살구이, 식사, 후식으로 구성된다. 야채샐러드는 신선한 야채에 홍시 소스로 감칠맛을 더했고, 소라 무침은 매콤한 것이 입맛을 돋아주었다. 월남쌈, 해물누룽지와 튀김은 그 맛이 독특한 것이 퓨전한정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여기에 바닷장어와 대패삼겹살 구이도 일품이다. 요리 하나씩 나올 때는 양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11가지 이상의 음식이 나오다보니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또한 양식에서나 봄직한 데코레이션으로 눈을 먼저 즐겁게 한다.
후식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따로 마련돼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차가운 밤 바람 때문에 정원에 나가보지 못해 정원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는 점심시간에 다시 한 번 찾으리라 생각하며 발길을 돌렸다.

● 메뉴 : 뜰안정식 1만5000원 행복정식 2만2000원 기쁨정식 2만8000원 사랑정식 3만5000원
●위치 : 파주시 교하읍 상지석리 산50-4번지 운정역 지나 송학식품 맞은편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휴일 : 명절
●주차 : 가능
●문의 : 031-94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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