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패: 오지웅 수학 전문학원
주제목: 바뀌지 않는 법칙, ‘수학은 손으로 풀어가는 것’
부제목: 그 주에 배운 것은 그 주에 소화할 수 있도록 해
사진1-오지웅 원장 선생님과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
사진2,3-문제풀이가 논리정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재원생의 시험 답안지
겨울방학이 다가오고는 있지만 그저 방학동안 놀 계획만 짜고 있는 아이들과 달리 기말고사 성적표를 받아 본 학부모들은 한 학년 올라갈 아이를 생각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나 단기간 공부해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 수학은 어떻게 준비해야 정석인지 막막하다. 시청 앞 농협 4층에 위치한 ‘오지웅 수학전문학원’은 그야말로 수학만 가르친다. 교육의 1번지라는 서울 강남에서 수업하다 올라온 지 2년이 됐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른바 정보통 엄마들 사이에서는 오지웅 수학은 입소문이 나 있다. 어떤 노하우가 있는지 찾아가 보았다.
중간제목: 차량운행 안 하는 학원, 그 뒤엔 자신감
학생들의 학원비로 학원을 꾸려가는 원장은 그야말로 학부모의 요구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무실동에 있는 ‘오지웅 수학 전문학원’ 오지웅 원장은 수학을 가르치고 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그야말로 소신 있게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차량운행을 하지 않는 것인데 처음에는 학부모들이 이해를 못했다. 학원 가까이 사는 아이들을 둔 부모야 별 불만이 없겠지만 먼 곳에 있는 학생을 둔 학부모에게는 그야말로 배우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이 보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대도 굳이 오지웅 원장한테 배우겠다고 멀리서 오는 학생들이 많다. 중#고등부도 벌써 전타임 마감됐다. 이번에 전주 상산고에 들어간 학생도 멀리 제천에서 수업하러 오는데 도대체 학생들로 하여금 능동적으로 배우러 오게끔 만드는 이유는 뭘까?
풀이 과정, 깔끔하고 논리 정연하게 훈련
오원장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게 있다면 그것은 ‘수학은 손으로 논리 정연하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노트필기이다. 오지웅 원장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원생들에게 만큼은 논리적으로 식을 세우고 풀이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쓰는 연습을 꾸준히 시키고 있다. 중#고등부 아이들이야 대게는 그러려니 하고 따라가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노트필기는 여간 곤욕이 아니다.
초등학생의 특성상 수업시간 내내 집중하고 조용히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건 사실 좀 무리이다. 그렇다고 집중할 때만 가르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오 원장은 조금은 산만한 요즘 아이들에게 처음에는 집중을 이끌어내게끔 묻고 답하기를 지속적으로 해 수업시간 내내 한눈을 팔 수 없도록 한다. 그 과정이 잘 훈련되면 그 다음은 노트 필기이다.
논리적으로 식을 세워가며 풀이 과정을 써나가는 연습이야 말로 장기적으로 수학실력을 점점 높일 수 있는 길이란 걸 잘 알기 때문이다. 학원생들의 노트필기를 보았다. 누가 봐도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깔끔하고 인과관계가 분명히 들어있다. 디지털 세대인 아이들에게 아날로그 방식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만 어차피 수학은 머리로 풀 수 있는 게 아니고 자신이 식을 세워 자신이 직접 손으로 풀어야 하기 때문에 잘하고 못하고에 상관없이 꾸준히 훈련을 시킨다고 한다.
잘 하는 아이야 상관이 없다지만 중위권이나 그 아래레벨의 경우는 수업시간에의 집중 뿐만이 아니라 숙제도 힘들어 한다. 숙제를 잘 해오지 않는 아이를 둔 학부형은 학부형대로 애가 타고 가르치는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힘들긴 마찬가지이다. 그런 아이들에게는 매일 오도록 해 숙제와 진도를 밀리지 않게끔 그 주에 배운 것은 그 주에 소화하게끔 한다.
1차 방정식 수업 후 2차방정식 수업
수학을 가르쳐본 사람이라면 초등학교 수학이나 고등학교 수학이나 깊이의 차이가 있을 뿐 그 맥락은 같다는 걸 잘 안다. 오지웅 원장은 “받아들일 능력이 되는 아이는 다음 학년 과정을 전 학년과 연계해 가르친다”며 “물론 수학을 교과과정 순서대로 가르쳐도 되지만 중학교 1학년 1학기 다음에 중학교 2학년 1학기, 중학교 3학년 1학기 이런 순서로 학기별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라고 말한다. 가르치는 학생이 좋은 고등학교, 대학교에 들어가면 가르친 선생님으로서도 정말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전주 상산고와 더불어 이번에 가르치던 학생들 중에는 서울에 있는 대일외고와 이화외고에 들어간 학생도 있다.
원주에서 수학을 가르친 지 2년이 갓 넘은 오 원장이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려는 마음은 늘 ‘삼족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옛 신화에나 나오는 ‘삼족오’는 나중에 ‘봉황’이 되는데 이처럼 삼족오를 모토로 삼아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고 그래서 스스로 공부해 더 좋은 성과를 올리게끔 하고자 한다. 삼족오에서 봉황으로 변하게끔 열성을 다하는 오원장의 노력을 학생들도 아는지 교실 안에는 선생님과 제자의 서로에 대한 믿음이 따뜻함으로 전해졌다.
문의: 900-0503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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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목: 바뀌지 않는 법칙, ‘수학은 손으로 풀어가는 것’
부제목: 그 주에 배운 것은 그 주에 소화할 수 있도록 해
사진1-오지웅 원장 선생님과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
사진2,3-문제풀이가 논리정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재원생의 시험 답안지
겨울방학이 다가오고는 있지만 그저 방학동안 놀 계획만 짜고 있는 아이들과 달리 기말고사 성적표를 받아 본 학부모들은 한 학년 올라갈 아이를 생각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나 단기간 공부해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 수학은 어떻게 준비해야 정석인지 막막하다. 시청 앞 농협 4층에 위치한 ‘오지웅 수학전문학원’은 그야말로 수학만 가르친다. 교육의 1번지라는 서울 강남에서 수업하다 올라온 지 2년이 됐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른바 정보통 엄마들 사이에서는 오지웅 수학은 입소문이 나 있다. 어떤 노하우가 있는지 찾아가 보았다.
중간제목: 차량운행 안 하는 학원, 그 뒤엔 자신감
학생들의 학원비로 학원을 꾸려가는 원장은 그야말로 학부모의 요구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무실동에 있는 ‘오지웅 수학 전문학원’ 오지웅 원장은 수학을 가르치고 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그야말로 소신 있게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차량운행을 하지 않는 것인데 처음에는 학부모들이 이해를 못했다. 학원 가까이 사는 아이들을 둔 부모야 별 불만이 없겠지만 먼 곳에 있는 학생을 둔 학부모에게는 그야말로 배우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이 보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대도 굳이 오지웅 원장한테 배우겠다고 멀리서 오는 학생들이 많다. 중#고등부도 벌써 전타임 마감됐다. 이번에 전주 상산고에 들어간 학생도 멀리 제천에서 수업하러 오는데 도대체 학생들로 하여금 능동적으로 배우러 오게끔 만드는 이유는 뭘까?
풀이 과정, 깔끔하고 논리 정연하게 훈련
오원장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게 있다면 그것은 ‘수학은 손으로 논리 정연하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노트필기이다. 오지웅 원장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원생들에게 만큼은 논리적으로 식을 세우고 풀이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쓰는 연습을 꾸준히 시키고 있다. 중#고등부 아이들이야 대게는 그러려니 하고 따라가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노트필기는 여간 곤욕이 아니다.
초등학생의 특성상 수업시간 내내 집중하고 조용히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건 사실 좀 무리이다. 그렇다고 집중할 때만 가르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오 원장은 조금은 산만한 요즘 아이들에게 처음에는 집중을 이끌어내게끔 묻고 답하기를 지속적으로 해 수업시간 내내 한눈을 팔 수 없도록 한다. 그 과정이 잘 훈련되면 그 다음은 노트 필기이다.
논리적으로 식을 세워가며 풀이 과정을 써나가는 연습이야 말로 장기적으로 수학실력을 점점 높일 수 있는 길이란 걸 잘 알기 때문이다. 학원생들의 노트필기를 보았다. 누가 봐도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깔끔하고 인과관계가 분명히 들어있다. 디지털 세대인 아이들에게 아날로그 방식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만 어차피 수학은 머리로 풀 수 있는 게 아니고 자신이 식을 세워 자신이 직접 손으로 풀어야 하기 때문에 잘하고 못하고에 상관없이 꾸준히 훈련을 시킨다고 한다.
잘 하는 아이야 상관이 없다지만 중위권이나 그 아래레벨의 경우는 수업시간에의 집중 뿐만이 아니라 숙제도 힘들어 한다. 숙제를 잘 해오지 않는 아이를 둔 학부형은 학부형대로 애가 타고 가르치는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힘들긴 마찬가지이다. 그런 아이들에게는 매일 오도록 해 숙제와 진도를 밀리지 않게끔 그 주에 배운 것은 그 주에 소화하게끔 한다.
1차 방정식 수업 후 2차방정식 수업
수학을 가르쳐본 사람이라면 초등학교 수학이나 고등학교 수학이나 깊이의 차이가 있을 뿐 그 맥락은 같다는 걸 잘 안다. 오지웅 원장은 “받아들일 능력이 되는 아이는 다음 학년 과정을 전 학년과 연계해 가르친다”며 “물론 수학을 교과과정 순서대로 가르쳐도 되지만 중학교 1학년 1학기 다음에 중학교 2학년 1학기, 중학교 3학년 1학기 이런 순서로 학기별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라고 말한다. 가르치는 학생이 좋은 고등학교, 대학교에 들어가면 가르친 선생님으로서도 정말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전주 상산고와 더불어 이번에 가르치던 학생들 중에는 서울에 있는 대일외고와 이화외고에 들어간 학생도 있다.
원주에서 수학을 가르친 지 2년이 갓 넘은 오 원장이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려는 마음은 늘 ‘삼족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옛 신화에나 나오는 ‘삼족오’는 나중에 ‘봉황’이 되는데 이처럼 삼족오를 모토로 삼아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고 그래서 스스로 공부해 더 좋은 성과를 올리게끔 하고자 한다. 삼족오에서 봉황으로 변하게끔 열성을 다하는 오원장의 노력을 학생들도 아는지 교실 안에는 선생님과 제자의 서로에 대한 믿음이 따뜻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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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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