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이곳 어때요? -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갈대숲과 갯벌이 어우러진 새들의 낙원
“낙동강 하구에 사는 동·식물에 대해 직접 체험하며 배워요”
지역내일
2008-12-02
(수정 2008-12-02 오전 2:14:07)
지난 주말,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철새 공원에 있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찾았다.
서걱이는 갈대숲이 어우러진 낙동강 하구 습지에는 아직 늦가을의 정취가 남아 있었다.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의 생태에 대해 한눈에 보고 배울 수 있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개관한지 1년 여 만에 부산의 대표적인 생태체험학습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망원경으로 철새와 습지 관찰할 수 있어
“우와~ 진짜 살아있는 물고기, 새들 같아요!”
에코센터 입구에 들어서 나선형의 2층 경사로를 오르다보면 낙동강에 서식하는 숭어, 오리, 갈매기 등이 높낮이를 달리해 허공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헤엄치고 날개짓하며 살아있는 듯 생동감 넘치는 모습에 아이들은 넋을 잃고 한참을 올려다 봤다.
2층 전시실에 들어서니 한면 전체가 유리로 만들어진 관람대가 시원스레 펼쳐지고 그 너머로 새들의 낙원 습지가 그림 마냥 아름답다.
아이들은 독수리 머리 모양의 고정 망원경에 매달려 이리저리 돌려보며 새들을 관찰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관람대 한 켠에는 작은 도서관이 마련돼 있어 편하게 앉아 책도 읽을 수 있었다.
무료로 대여해 주는 망원경으로 본격적인 새 관찰에 나섰다.
왜가리와 백로가 양반 걸음 마냥 우스꽝스럽게 걸으며 물고기 사냥에 몰두중이고 텃새인 흰뺨검둥오리는 ‘V’모양으로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유유히 수영을 하고 있었다. 가마우지는 갯벌 위에서 날개를 활짝 펴 젖은 깃털을 말리고 있었다.
마루바닥에 나타나는 화면을 보며 즐기는 ‘갯벌생태게임’, 낙동강 서식 식물 도장찍기 등 아이들이 놀며 배우는 체험 코너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낙동강 생태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조성된 전시실
낙동강 하구의 생태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바로 옆 전시공간으로 갔다. 낙동강 하구 및 낙동강의 ▲역사와 습지 ▲이야기 ▲서식 생물 ▲조류 ▲과거, 현재, 미래 및 체험공간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생성역사와 습지보전의 중요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각종 지도, 위성사진, 실시간 철새 촬영 CCTV, 박제, 조형물, 영상물도 마련돼 있어 흥미롭게 낙동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철새 탐조 등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답사하기 힘든 점을 고려해 20명 이상의 단체나 기관이 사전에 체험학습을 예약하면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와 상담을 통해 교육과 체험 일정 등을 고려해 맞춤형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갈대, 짚 등으로 만든 각종 공예 작품들도 인기
에코센터 1층에는 갈대, 짚 등을 이용해 만든 각종 공예품들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짚으로 만든 돼지인형, 모자, 짚신, 소쿠리 등 아이들은 평소 보지 못했던 신기한 물건들 구경에 신이 났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주말마다 짚풀공예, 갈대 배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에코센터 오른편으로는 낙동강 서식 식물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 조성돼 있고, 왼편으로는 갈대숲 사이로 길게 이어진 나무 다리가 운치를 더한다. 자연학습장 산책로를 따라 10여 분 걸어가면 최근 문을 연 ‘야생동물치료센터’도 눈에 띈다.
갈대숲 사이를 호젓이 걷다보니 이 곳이 도심이라는 사실이 새삼 믿어지지 않는다. 을숙도가 영원히 새들의 안락한 쉼터 낙원으로 남길 바래본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12월 탐조체험 프로그램 안내
“너희들 어디 있다 오는 거야?”
일시 : 12월 6일(토) 14:00~17:00
12월 7일(일) 10:00~13:00
장소 : 낙동강하구에코센터 1층 교육실
강사 : 이원호
체험내용 : 낙동강하구일대(을숙도남단, 명지갯벌) 겨울철새 관찰
대상 : 초등학생 이상 동반 가족 40명
접수일시 : 11월 25(화) 09:00
참가비 : 5,000원(1인당)
접수방법 : 홈페이지(wetland.busan.go.kr) 사전예약(선착순)
문의처 : 051-209-2051
찾아 오는 길 : 지하철 하단역에서 을숙도행 버스 환승,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하단로터리-낙동강하구둑-을숙도-낙동강에코센터.
서걱이는 갈대숲이 어우러진 낙동강 하구 습지에는 아직 늦가을의 정취가 남아 있었다.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의 생태에 대해 한눈에 보고 배울 수 있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개관한지 1년 여 만에 부산의 대표적인 생태체험학습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망원경으로 철새와 습지 관찰할 수 있어
“우와~ 진짜 살아있는 물고기, 새들 같아요!”
에코센터 입구에 들어서 나선형의 2층 경사로를 오르다보면 낙동강에 서식하는 숭어, 오리, 갈매기 등이 높낮이를 달리해 허공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헤엄치고 날개짓하며 살아있는 듯 생동감 넘치는 모습에 아이들은 넋을 잃고 한참을 올려다 봤다.
2층 전시실에 들어서니 한면 전체가 유리로 만들어진 관람대가 시원스레 펼쳐지고 그 너머로 새들의 낙원 습지가 그림 마냥 아름답다.
아이들은 독수리 머리 모양의 고정 망원경에 매달려 이리저리 돌려보며 새들을 관찰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관람대 한 켠에는 작은 도서관이 마련돼 있어 편하게 앉아 책도 읽을 수 있었다.
무료로 대여해 주는 망원경으로 본격적인 새 관찰에 나섰다.
왜가리와 백로가 양반 걸음 마냥 우스꽝스럽게 걸으며 물고기 사냥에 몰두중이고 텃새인 흰뺨검둥오리는 ‘V’모양으로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유유히 수영을 하고 있었다. 가마우지는 갯벌 위에서 날개를 활짝 펴 젖은 깃털을 말리고 있었다.
마루바닥에 나타나는 화면을 보며 즐기는 ‘갯벌생태게임’, 낙동강 서식 식물 도장찍기 등 아이들이 놀며 배우는 체험 코너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낙동강 생태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조성된 전시실
낙동강 하구의 생태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바로 옆 전시공간으로 갔다. 낙동강 하구 및 낙동강의 ▲역사와 습지 ▲이야기 ▲서식 생물 ▲조류 ▲과거, 현재, 미래 및 체험공간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생성역사와 습지보전의 중요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각종 지도, 위성사진, 실시간 철새 촬영 CCTV, 박제, 조형물, 영상물도 마련돼 있어 흥미롭게 낙동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철새 탐조 등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답사하기 힘든 점을 고려해 20명 이상의 단체나 기관이 사전에 체험학습을 예약하면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와 상담을 통해 교육과 체험 일정 등을 고려해 맞춤형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갈대, 짚 등으로 만든 각종 공예 작품들도 인기
에코센터 1층에는 갈대, 짚 등을 이용해 만든 각종 공예품들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짚으로 만든 돼지인형, 모자, 짚신, 소쿠리 등 아이들은 평소 보지 못했던 신기한 물건들 구경에 신이 났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주말마다 짚풀공예, 갈대 배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에코센터 오른편으로는 낙동강 서식 식물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 조성돼 있고, 왼편으로는 갈대숲 사이로 길게 이어진 나무 다리가 운치를 더한다. 자연학습장 산책로를 따라 10여 분 걸어가면 최근 문을 연 ‘야생동물치료센터’도 눈에 띈다.
갈대숲 사이를 호젓이 걷다보니 이 곳이 도심이라는 사실이 새삼 믿어지지 않는다. 을숙도가 영원히 새들의 안락한 쉼터 낙원으로 남길 바래본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12월 탐조체험 프로그램 안내
“너희들 어디 있다 오는 거야?”
일시 : 12월 6일(토) 14:00~17:00
12월 7일(일) 10:00~13:00
장소 : 낙동강하구에코센터 1층 교육실
강사 : 이원호
체험내용 : 낙동강하구일대(을숙도남단, 명지갯벌) 겨울철새 관찰
대상 : 초등학생 이상 동반 가족 40명
접수일시 : 11월 25(화) 09:00
참가비 : 5,000원(1인당)
접수방법 : 홈페이지(wetland.busan.go.kr) 사전예약(선착순)
문의처 : 051-209-2051
찾아 오는 길 : 지하철 하단역에서 을숙도행 버스 환승,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하단로터리-낙동강하구둑-을숙도-낙동강에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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